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확대, 유통․소비 활성화 및 소비자 인식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유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저탄소 농축산물의 지속가능한 생산, 유통체계 확립을 위해 2030년까지 저탄소 인증 농가 3만 호, 연간 유통 판매량 5만 톤, 소비자 인지도 95% 이상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인증제도 기반 강화, 유통, 소비 활성화, 사회적 인식 확산을 중점 추진하며, 온실가스 감축량을 농업분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의 3%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저탄소 농축산물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농식품부는 인증기관 확대, 컨설팅 전문성 강화, 신규 품목과 기술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참여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여 제도기반을 강화하고, 탄소인증 확대 추세를 감안하여 전문성을 갖춘 지자체 등으로 저탄소 농산물 인증기관을 확대*하고, 축산물은 인증 심사원에 대한 사례중심 교육과 유통체계 탄탄히 관리한다. 또한 배출 통계 및 현장 실태조사 등을 기반으로 신규 품목을 발굴하고, 농촌진흥청, 도농업기술원 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글로벌 식품 전처리 및 포장 기술 선도 기업 테트라팩 코리아가 종이 기반 보호층을 적용한 혁신적인 차세대 멸균팩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먼저 출시된 해당 멸균팩은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첫 도입 국가로, 국내 자원순환 정책과 소비자의 친환경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멸균팩은 알루미늄층 대신 종이 기반 보호층(Paper-based barrier)을 적용해 개발된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 차세대 멸균팩은 보호층을 종이 기반 소재로 대체하면서도 기존 멸균팩과 동등한 수준의 식품 안전성과 유통기한을 유지하는 동시에, 환경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더불어, 멸균팩에 사용되는 폴리머 역시 사탕수수 원료에서 얻은 식물성 소재를 활용해 지속가능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러한 솔루션 도입으로 멸균팩(Tetra Brik® Aseptic 200 Slim)의 종이 함량은 76%로 확대됐다. 여기에 사탕수수 유래 식물성 기반 폴리머도 적용하면서 멸균팩의 전체 식물성 원료 비율을 87%까지 높였다. 식물성 및 종이 기반 소재의 비중을 늘려, 생산과 소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올가홀푸드(대표 권순욱)와 초록마을(대표 김재연)은 국내 친환경·유기농 식품 유통의 상징이었다. 유기농 채소, 무항생제 축산물, 공정무역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며 ‘안전한 밥상’을 원하는 소비자의 첫 선택지였다. 하지만 2025년 현재, 두 기업은 나란히 위기 국면에 서 있다. 올가홀푸드는 1981년 ‘풀무원 무공해 농산물 직판장’을 모태로 1997년 별도 법인으로 분리돼 프리미엄 유통을 개척했고, 초록마을은 1999년 설립 이후 전국 가맹망을 빠르게 넓히며 ‘안전한 먹거리’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정반대다. 올가홀푸드는 수년째 이어진 적자 끝에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초록마을은 2022년 정육각에 인수된 지 3년 만에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친환경 맞수'의 잇단 퇴조는 단순히 경영 실패가 아니라 친환경 유통 모델 자체의 변화가 불러온 구조적 위기의 단면이다. 올가홀푸드, 40년 역사에도 불구한 만성 적자 올가홀푸드의 뿌리는 1981년 서울 압구정동에 문을 연 ‘풀무원농장 무공해 농산물 직판장’이다. 풀무원에서 1997년 분리 법인으로 독립해 유기농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