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ONLY 전시, 서울은 가지만 빵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대전의 명물 성심당의 서울 상경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서울에서 성심당 빵을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성심당은 '전시만 진행한다'고 밝혔는데요. 내달 2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 '로컬 크리에이트브 2024: 더 넥스트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성심당은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빵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빵 없는 빵집. 성심당은 무엇을 보여줄까요. 직접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평일에도 많은 관람객이 찾은 성심당 부스에는 빵이 아닌 '작품'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대전에 터 잡은 성심당의 70년 가까운 역사와 에피소드가 빼곡히 적혀있고,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도록 하십시오.'라는 경영 철학 문구가 흩어져 적혀 있었습니다. 빵을 맛 볼 수는 없어 아쉽지만 성심당의 정체성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심당은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았습니다. 오직 대전에서만 맛 볼 수 있죠. 매장이 단 네 곳에 불과한 성심당의 지난해 매출은 1243억원. 영업이익은 315억원을 넘어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를 등 대형 베이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식품업체들에게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26일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상 기후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중동사태 여파로 고유가·고환율의 인상 요인이 있어 제과업계 및 식품사들이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최근 초코류의 주 원재료인 코코아의 가격이 상승된 것은 맞지만 바로 소비자 가격 인상에 반영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자제를 요청했다. 협의회는 또 "2017년에는 코코아 가격이 전년 대비 평균 –29.70%까지 하락했음에도 코코아를 원재료로 한 제품들의 가격 인하는 거의 없었다"며 "제과 및 빙과 등의 식품사들이 원재료와 환율이 하락하던 긴 기간 동안 소비자 가격의 인하 없이 이익을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및 가격 상승 원인이 생길 때마다 곧바로 가격 인상을 결정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 원가 상승 요인으로 인해 기업들이 여러모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것은 충분히 이해되나 단기간의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할 경우, 소비 침체로 이어져 모두에게 해가 되는 악순환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다"며 "식품업체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가격 결정에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국내 외식업 가운데 치킨과 커피 가맹사업이 유통마진을 가장 많이 남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 '2023년 가명사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외식업종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전년 대비 0.1%p 오른 4.4%로 집계됐다.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은 가맹점사업자가 가맹본부로부터 공급받는 상품.원재료.부재료.정착물.설비 및 원자재의 가격 또는 부동산의 임차료에 대해 가맹본부에 정기적으로 또는 비정기적으로 지급하는 대가 중 적정한 도매가격을 넘는 대가로 일종의 유통마진이다. 업종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을 살펴보면 피자업종이 52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치킨(35백만원), 제과제빵(34백만원), 커피(23백만원), 한식(20백만원)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치킨업종이 8.2%로 가장 높았으며, 커피(6.8%), 제과제빵(5.5%), 피자(4.2%), 한식(2.7%)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산업의 안정적 성장으로 가맹점주의 경영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맹본부의 일방적인 필수품목 지정과 과도한 차액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2024년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30개 제과점과 함께 120종의 가루쌀 신메뉴를 개발하고 5월 중 출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2023년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개발 지원사업으로 19개 제과점에서 76개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를 개발한데 이어 올해는 가루쌀 제과제빵에 대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자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 추진한다. 2024년 사업에는 대한민국 제과·제빵 명장이 운영하는 전국 16개 제과점 중 4개 제과점(김영모 제과점, 김덕규 과자점, 엘리제 제과점, 베비에르 에프앤비)이 참여하며, 빵지순례에 대표적인 이성당(군산), 피터팬 1978(서울) 등 전국 유명 빵집이 함께해 특색 있는 메뉴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랜드하얏트 호텔 더 델리와 인터콘티넨탈 그랜드 델리 등 호텔 제과점과 김태민 발효쌀빵(2023년 가루쌀빵 품평회 대상) 등 쌀빵 전문업체도 참여해 프리미엄 가루쌀빵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루쌀은 물에 불리지 않고도 가루를 내기 좋은 쌀의 종류로,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새로운 식품 원료이로 제과점에서 가루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가 서울특별시(미래한강본부)와 함께 한강공원 일대에서 조각 순회전인 견생조각전 ‘한강 조각으로 빚다’를 연다. 반포·강서·잠실 등 총 10곳의 한강공원에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진행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야외 조각전시회다. 4월 2일부터 반포, 강서, 망원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각 한강공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1차(4~5월)는 반포·강서·망원, 2차(6~7월)는 여의도·이촌·잠원, 3차(8~9월)는 잠실·광나루, 4차(10~11월)는 양화·난지까지 열 곳의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90점의 작품을 각 공원에 30점씩 전시해 총 300점이 전시된다. 