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눈이 중요한 때가 없는 것 같다. 하루 종일 눈이 쉬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보며 업무를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게임을 한다. 사무실에서 나오면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게임 등을 한다. 한시도 눈이 쉬는 시간이 없을 정도이다. 자연히 눈의 피로가 많아지고 안구충혈, 안구건조, 비문증 등의 증세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눈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가 있다. 바로 비타민A다. 비타민A는 밤에 눈이 잘 안 보이는 증세인 야맹증의 원인이라고 많이 알려졌으며, 요즘은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피부, 항암, 항산화 등의 효능도 알려져 있다. 역사적으로 비타민A의 발견은 영국의 홉킨스가 카제인, 전분, 설탕, 라드, 무기염만으로 키우면 성장하지 않고 사망하는데, 우유를 같이 먹이면 성장하는 것을 관찰한데서다. 바로 그 성분이 우유, 버터, 난황, 명태의 간유에 많은 지용성비타민A라는 것이 처음 알려졌다. 비타민A는 지용성비타민으로 크게 레티놀과 베타카로틴으로 나눌 수 있다. 레티놀은 비타민A의 형태로 동물성식품에 많이 포함이 되어있고,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들어가서 비타민A로 변하며 녹황색야채에 많이 있다. 비타민A의
‘소천소지’에 보면 이런 글귀가 있다. 동해안지방의 선비가 겨울에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기 위해 해안가를 가다가 민가는 보이지 않고 배는 고파오는데 해변가를 낀 언덕 위에 고기가 나뭇가지에 눈이 꿰인 채로 얼 말려 있는 것을 보고 찢어 먹었다. 너무나 맛이 좋아 과거를 보고 내려온 그 선비는 집에서 겨울마다 생선 중 청어나 꽁치 등 눈을 관통할 수 있는 어류의 눈을 꿰어 얼 말려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또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청어를 연기에 그을려서 부패를 방지했는데 이를 연관목’이라 한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과메기라는 말은 청어의 눈은 꼬챙이로 꿰어 말렸다는 관목(貫目)에서 유래한다. '목'을 구룡포 방언으로 '메기'라고 발음하여 관목이 '관메기'로 변하고 다시 ㄴ이 탈락하면서 '과메기'로 굳어졌다. 동해에는 예로부터 청어잡이가 활발해 겨우내 잡힌 청어를 냉훈법이란 독특한 방법으로 얼렸다 녹였다 하면서 건조 시킨 것이 과메기이며, 살창에 청어를 걸어두면 적당한 외풍으로 자연스럽게 얼었다 녹았다 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살창으로 들어오는 송엽향까지 첨향 되었다고 하며 이렇게 완성된 청어과메기는 궁중까지 진상되었다고 한다. 냉훈법에서는 조상의 슬기와
다 알고 있듯이, 커피의 맛은 쓰다. 육미(六味)의 육기(六氣)를 보면, 쓴맛은 풍(風), 열(熱), 조(燥), 한(寒), 습(濕), 화(火) 등의 여섯 기(氣) 중에서 열기(熱氣)를 낸다. 이런 자연의 이치에 따라 커피는 쓴맛이고, 열을 내는 쓴 맛의 커피를 마시면 우리 몸에서는 열이 나게 된다. 이러한 원리는 한약에서도 잘 알 수 있다. 대게 한약은 달달한 감초를 넣었어도 쓰다. 쓴 이유는 몸이 열을 내게 하기 위한 것이다. 거의 모든 질병은 몸이 찬 가운데서 발병하기 때문에, 열을 내는 쓴맛은 보약이 된다. 그래서 쓴맛은 우리 몸에서 열을 내는 심장과 소장에 큰 힘을 준다. 특히, 양(陽)의 기운을 가진 소장에는 커피의 쓴맛이 절대적인 힘이 된다. 아울러 얼굴에서 가장 뜨거운 혀는 쓴맛의 열에 의해 더욱 부드러워져, 화사한 언변에 꽃을 달아주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 달리 표현하면, 커피는 구두 발표를 앞둔 사람들에게 혀를 풀어주는 효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심장을 더 뛰게 함으로서, 흥분의 도를 더하게 하여 어려움을 줄 수도 있다. 이에 더해 불의 열기가 쇠를 녹이듯이, 쓴맛의 열기가 우리 몸에 쇠인 기(氣)를 녹여 버릴 수 있다. 자칫 기가 빠
