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김치의 주요 발효 유산균이 생성하는 대사물질이 김치의 맛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과학적으로 구명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치의 발효 맛을 과학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김치산업 고도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이번 연구에 앞서 세계김치연구소 발효시스템연구단은 김치 발효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세 가지 대표 미생물인 라틸락토바실러스 사케이(Latilactobacillus sakei),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Leuconostoc mesenteroides), 와이셀라 코레엔시스(Weissella koreensis)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이들 미생물이 생성하는 젖산(Lactic acid), 만니톨(Mannitol), 오르니틴(Ornithine) 등 주요 대사물질이 감칠맛, 신맛, 단맛, 짠맛 등 김치의 전체 풍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전자혀(E-tongue) 분석과 대사체(Metabolomics) 분석을 통해 정밀하게 구명했다. 연구 결과, 미생물의 종류에 따라 김치의 맛이 뚜렷하게 달라졌으며, 각 미생물이 서로 다른 대사경로를 통해 고유한 맛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음이 확인됐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이 온라인 포장김치 시장 성장에 따라 지역별 김치 맛과 특성을 반영한 ‘지역특화 김치’ 3종을 출시하며 포장김치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서울식 ‘필동가’ 김치, 경상도식 ‘안동헌’ 김치, ‘전라도식 ‘해남재’ 김치 등 ‘지역특화 김치’ 3종을 네이버 전용 제품으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다양한 라인업의 비비고 김치, 중부식의 제일맞게컬리 김치 등과 함께 소비자 입맛과 취향에 맞는 세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며 시장 내 지위와 경쟁력을 지속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지역특화 김치’ 3종은 각 지역의 김치 맛을 세밀하게 연구해 최상의 조화를 찾아 그대로 구현, 비비고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완성한 포기 배추김치다. 김치는 특히 맛에 대한 소비자 관여도가 높은 품목으로, 최근 소비자들이 제각기 선호하는 김치 맛을 찾기 위해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추천받고 경험하고 정착하는 소위 ‘김치 유목민’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점도 적극 반영됐다. 서울식 ‘필동가’ 김치는 도시적 감각과 섬세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김치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기본으로 황태육수를 더해 시원한 풍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