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식생활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오랫동안 건강의 기준으로 여겨졌던 저지방, 고탄수화물 중심의 식단에서 벗어나 이제는 원재료의 질과 가공 수준, 영양 밀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지방과 적색육 섭취를 제한해온 기존 식생활 가이드라인이 비만·당뇨 등 대사질환 증가를 충분히 막지 못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초가공식품 중심 식단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신선한 식재료 기반의 균형 잡힌 식생활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은 11일 건강에 부정적 요인으로 인식되던 적색육이, 최근에는 균형 잡힌 식단 내에서 섭취량과 섭취 방식 등에 따라 필수 단백질원으로 재평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다시 건강한 미국 만들기(MAHA, Make America Healthy Again) 기조 아래 새로운 식생활 지침 논의 방향을 제시하며, 설탕과 첨가물,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원재료 기반 식품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으로 신선한 적색육과 건강한 지방의 영양학적 가치에 대한 재조명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한우자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2026년부터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 관세가 전면 폐지되면서 국내 축산물 시장이 중대한 분기점을 맞고 있다. 관세 장벽이 사라진 수입 소고기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본격 유입될 경우, 한우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경쟁의 초점은 단순한 가격 비교를 넘어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얼마나 싼가’에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에 오르는가’로 이동하면서, 유통 과정과 이동 거리를 뜻하는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 개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푸드 마일리지는 식품이 생산지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이동한 거리를 의미하는 지표로, 유통 효율성과 품질 유지 여건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동 거리가 길수록 유통 단계와 관리 기간이 늘어나고, 이는 신선도 유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4일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한우가 지닌 구조적 경쟁력에 주목하며, 이동 과정이 만들어내는 신선함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함께 조명했다.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육·도축·유통이 일괄적으로 이뤄지는 한우는 이동 구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