1959년 미국 우주계획용 식품제조에서 시작된 HACCP이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도입돼 50여년이 지났다. 정부가 불량식품을 4대악 중 하나로 지정하고 이를 근절키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최근 식품 위생사고가 끊이지 않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HACCP 인증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본지는 HACCP교육기관 미래엠케이씨 유영준 대표로부터 연재를 통해 HACCP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식품위생법은 헌법소원 감이다. 인터넷에 올라 온 글을 읽다 보니 너무 황당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려고 하는 나라인가? 아니면 서민들의 일자리는 내가 알바 아니라고 공무원들만 판치는 나라인가?” 최근 신송산업이라는 유수의 간장, 된장 만드는 회사가 망하여 여러 일자리가 하루 아침에 날라 가는 끔직한 일이 벌어졌다. 헌법소원이라도 내야겠다. “식품위생법에는 위헌요소가 다분하다”라고! 사연은 이렇다. 간장으로 유명한 신송홀딩스는 자회사인 신송산업이 소재사업부문 논산공장과 진주공장의 생산라인을 중단한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생산 중단 분야 매출액은 493억원으로 2015년 매출액 대비 87.69%에 해당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식물의 열량보다는 얼마나 몸에 좋은가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열량보다는 몸을 맑게하고 질병을 예방하고 살을 빠지게 하는 성분에 더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비타민이다. 비타민이라면 듣기만 하여도 기운이 날것 같이 친숙하다. 각종 책이며, 영양식, 식품, 심지어는 방송프로에도 비타민이란 용어를 사용하여 우리 몸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 같은 단어이다. 어떻게 비타민이 발견되었을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괴혈병 환자가 귤을 먹으면 예방할 수 있다는 것, 각기병에는 백미대신에 현미를 먹으면 예방이 된다는 것이었다. 초기에는 그 성분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 후 비타민이 처음 알려지게 된 것은 20세기 초, 1906년 영국의 생화학자 프레더릭 홉킨스에 의해서다. 그는 음식물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물 이외에 필요한 보조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발표하였으며, 그 후 1911년 폴란드 화학자 카시미르 풍크는 현미에 있는 각기병을 막아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성분이 아민임을 밝혔다. 이 성분을 생명유지에 꼭 필요한 아민(vital amine)이라는 뜻으로
토마토에는 비타민K 성분함량이 높아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칼슘은 뼈의 건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데 부족할 경우 골다공증이 오기 쉽다. 평소 밀가루나 인스턴트를 많이 섭취할 경우 우리의 몸은 산성화가 되어 스스로 몸의 농도를 맞추기 위하여 뼈안에 있는 칼슘을 빼낸다고 한다.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현대인들이 꼭 섭취해야하는 식품중 하나이다. 토마토는 혈관질환을 예방해준다.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혈관안에 혈전이 발생하는 것을 억제시켜주어 혈관을 튼튼하게 보호해주고 함유되어있는 루틴성분이 혈압을 내리고 칼륨과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토마토에는 리코펜 성분이라는 것이 있다. 이성분은 피부미용과 항암효과에 효과적인데 먼저 우리몸속의 세포가 산화되고 노화되는 것을 막아 암예방에 도움을 주며 특히 방광암과 전립선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고 기미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을 억제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항산화작용이 뛰어나 주름개선, 미백 등에 효과가 매우 좋다. 토마토고르는법: 꼭지가 싱싱한 것이 가장 중요하며 전체적으로 윤택하고 만져보았을 때 탄탄한 것이 좋다. 또한 토마토 밑
3월 1일은 푸드투데이가 창립한지 15주년을 맞이하는 날입니다. 당시 우리사회는 먹거리 안전에 관해 많은 불안감을 가진 가운데 정부가 식약청을 설립한 시기였습니다. 정부는 물론 많은 시민단체들이 먹거리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을 때 푸드투데이는 식품현장을 취재하여 식품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킬 뿐 아니라 식품관련 중앙정부나 일선집행기관 그리고 기업, 국민에게 생생한 현장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2002년 월드컵개최를 맞이하면서 푸드투데이가 설립되었습니다. 그간 푸드투데이가 설립목표를 충실히 이행하여 온 결과 국민에게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등 많은 결실을 가져왔습니다. 특히, 빠르고 정확한 뉴스전달, 시의적절한 분야별 전문가들의 시사칼럼 게재, 이슈가 되는 식품 등 사회적 관심사를 대상으로 하는 기획취재와 영상물의 제작 방영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어왔습니다. 나아가 식품정책의 발전과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국회 관련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식약처와 농림부 등의 정책책임자들이 직접 영상으로 또는 기고를 통해 국회와 정부의 활동상황을 자세하게 소개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앞으로 푸드투데이는 그간의 활동상황을 토대로 보다 발전된 모습으
