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정부가 식량과 주요 식품의 공급 불안에 대비하고 식량위기상황에 식량반입 등을 위해 15년간 해외농업자원개발기업에 2천억이 넘는 자금을 지원하며 해외자원확보에 투자했으나 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의 절반 이상이 실적 없이 폐업하거나 휴업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투자기업의 부실로 이들 기업을 통해 국내 반입되는 해외자원은 전체 곡물수입량의 2%도 되지 않는다. 부실한 사업계획과 무리한 투자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비례대표)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가 국가식량위기대응과 해외농업자원 확보를 명분으로 지난 2009년부터 50곳(중복 제외)의 해외농업자원개발기업에 총 2,137억원을 저리(연리 1.5~2%,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로 융자해왔다. 기업당 최대 380억원까지 지원됐지만, 현재 이들 중 25개 기업(중복 제외)이 폐업하거나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특히 굴지의 대기업들조차 줄줄이 실패했다. 셀트리온은 2010년부터 러시아에서 밀·콩 재배를 이유로 68억원을 지원받았으나 단 한 차례 반입도 없이 2020년 사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이 제품의 영양성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하며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 CJ제일제당은 영양성분 엠블럼 ‘뉴트리체크(Nutricheck)’를 자체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비비고 생선구이’ 8종을 시작으로 본격 도입되며, 제품 패키지 전면에 엠블럼을 추가해 소비자들이 주요 영양성분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뉴트리체크’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헬스앤웰니스(Health&Wellness)’ 트렌드와 함께, 식품을 구매할 때 영양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빨간 핀으로 고정된 메모지를 연상시키는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영양성분(Nutrition)을 한눈에 쉽게 확인(Check)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지어졌다. CJ제일제당은 고등어구이·삼치구이·임연수구이·가자미구이 등 ‘비비고 생선구이’ 8종에 우선적으로 ‘고단백’ 키워드의 ‘뉴트리체크’ 엠블럼을 도입하며, 이후 생선구이 전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저당’·’저칼로리’ 등 다양한 영양 키워드를 활용해 다른 카테고리 제품에도 순차 도입할 계획이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이 여름철 폭염에도 잘 자라는 고온적응성 배추 품종 개발에 성공하며 선제적으로 기후 위기 극복에 앞장선다. 해마다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여름 배추 재배지인 고랭지의 재배 환경이 악화되며 양질의 배추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수급 불안정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2018년부터 연구에 착수, 국내 최초로 여름철 해발 400m 이하 저고도 지역에서도 재배 가능한 신품종 ‘그린로즈(Green Rose)’ 개발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배추는 15~18도 이하의 서늘한 온도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600~1100m의 고랭지에서 재배한다. 그러나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 영향으로 최근 강원도 태백 등의 여름 배추 재배지에서도 농사를 아예 포기하거나 양배추 등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비중이 늘면서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수확기에 마치 개화한 장미 봉오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그린로즈’는 25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결구(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뭉쳐지는 것)가 이루어져 저고도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뿌리가 깊고 넓게 퍼져 폭염과 장마는 물론이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월드푸드테크협의회(공동회장 이기원·송현석·이경훤·신호식, 이하 협의회)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에서 2025 식물기반푸드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의회와 서울대학교 월드푸드테크창발센터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지자체, 산업계, 학계가 한데 모여 식물기반푸드 산업을 육성하고 세계 푸드테크산업 창발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고,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유미선 농림축산식품부 과장, 김덕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 이은미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원장 등 푸드테크 관련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식물기반푸드 산업에 대한 관심과 정책적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포럼은 식물기반푸드 기업들의 성공 사례 발표와 동시에 투자 및 사업 운영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심도 있게 다뤘고,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기술연구기관과 대학 관계자들이 함께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CJ제일제당, 알티스트, 널담, 인테이크, 수지스링크 등 식물기반푸드 기업들이 참여해 식물기반푸드를 선보이고 직접 시식할 기회를 제공하며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의 K-푸드 영셰프 발굴 및 육성 플랫폼 ‘퀴진케이(Cuisine. K)’가 이번에는 전통주를 주제로 한 스페셜 팝업을 연다. CJ제일제당은 오는 10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 퀴진케이 레스토랑에서 전통주 다이닝 ‘윤주당’의 윤나라 셰프와 함께 스페셜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한식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스타 셰프가 차세대 한식 셰프들에게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 ‘유용욱바베큐연구소’의 유용욱 소장과 ‘불과 훈연’을 주제로 진행했던 팝업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스페셜 팝업에는 이경원 셰프, 박예진 셰프, 김하은 소믈리에 등 퀴진케이 알럼나이 소속 영셰프 3인이 참여한다. 이들은 전통주에 걸맞게 ‘주막’ 분위기를 살려 ▲전복잡채 ▲4가지 모둠 전 ▲6가지 계절 나물과 너물국수 ▲LA 갈비찜 반상 ▲송편 등 5가지 한식을 테마로 영셰프들만의 현대적 해석이 돋보이는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여기에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전통주 페어링도 마련했다. 