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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시, 샌프란시스코(1)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샌프란시스코를 상상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익숙한 올드팝 'San Francisco'가 가장 먼저 생각이납니다. 스콧 맥켄지는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머리에 꼭 꽃을 쓰라고 노래하며 샌프란시스코의 자유와 날씨를 상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다녀온 샌프란시스코는 온화한 캘리포니아의 기후와 과거 멕시코 땅이었던 캘리포니아의 역사와 알카드라즈 교도소, 금문교와 같은 랜드마크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저는 샌프란시스코 유니온스퀘어 근처에 위차한 '팔래스호텔'에 숙소를 정했습니다. 가장 번화한 곳에 있는 호텔로 앤틱한 분위기의 호텔 로비가 너무 아름다웠어요


여행의 첫날은 샌프란시코 페리플라자에 위치한 파머스마켓을 방문했습니다. 1898년 건설된 페리플라자는 항구도시인 샌프란시스코의 항만시설이 있던 곳으로 줄 지어 들어선 상점들과 여객선이 드나드는 관광명소입니다. 특히, 이곳은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마켓으로 3년 이상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고 시의 농산물 규정에 통과한 농장주들만이 농산물과 화훼류를 판매할 수 있습니다.


유기농 농산물들은 싼 가격은 아니지만 뛰어난 맛과 향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화학비료 없이 키운 꽃들의 향기도 인공적으로 만든 향수와는 그 향이 비교불가더군요.


한송이의 작은 꽃들도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달콤하고 신비로운 향기로 사람을 유혹한다는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페리 플라자 건물 뒷편으로 줄지어 늘어선 이 시장은 오전 8시에 개점해서 오후 2~3시면 철수하기 떄문에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서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인 Blue Bottle 매장이 있답니다. 모두가 테이크 아웃임에도 불구하고 길게 선 줄에 서서 사 마신 라떼맛은 생각보다 특별하진 않았네요.


페리플라자를 뒤로 하고 피셔맨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탈리아계 어부들의 선착장으로 시작된 피셔맨스 워프 주변에는 해안을 길게 따라 형성된 피어39, 앵커리지, 기라델리, 캐너리 등 커다란 쇼핑센터와 해산물 레스토랑이 많아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세련된 가게보다 오래된 유원지의 모습을 한 피어 39는 과거 미국의 모습이 느껴졌어요. 정크푸드의 천국답게 알록달록 예쁜 캔디샵도 많았답니다.


피어39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해산물 레스토랑 찾아 미국 태평양 연안 지역에서만 잡힌다는 게요리와 튀김을 시켰습니다. 맥주도 빠질 수 없겠죠?


뛰어난 기교가 느껴지는 맛은 아니지만 해산물의 신선함이 입안에 감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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