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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매일유업 등 식품기업 잇단 식품사고 회수율은?

식중독균 검출에 이물, 유통기한 미표시 원료사용
대한제당, 세균 검출로 세달 사이 두차례나 적발
회수율 10%대 그쳐 원인도 몰라..."단속 하나마나"


최근 국내 식품 대기업들의 식품안전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 위해식품들은 보건당국의 행정처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동원F&B, 대한제당, 롯데제과, 매일유업, 매일식품, CJ프레시웨이, 편의점 CU 등의 제품이 식약처로부터 잇따라 행정처분을 받았다.


동원F&B(대표 박성칠)는 지난 5월 31일 수입/판매하고 있는 ‘동원파인애플 234g(유통기한 2017년 9월 23일)’과 '동원연어S(유통기한 2017년 10월 10일)' 자가품질검사 결과 '세균 발육 양성'으로 판정돼 5월 29일부터 전량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히고 식약처로부터 판매금지 및 회수조치 등 행정처분을 받았다.


당시 동원F&B는 해당 검사 결과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자가품질검사기관과 검사결과를 놓고 대립하기도 했다.


대한제당(대표 고덕희)의 '푸드림 황도'는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나 판매금지 및 회수조치를 받았다. 이 제품은 삼포식품이 제조하고 대한제당이 판매하는 것으로 두 차례 '세균발육 양성'으로 판정됐다.


롯데제과(대표 김용수)의 '가나초코바'는 지난달 기준치의 6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됐다. 이 제품은 검출된 세균수가 기준치(1만 마리/g)의 6배인 6만 개가 나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은 이달 초 '상하목장 멸균 백색우유 125mL' 제품이 평소 제품의 맛과 신맛이 나는 등 상이하다는 고객의 불만이 접수돼 자발적으로 회수에 나선 바 있다.


매일식품(대표 오무) 엿기름가루에서는 금속성이물 쇳가루가 허용 기준치(10mg/kg)를 초과(13.5mg/kg) 검출됐다.


CJ프레시웨이(대표 강신호) 역시 이달 초 '이츠웰피자치즈' 제품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돼 식약처로부터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 명령을 받았다. 제품 출고전 자가품질검사에서 발견됐으며 델리치푸드에서 제조하고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 대리점 등에 납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 PB상품도 대거 적발됐다.


편의점 CU의 '허니버터 프레첼'을 제조하고 있는 델토리는 유통기한 미표시 원료를 제품 제조에 사용하다 적발돼 보관중인 제품을 압류 당했다.


롯데쇼핑 PB제품 '통큰우리나라맛밤'을 제조하는 밥뜨래영농조합법인은 원료수불부 및 생산?작업에 관한 기록 미작성으로 적발됐다.


코리아세븐의(세븐일레븐)의 PB제품 '땅콩범벅카라멜콘'과 롯데쇼핑의 PB제품 '고구마형과자, 참소라형 과자, 발효보리건빵'을 생산하는 청우식품은 부적합 지하수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문제는 이들 위해식품의 회수율이 10%대로 남은 90%의 일부는 여전히 유통된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 원인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세균이 검출된 롯데제과 '가나초코바'는 2800박스가 제조돼 회수는 300박스에 그쳤다.


관할 지차체인 경남 양산시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문제의 제조일자 앞,뒤 제품을 수거해 검사의뢰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며 "제조 공정상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유통과정 중에 보관이 잘못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맛이 난다는 고객 불만이 제기된 매일유업 '상하목장 멸균 백색우유' 역시 12만4000여팩이 생산됐으나 회수는 9845팩밖에 되질 않았다.


광주식약청과 광주광역시와 함께 해당 생산공장을 방문해 위생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하고 문제가 된 특정 날짜에 만들어진 우유 샘플을 수거해 정밀 조사에 들어갔지만 원인은 찾지 못했다.


광주광역시 생명농업과 관계자는 "일주일 간 회수기간을 뒀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이미 소비돼 회수율이 낮다"며 "제품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상은 없었다"고 밝히고 원인은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제품이 종이재질의 카톤팩 형태이다 보니 실링 부분에 충격을 받으면 핀홀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틈새가 생길수도 있어 그런 경우가 아닐까 추정한다는 것.


델리치푸드가 제조하고 CJ프레시웨이가 판매한 '이츠웰피자치즈'도 리스테리아균 검출 원이이 밝혀지지 않은채 회수율이 저조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츠웰피자치즈는 문제의 해당 제조일에 1만550kg이 생산됐으나 회수는 3370kg에 그쳤다.


경기도동물방역위생과 축산물안전팀 관계자는 "외국에서 수입해 재 포장해 나가는 제품이다. 때문에 포장이 뜯기면 미생물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해당 제품이 생산됐을 당시 작업장 오염과 해외 원료회사에서부터 오염된 상태에서 들어왔을 상황을 염두해두고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사결과는 빠르면 내일 나올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보건복지위 관계자는 "식품의 안전성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유통차단과 회수조치를 할 수 있는 식품이력추적관리제도 활성화 등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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