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연구개발(R&D) 투자 없이 스타 마케팅에만 의존해온 하림산업이 5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매출은 늘었지만 적자폭은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부채도 3배 이상 급증하면서 재무건전성 악화까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하림지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림산업은 지난해 광고판촉비로 267억 원을 지출한 반면, 연구개발(R&D)에는 11억 원만을 사용했다. 전체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약 0.15%에 불과해 동종 업계 평균(1%)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CJ제일제당이 2180억 원(1.22%), 대상이 476억 원(1.09%), 농심이 295억 원(0.90%)을 연구개발에 투입한 것과 비교하면 하림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 의지가 미약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하림산업은 지난 2021년 '더미식(The미식)' 브랜드를 출시하며 연매출 1조 원 달성을 자신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내세워 대규모 광고비를 지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개발과 기술 투자는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난 상태다. 회사 측은 더미식 브랜드가 출시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광고비 투입에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기자] ‘텐 포켓'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텐 포텟은 10개의 주머리라는 뜻으로 부모와 친조부모, 외조부모까지 6명, 여기에 자녀가 없는 이모.삼촌들까지 가세해 한 명의 자녀를 위해 소비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면서 관련 시장은 위축으로 어이질 것 같지만 아니러니하게 키즈산업은 어느 때보다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명의 자녀를 공주나 왕자처럼 키우는 '골드키즈' 현상과 주변의 지인들까지 가세한 텐 포텟 현상으로 분석되는데요. 식품업계에도 키즈 시장을 노린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TV에서 분유 광고는 사라졌지만 영유아 식품 광고는 보셨을 겁니다. 최근 자주 보이는 광고는 아이돌 그룹 '스테이씨'의 'poppy'를 개사해 '푸디버디~용'이라는 가사가 반복돼 나오는 하림의 '푸디버디' 광고인데요. 하림은 지난해 11월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를 론칭했는데요. 엄마.아빠 직원이 직접 연구개발하고 100% 국내산 유기농 쌀과 한우, 국내산 생계육.생돈육 등 고품질 원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자녀에게 더 좋은 것을 주고자 하는 소비가 증가하며 친환경.유기농 식재료로 구성한 영유아 식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