사람들이 점차 더 매운 음식을 찾는다. 특히, 젊은 나이일수록 그런 경향이 많다. 우리는 왜 이렇게 매운 음식을 찾아 헤매게 되었을까? 우선, 매운 식재료를 매운 순서대로 보면, 고추가 단연 일등이고, 다음으로는 마늘, 고추냉이, 파, 양파가 있고, 박하도 있으며, 더 내려가면 후추, 초피 등의 순서다. 이들 중에서 고추, 마늘, 후추, 초피 등은 따스한 양(陽)의 성질을 많이 가지고 있는 반면에, 고추냉이, 파, 박하 등은 차가운 느낌의 음(陰)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음양의 성질에 관계없이 요즘 우리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고추다. 우리 조상님들이 분류한 식재료의 여섯 가지 맛 중에서 매운 맛은 몸속의 기운을 밖으로 발산하는 기운이 강하다. 이 발산하는 매콤한 맛은 우리 심신에서 기(氣)를 담당하는 폐와 대장의 기를 주관하는 맛이다. 즉, 매운 식재료는 우리 심신의 기를 북돋아주는 데에 크게 기여하고, 그 기를 발산하게 하는 근원의 힘이 된다. 고추의 매운 맛은 음양 중에서 양의 성질을 가지므로 발산하는 기는 더욱 강한 것이다. 이러하기에, 몸속으로 파고드는 감기에 특효약은 발산하는 매운 맛이 최고다. 우리가 매운 떡볶이, 불닭, 칠리소스 등과 같은
1959년 미국 우주계획용 식품제조에서 시작된 HACCP이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도입돼 50여년이 지났다. 정부가 불량식품을 4대악 중 하나로 지정하고 이를 근절키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최근 식품 위생사고가 끊이지 않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HACCP 인증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본지는 HACCP교육기관 미래엠케이씨 유영준 대표로부터 연재를 통해 HACCP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그야 말로 인증 전성시대이다. 지난 주에 필자는 간단한 수술을 할 일이 있어 병원에 입원한 일이 있었다. 간호사 등 직원들이 늦은 밤에 또 아침에 평소에 한던 모습과 달리 긴장된 모습으로 교육도 하고 부산히 움직였다. 보사부로부터 병원이 인증을 받게 되어 있어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했다. 병원도 인증을 받고 대학교도 인증을 받고, 기업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야 말로 인증 전성시대이다. 필자는 요즈음 책을 한권 쓰고 있는데 역시 인증 관련 책이다. 인증 관련 실무 자료집인데 책 제목은 ‘할랄,HACCP,ISO,기타 인증 실무자료집’이다. ‘할랄,HACCP,ISO,기타 인증제도들은 사촌간이다‘ 라는 부제가 더 재미있다. 인증은 제3자가 고
생활이 편리해지고 산업이 발달을 하면서 음식도 대량생산이 되기 시작하였다. 옛날에는 자급자족을 하듯이 직접 만들어서 바로 소비하는 형태였다.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오래 보관하는 것이 힘들었다. 이것을 해결하고 맛과 색깔도 좋으며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발견이 있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트랜스지방산이다. 식물성 지질은 주로 시스형으로 되어있어 산패가 일어나기 쉽다. 하지만 지질에 물리적 성질을 변화시키고 산패를 억제하기 위하여 고온 고압에서 수소를 첨가하면 시스형이 트랜스형으로 바뀌며 포화지방산의 특성을 갖고 있는 트랜스지방산으로 변한다. 트랜스지방산은 오래 두어도 변하지 않아 세균이나 곰팡이도 잘 안 생기는 특성을 갖고 있어 보관이 쉬워졌다. 이러한 트랜스지방산의 종류에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마가린, 식물성쇼트닝, 부분경화유, 튀김, 스낵, 패스트푸드, 과자, 비스켓, 웨하스, 감자튀김, 프렌치프라이 등 다양하다. 왜 트랜스지방이 나쁜가? 트랜스지방은 필수지방산과 같이 산소를 빼앗으려고 경쟁을 한다. 세포내 산소의 부족을 유발하며 불필요한 노폐물이 축적된다. 또 알파리놀렌산(오메가3계열)으로부터 DHA, EPA가 만들어지고, 리놀산(오메가6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