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다가오는 겨울철 꿀벌 월동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봉농가에 빈틈없는 사양관리를 당부한다고 13일 밝혔다. 미국에서는 2년 연속 월동한 꿀벌의 55% 이상이 손실됐고, 국내에서는 여름철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으로 벌무리 세력이 약해지면서 지난겨울 전국 평균 월동 꿀벌 감소율은 24.9%였다. 꿀벌이 안정적으로 겨울을 나려면 월동 벌무리의 온도 관리가 중요한데 먹이장 단열효과를 연구한 결과, 꿀을 채워 넣은 먹이장은 빈 벌집보다 내부 온도 변동이 적어 겨울철에 안정적으로 온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가에서는 겨울철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보온용 먹이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겨울철에 산란으로 육아 활동이 계속되면 벌무리 내부 에너지 부족으로 월동이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산란을 중지해야 하며, 왕롱 등을 이용해 여왕벌을 격리하거나 설탕물을 과하게 공급해 설탕물로 산란 공간을 채우면 산란이 자연스럽게 중지된다. 가을철 기온 상승으로 병해충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꿀벌응애 방제에도 주의가 필요한데 농진청은 겨울철 벌무리 안에서도 꿀벌응애가 살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현지시각 18일부터 19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 협의체(이하 G20) 농업장관회의와 식량안보 TF 장관회의에 정경석 국제협력관 직무대리가 참석하였다고 22일 밝혔다. 식량안보 TF 장관회의는 2025년 의장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제안으로 신설되었으며, G20 차원에서 식량안보 분야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별도 회의체로 마련됐으며, 2025년 G20 농업장관회의와 식량안보 TF 장관회의는 연대(Solidarity), 평등(Equa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라는 주제 아래, 기후변화, 공급망 교란, 인플레이션 등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지속가능하고 기후 회복력 있는 농식품 시스템으로의 전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또한, 주요 20개국(G20)과 초청국의 고위급 인사와 함께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세계식량안보위원회(CFS) 등 주요 국제기구의 고위급도 참석하여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포용적 시장참여·투자 확대, 청년·여성의 농식품 시스템 참여 강화, 농업·식품산업의 기술혁신 및 기술이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꿀벌질병 관리강화와 미래대응을 위한 연구과제 발굴을 위해 꿀벌질병 분야별협의체를 18일 영상회의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생산자단체, 꿀벌수의사, 동물용의약품 업체, 학계, 중앙 및 지자체 담당 공무원 등 민·산·학·관 꿀벌질병 전문가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검역본부가 2025년부터 추진하는 꿀벌 꿀벌질병 능동예찰 결과와 2027년 신규 연구과제 발굴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으며, 기후변화, 농약 노출, 영양 불균형 등 복합적인 요인이 꿀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진단·방역 기술과 꿀벌 질병 관련 동물용의약품 품목허가 제도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고, 검역본부는 이날 수렴된 현장의견을 바탕으로 꿀벌질병 신속진단법 개발, 현장 맞춤형 방역 서비스, 양봉농가 교육 컨설팅 강화 등 2027년 신규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방역관리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동윤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이번 협의회는 연구와 현장을 연결하여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 소중한 자리였다”라고 하면서, “꿀벌 관련 검역·방역 기술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푸드투데이(대표 황창연)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추석을 앞두고 ‘우리 농축산물 애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주최 ‘기후변화 대응·사계절 농업을 통한 K-푸드 식품영토 확장 방안’ 국회 토론회 현장에서도 함께 진행됐다.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준고랭지 지역에 고온 경감 종 합 기술을 투입해 여름 배추 생산 가능성을 실험한 결과, 기존보다 한 달 빠른 수확으로 추석 무렵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2023년부터 해발 400~600m 준고랭지에 여름 견딤성이 우수한 배추 하라듀를 심고 저온성 필름, 미세살수, 생리활성제 등 고온 경감 기술을 투입해 9월 수확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연구해 온 농촌진흥청은 실험 결과, 고온 경감 기술을 투입해 재배한 준고랭지 배추는 무더운 7월부터 고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하나당 평균 무게가 3kg이 넘어 생육이 양호했으며, 생산량도 기존 고랭지 지역 평균 5.2톤보다 1.8톤 많은 10아르(a)당 7톤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성 분석 결과, 수확 시기가 10월 초중순에서 9월 중하순으로 당겨짐에 따라 농가 소득도 10아르(a)당 419만 원 증가했으며, 준고랭지는 고랭지보다 온도가 1~3도(℃) 더 높아 10월 초부터나 배추 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농촌진흥청은 10일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준고랭지 실증 재배지에서 농가, 관계 기관, 연구자와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26일 강원도 정선에서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육성, 재배적지 발굴과 수매·제조·유통을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장 김명수, 이하 원예원)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여름배추 시범재배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강원 고랭지 지역의 배추 재배면적은 1996년 10793ha에 달했으나, 이후 감소세가 이어져 2023년에는 3395ha로 줄면서 aT는 원예원과 협력해 여름철 배추의 안정적 공급 기반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aT는 25일 전북 남원 시범재배지를 찾은 데 이어, 정선 현장도 직접 방문해 신품종 등 여름배추의 생육 상황과 재배 여건을 점검에 이어 시범재배 중인 배추의 시식 행사와 관계자 간담회도 열어 하라듀 등 신품종을 직접 맛보며 상품성과 시장 가능성을 살폈고, 준고랭지 재배 확대부터 수매·유통까지 단계별 지원 대책 등을 논의하며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날 찾은 정선군 시범재배지는 해발 약 410m에 위치한 준고랭지로, 지난 7월 말 1400평 규모로 신품종 하라듀와 청명가을 등 더위에 강한 품종을 정식해 재배 중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한 농가는 “고도 400m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22일 서울 aT 화훼사업센터에서 지속가능한 화훼농업 실현과 고품질 생산자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후변화 대응형 재배기술 보급, 화훼류 온·오프라인 거래 확대 기반 조성, 농가 맞춤형 컨설팅 등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후변화 대응 컨설팅단을 운영해, 제값을 받지 못하거나 유찰률이 높아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대상으로 재배기술, 상품화, 경영·마케팅 등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고, 고품질 재배기술 등 상품성 개선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시장성 있는 신품종 보급과 지역별 특화 품목 육성 등으로 협력 범위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운도 aT 유통이사는 “농촌진흥청과의 합동 컨설팅을 통해 유찰 품목이 줄고, 화훼사업센터 중도매인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생산부터 유통까지 연계된 체계를 바탕으로 화훼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시·고창군)이 15일 지역특산주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기후변화에 따른 농산물(주원료)의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구축하는 ‘지역특산주 농산물 수급 확대법’을 대표 발의했다. 전통주는 단순히 술을 넘어 농업과 상생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대표하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특히 지난 2021년 941억 원 수준이던 전통주 시장 규모는 2024년 1,475억 원으로 성장했다. 이렇듯 전통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통주 산업의 외연 확장ㆍ질적 성장을 통한 국내외 주류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등의 기반 구축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전통주의 하나인 지역특산주의 경우 지역산 농산물을 주원료로 사용해 지역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산업적 잠재력이 높으나,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 농산물의 수급 여건 등에 따라 지역 특성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현행법상 지역특산주는 ‘제조장 소재지 관할 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시·군·구 및 그 인접 특별자치시·시·군·구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