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백경훈)가 2025년부터 자사 생수 브랜드인 '제주삼다수'의 위탁판매 채널을 대형마트까지 확대한다. 이에 따라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 모든 유통채널에서의 삼다수 판매권이 민간 위탁판매사로 일원화된다. 생수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의 유통 방식 변화는 관련 업계에 큰 파장을 예고하며, 위탁사 선정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위탁판매사가 SSM(기업형 슈퍼마켓),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삼다수를 판매하고, 대형마트 유통은 제주개발공사가 직접 관리해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 유통권까지 신규 위탁판매사가 전담하게 된다. 제주개발공사는 자사 앱과 제주도 내 대형마트 및 수출 사업만 담당할 계획이다. 이번 구조 개편은 제주개발공사의 유통 전략 전환에 따른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작년부터 유통 구조에 대한 외부 용역을 실시하고, 유통 및 브랜드 전문가들과 3차례 이상의 자문회의를 거쳐 위탁 범위를 확대하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물류비 절감과 유통 시너지 극대화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가들로부터는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공사의 역량 집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육가공사업 부문에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며 사업 고도화에 나섰다. 하림은 8일 하이트진로음료 전 대표이사 조운호 사장을 육가공사업 부문 사장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음료 업계에서 ‘아침햇살’과 ‘초록매실’로 브랜드 혁신을 이끈 조 신임 사장은 하림의 육가공 부문 영업·마케팅을 총괄하며 경쟁력 강화와 도약을 이끌 예정이다. 조운호 사장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수료하고, 제일은행(현 SC제일은행)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웅진그룹 기조실 팀장, 웅진식품 대표이사 및 부회장, 세라젬그룹 부회장, ㈜얼쑤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친 식품·유통 전문 경영인이다. 그는 1999년 웅진식품 CEO로 취임 당시 연간 매출 400억 원, 누적 적자 450억 원 규모의 회사를 2년 만에 연매출 260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킨 성과를 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하이트진로음료 대표로 재직한 6년 6개월 동안에는 생수 중심이던 포트폴리오를 음료 부문까지 확장해 매출을 2.4배, 음료 매출을 7배 이상 성장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림 측은 조 사장의 영입이 육가공 사업의 성장 동력 확보와 브랜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글로벌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가 전통 광고 중심 마케팅에서 벗어나 ‘소셜 퍼스트’ 전략으로 대전환을 선언했다. 미디어 예산의 절반을 소셜미디어에 집중하고, 인플루언서 협업(KOL)을 20배 확대하는 계획은 소비자 신뢰 패러다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 조치로 해석된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유니레버는 2025년까지 소셜미디어 마케팅 예산을 51억 달러(약 6조 7,000억 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2024년 31억 달러 대비 15.5% 증가한 수치로, 전체 미디어 예산의 최대 50%를 소셜 채널에 집중하는 구조다. 유니레버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전통 광고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며 “브랜드 중심의 정보 전달이 아닌, KOL(핵심 오피니언 리더) 기반의 분산형 신뢰 커뮤니케이션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TV광고는 2015년 1,900여 개에서 2024년 800여 개로 급감했으며, 광고에 대한 신뢰도 역시 하락세다. 대신 소비자들은 신뢰하는 KOL/KOC의 경험 기반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인식하고 구매 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다. 소비자 신뢰 이동: 브랜드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