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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VS무학, 소주칵테일 전쟁 승자는?

‘처음처럼 순하리’ 150만병 판매 돌파...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출시하고 0.5도 내려

지난 3월 롯데주류(대표 이재혁)가 출시한 처음처럼 순하리가 인기를 얻자 무학(대표 강민철)도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3종을 내놓으며 롯데주류에 출사표를 던졌다.

 

처음처럼 순하리는 칵테일 소주로, 소주 베이스에 유자과즙과 유자향이 첨가됐으며 알코올 도수는 14도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50만병을 돌파하며 '주류계의 허니버터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주류 측은 처음처럼 순하리는 출시 초 군산공장에서 생산했으나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강릉공장으로 생산라인을 확대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처음처럼 순하리에 맞서기 위해 무학이 출시한 '좋은데이' 컬러 시리즈는 천연 과일과즙을 첨가한 3종으로, 블루베리, 석류, 유자 등 3가지 과일을 사용한 블루와 레드, 옐로우 제품이다.

 

달콤한 맛의 좋은데이 블루는 블루베리를 이용했고, 좋은데이 레드는 새콤한 맛의 석류 맛을 살렸다. 옐로우는 처음처럼 순하리와 마찬가지로 유자를 넣었다.

 

특히, 저도주 트렌드는 그대로 유지하며 좋은데이 컬러 시리즈의 알코올 도수는 13.5도로 생산했다. 이는 14도인 순하리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

 

무학은 지난해 1월부터 일본 등에 과일맛 주류를 개발해 수출해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7~8종의 과일을 선정해 직원과 전문가, 일반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시음회를 거쳐 이번 컬러 시리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강민철 무학 대표는 "호기심 많고 신제품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개성에 따라 다양한 주류를 선택해 즐기는 트렌드를 고려해 신제품을 출시했다""통통 튀는 색과 맛을 강조해 주류의 컬러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업계에서는 업체마다 새로운 제품 출시에 나서면서 알코올 도수를 낮춘 다양한 칵테일 주류가 소주 전체 시장의 최대 5%까지 차지하는 등 '칵테일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칵테일 소주의 인기 지속되고 허니버터칩 열풍처럼 순하리 역시 희귀 제품으로 자리잡으며 유명세를 탈 것"이라며 "좋은데이 등도 순하리에 힘입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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