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26살 청년 제빵노동자가 장시간 노동 끝에 숨진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위원장 신환섭, 이하 화섬식품노조)은 28일 성명을 내고 “고용노동부는 즉각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하고, 사측은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7월 16일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직전 일주일 동안 80시간을 일했으며, 사망 전 12주간 평균 주 58시간의 고강도 노동을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전날에는 식사도 거른 채 15시간 동안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섬식품노조는 “런던베이글뮤지엄은 ‘핫플레이스’, ‘MZ세대가 사랑하는 브랜드’라는 화려한 이미지 뒤에 장시간·저임금 구조를 숨기고 있다”며 “노동자의 피와 땀으로 일군 매출 앞에서 노동자의 생명을 인건비로 계산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노조는 회사가 유가족에게 사과는커녕 근무기록 제출을 거부하고, 폭언성 메시지까지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단순한 비윤리적 행위를 넘어 노동자의 생명과 권리를 짓밟는 파렴치한 행태”라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노조는 또 “노동 없는 빵은 없다”며 “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SPC 삼립 시흥공장 사망사고를 둘러싸고 노동 안전을 방치한 SPC 경영진의 책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도세호 SPC 대표는 연이은 중대재해 원인을 두고 의원들의 강한 질타를 받으며 “이번 사고는 인재(人災)”라며 책임을 인정했다. ◇ “22년·23년·올해까지 계속 사고…이제는 인재다” 국민의힘 김소희 의원은 질의에서 SPC 노동자들이 실제 현장에서 착용하는 폴리에스터 소재 작업복을 입고 등장했다. 김 의원은 “22년, 23년에 이어 올해까지도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쯤 되면 구조적 문제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도세호 대표는 “이번 사고는 분명히 인재(人災)라고 생각한다"며 “반성하고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 작업복은 기계에 끼이면 잘 찢어지지 않아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며 “해외에서는 끼임 시 찢어지는 안전복을 쓴다.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세호 대표는 “위원님 말씀에 공감한다. 필요 부서부터 교체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또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도 야간 안전관리자가 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