돌배(문배)향이 나는 것으로 유명한 ‘문배주’와 오크통 숙성 증류주 ‘가무치’, ‘윤주당’의 대표 크래프트 막걸리인 ‘남산의 밤’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17일 국내 주요 제당업체인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최근 수년간 설탕 가격을 담합해온 정황을 포착하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설탕은 식품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초 원재료로,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와 서민 생활비에 직결되는 만큼 민생 범죄 차원에서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난해 3월 세 업체의 ‘짬짜미’를 통한 가격 인상 정황을 적발해 현장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 검찰 수사는 공정위 조사와 맞물려 담합 실체 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고물가 속 집밥 트렌드가 확산되며 에어프라이어용 냉동 돈가스의 소비가 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동 돈가스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시험 대상은 CJ제일제당, 농협목우촌, 풀무원, 동원F&B, 롯데웰푸드, 이마트, 홈플러스, 아워홈 등 주요 업체의 등심 돈가스 8종과 치즈 돈가스 4종이었다. 조사 결과, 냉동 돈가스 100g당 지방 함량은 등심 돈가스가 16~24g, 치즈 돈가스가 18~25g으로 나타났고, 단백질 함량은 각각 11~16g, 15~21g 수준이었다. 동일 유형 내 제품 간 지방·단백질 함량 차이는 최대 1.5배에 달했다. 예를 들어, 등심 돈가스 중 동원F&B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통등심’은 지방이 24g(1일 기준치 44%)으로 가장 높았고, 농협목우촌 ‘두번 튀겨 더욱 바삭한 통등심돈까스’와 홈플러스 ‘홈밀 통등심돈까스’는 단백질이 16g(29%)으로 가장 높았다. 치즈 돈가스에서는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가 단백질 21g(38%)으로 가장 높았고, 이마트 ‘노브랜드 통등심치즈돈까스’, 동원F&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의 편의형 코인육수 제품인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의 마케팅 콘텐츠가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을 소재로 한 ‘육수커플’ 영상이 업로드한 지 3개월만에 다수 SNS 채널에서 합계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6월 공개된 영상은 1분 분량의 결혼생활 에피소드 5편으로 제작됐으며, 배우 변요한과 차주영이 부부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결혼생활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들을 제품과 함께 유쾌하게 풀어낸 영상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SNS 등에서 빠르게 확산됐으며, 광고를 시작한 6월에 전월 대비 매출이 약 50% 상승하는 등 매출 증가까지 이어졌다. 이번 콘텐츠가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1억뷰를 달성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스토리텔링 중심의 ‘쌍방향 소통’을 꼽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 공감형 콘텐츠로 단순히 제품을 알리는 것에서 더 나아가 소비자의 직접 참여와 관심을 유도했다.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의 주 소비층인 2545세대가 일상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부·커플의 이야기들은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광고를 찾게 했으며, 다수의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성숙기에 들어섰지만 경쟁은 오히려 뜨거워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이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하는 가운데, 풀무원과 해태는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동원F&B와 오뚜기도 격차 1%p 이내의 접전을 벌이며 판도 변화를 예고한다. 교자 일변도였던 시장은 이제 딤섬·생만두·이색 만두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9일 aTFIS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지난해 국내 냉동만두 소매점 매출은 총 4462억 62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7%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1956억 원(점유율 43.85%)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013년 ‘비비고 왕교자’ 출시 이후 2015년 해태 고향만두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뒤 격차를 꾸준히 벌려온 결과다. 해태(509억 원)는 전년 대비 5.9% 하락한 반면, 풀무원(488억 원)은 4.14% 증가해 격차를 20억 원 수준으로 좁혔다. 해태가 지켜온 2위 자리에 풀무원이 바짝 따라붙은 상황이다. 4~5위권 경쟁도 치열하다. 동원F&B는 371억 3700만 원(점유율 8.32%)으로 전년보다 1.99% 성장했고, 오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이 KCC와 ‘색채 환경 디자인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색깔을 구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을 포함해 누구나 한눈에 인지할 수 있는 색채 디자인을 CJ제일제당 사업장과 물류센터에 적용함으로써 보다 일하기 안전한 환경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식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소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에서 김태호 CJ제일제당 안전경영실장(부사장), 맹희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장(상무), 함성수 KCC 유통도료 사업부장(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CJ제일제당 제조 사업장의 특성을 반영한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olor Universal Design, CUD)’을 연구·제작하고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데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색깔 구별이 어렵거나 시력이 낮은 이들도 공간과 사물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색채 디자인 기법으로, 작업 동선과 위험 구역 등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어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사업장 바닥과 벽에 ‘통로 구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