계절과 지역에 따라 바뀌는 한강과 조각작품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천만 서울 시민의 휴식처인 한강공원에 세계로 뻗어가는 K-조각의 아름다움이 더해진다. 세계 최대의 ‘지붕 없는 조각 미술관’으로 시민들을 위한 고품격 힐링 갤러리로 꾸며진다. 올해로 세번째 열리는 한강공원 조각작품 순환전시의 주제는 ‘한강 조각으로 빚다’다. 강서 한강공원부터 광나루 한강공원까지 약 40km 구간 전체를 하나의 커다란 조각작품 전시관으로 꾸민 것이 특징.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한상배, 해썹인증원)과 오리온(대표이사 이승준), 텔스타(대표 임병훈)는 27일에 과자류 제조업체의 스마트 HACCP 선도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식품안전관리 전문기관인 해썹인증원과 국내 제과 1위기업 오리온, 제조산업 AI 전문기업 텔스타가 협력해 과자류 제조업체의 스마트 HACCP 선도모델을 개발해 제조품질 향상, 식품안전 고도화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선도기업의 스마트 HACCP 전환을 위한 ▲생산 공정관리 디지털화 ▲Global Standard HACCP 관리 ▲과자류 특화 범용 시스템 개발 ▲ 도입 희망 중소·중견업체 상생 프로젝트 추진 등으로 식품안전관리의 디지털화 및 국제규격관리 전반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상배 해썹인증원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과자류 제조업체들이 쉽게 스마트 공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식품안전을 선도하는 첫걸음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와 식품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승준 오리온 대표는 환영사에서 “오리온 청주공장에 스마트 HACCP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김춘진 사장이 26일 전북 전주시 소재 베이커리 전문 제조기업인 강동오케익 풍년제과를 찾아 우리밀과 쌀의 소비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강동오케익 풍년제과는 연간 지역산 우리밀 35톤 이상, 지역산 달걀 33톤 이상을 매입하여 수제 초코파이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개최한 2023년도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장에서 김춘진 사장은 “전국적으로 명성이 있는 풍년제과는 우리밀, 우리쌀 등 지역 농산물 활용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 공사도 우리 농산물로 만든 제품의 국내 및 해외시장 판로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김춘진 사장은 울산시 소재 전통주 제조업체인 농업회사법인 복순도가를 찾아 막걸리 생산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통주 산업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 방영된 “조리실엔 벌레, 케이크는 쓰레기와 보관”한다는 내용과 관련해 관할 지자체 송파구에서 해당 제과점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브랜드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베이커리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쓰레기가 쌓여있는 창고에 함께 보관했다. 크리스마스 시즌 평소 대비 물량이 많아 냉동고 공간이 부족해 창고에 둔 것. 제보자 A씨는 "케이크는 재료 보관실 겸 쓰레기를 두는 창고에 1~2일 방치되다가 예약 손님들에게 판매됐다"고 주장했다. 또 "조리실에서 날벌레가 들끓는 건 기본이고 하수구가 자주 터져 식재료들이 보관된 곳으로 오물이 여러 번 역류하곤 했다"고 전했다. 해당 브랜드는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아니지만 전국 곳곳에 직영점과 가맹점을 수십 곳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는 점검 결과 식품을 제조·조리·저장 시 이물이 혼입되거나 병원성 미생물 등으로 오염되는 등 위생적으로 취급하지 않은 사실 등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식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밀가루에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글루텐프리(gluten free)’ 쌀 간식 ‘더쌀로 사르르 고소한새우맛’을 출시했다. ‘더쌀로 사르르 고소한새우맛’은 ‘건강한 쌀로 만든 스낵’에 콘셉트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고운 입자의 쌀가루로 만들어 바삭하면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을 구현했다. 쌀 스낵 특유의 고소함과 새우의 고소하면서 짭짤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KGFC) 획득으로 밀가루에 민감한 사람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영양성분이 풍부한 쌀눈이 포함된 미강을 활용한 천연유화안정제를 적용하여 사르르한 식감을 구현했다. 포장지 겉면에도 ‘건강한 쌀로 만든, 라이스 스낵’이라는 문구를 삽입하고, 글루텐프리 인증마크를 삽입해 제품의 특징을 누구나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글루텐프리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제정해 국가기술표준원의 단체표준으로 등록한 제품인증이다. 이 인증은 글루텐프리 식품 시험법, 관리기준에 따라 원료 입고 단계부터 제조공정, 출하까지 전 과정에서 알레르기성 물질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대방동 공장에서 새로운 새우과자를 탄생시키기 위해 밤샘 작업에 여념이 없던 신춘호 회장은 제품명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어린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이라고 잘못 부르는 것을 듣고 묘안이 떠올랐다. '아리깡' 아이디어로 탄생시킨 새우깡, 스낵의 역사를 쓰다 새우에 깡을 붙여봤더니 묘하게 잘 어울린데다 어감도 재밌게 들렸다. 새우깡의 ‘깡’이 우리나라 옛 서민 음식인 ‘깡밥’ 또는 ‘깡보리밥’을 연상시키는 점도 친근감으로 느껴졌다. 그렇게 새우깡이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한국에서 최초의 스낵이라고 평가받는 새우깡은 1971년 출시 초기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당시 대방동 공장에는 새우깡을 가져가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트럭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첫해 생산량이 20만6000박스에 불과했지만 그다음 해는 20배가 증가한 425만상자가 생산됐다. 1971년 당시 새우깡이 가격은 50원(100g)이었다. 1971년 당시 제과업체들은 비스킷과 사탕, 건빵 등을 주로 생산했다. 스낵이 전무후무한 시절 백지상태에서 개발을 시작한 농심 연구원들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연구원들이 1년간 밤을 새워가며 연구에 몰두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