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서울시교육청 산하 공립초등학교의 무상급식 단가는 4515원이다. 학부모들은 학교급식비라고 하면 가정에서 가계부를 쓰듯이 식재료비만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생각하듯이 4515원의 내역이 간단치만은 않다. 학교급식 경비라 함은 식품비, 급식운영비, 급식시설설비비로 나뉜다. 이 중에서 급식운영비는 다시 급식시설 및 설비의 유지비, 급식관련 종사원 인건비, 연료 및 소모품비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급식법에서는 급식경비 부담의 주체를 규정하고 있다. 식품비는 보호자(수익자)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급식운영비는 학교 경영자 부담을 원칙으로 하되 보호자(수익자)가 그 일부를 부담할 수도 있게 되어 있다. 다만 급식시설설비비는 학교 경영자가 부담해야 하되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공립의 경우 학교 경영자는 교육감이고 등록금을 받지 못하는 사립의 경우도 교육청 예산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니 결국 고정비에 해당하는 설비비와 유지비는 국가예산으로 충당하는 셈이고 변동비에 해당하는 식품비와 인건비·연료비·소모품비는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학교 무상급식이 시행된다는 것은 위 급식관련 경비 중 학부모가 부담하는 변동비를 무상으로 한다는 의미가 된다
십장생(十長生)과 관련된 10가지 천연물에는 솔싹, 영지버섯, 알부틴, 녹용, 자라, 게르마늄, 로얄제리, 홍삼, 연어알 및 레몬을 들 수 있다. 이 천연물에 함유된 성분의 효과로는 주름완화, 탄력증강 및 보습력 회복에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노화방지 효능 등이 있어 화장품 제조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 중 자라는 거북목 자라과에 속하는 파충류로 조선시대에 흔히 ‘쟈라’ 또는 ‘자라’라 하였고 ‘쟈리’라고도 불렸으며, 오늘날의 방언에는 ‘자래’가 있다. 자라의 등딱지는 편평하고 표면은 혁질의 두꺼운 피부에 덮여 있으며, 가장자리가 얇고 부드럽고 등딱지의 길이는 20∼40㎝, 큰 종류는 50∼80㎝에 달한다. 등딱지 골판은 비늘판이 없고 가장자리에 연골이 뻗어 나왔으며, 부드러운 혁질의 피부를 받치고 있다. 이러한 자라는 영양가가 높아 예로부터 강장제나 고급요리의 재료로 이용되었으며, 보혈제로 높이 평가되고 있어 양식을 하기도 한다. 주로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자라고기 100g의 영양성분으로는 수분 80g, 단백질 16.5g, 지방 1.0g, 당질 1.6g, 회분 0.9g, 칼슘 107mg, 레티놀 3.7mg, 나트륨 1062mg으로 구성되어 있
습기가 거의 없는 건조한 지방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자신의 몸에 수분을 많이 저장하여야 살아갈 수 있다. 바로 외조내습(外燥內濕)이다. 또한 낮의 뜨거운 날씨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질이 서늘하거나 혹은 차가워야 한다. 알로에, 선인장 그리고 다육식물과 같이 건조 지방에서 잘 자라는 식물들은 그래서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성질이 차가운 것이다. 우리가 마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알로에는 습기가 가득한 잎만을 잘라서 파는 것이다. 알로에 잎의 겉껍질을 벗겨 내면, 걸쭉하며 습기가 가득한 엽육이 있다. 물컹한 이 엽육은 습기가 많고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화상으로 손상을 입은 피부를 치료하는 데에 참 좋은 약으로 이용된다. 알로에의 이러한 성질은 피부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화장품으로도 활용된다. 이렇게 알로에의 차갑고 습한 성질은 뜨겁고 건조한 피부를 보호하고 치료한다. 데킬라는 알로에를 이용하여 만든 술이다. 증류주인 데킬라는 재료의 성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다른 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습하고 차가운 성향을 보인다. 이렇게 습한 성향을 생각해서 그런지 혹은 건조한 지방에서 염분을 섭취하기 위한 뜻도 있겠지만, 데킬라의 가장 좋은 안주는
염소가 우리 몸에 있다. 염소라고 하면 무엇이 생각이 날까? 아마 학창시절의 과학, 화학시간에 많이 듣던 단어일 것이다. 염소는 영양소보다는 일반화학성분인 염산(HCl)이나 소금(NaCl)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또 살균작용이 뛰어나서 식수에 가스 상태로 주입을 하는 강한 소독제로 쓰인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염소가 우리 몸의 약 0.15% 존재하여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량 미네랄의 하나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은 놀랄 것이다. 그러나 실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염소는 일반적으로 나트륨과 결합하여 염화나트륨(NaCl)의 형태로 존재를 하며 우리 몸 안에서는 이온상태로 존재한다. 나트륨과 함께 세포외액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대표적인 음이온이며 혈청의 염소양은 나트륨의 양과 평행하여 증감한다. 우리 몸에 필요한 양은 성인의 경우 1일 약700mg으로 한국 사람들의 음식은 주로 짠 경우가 많아서 부족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염소의 기능은 무엇일까? 염소는 인체 내에서 삼투압을 유지하고 수분의 평형을 유지하고 세포내 액체이온농도를 조절하거나 이온전하를 중화하는 기능을 한다. 염소가 수소이온과 결합하면 위액(HCl)이 만들어진다. 위액은 펩시노겐을 펩신으로 활성화시켜 단백
이낙연 제45대 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짐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본격적인 출범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비록 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박근혜대통령 탄핵사건으로 국정의 공백이 너무 길어 국정이 하루속히 정상화 되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여 국회가 비교적 신속하게 인준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새 정부의 첫 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그동안 마비된 국정의 매듭을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 그간 언론과 국회,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의 경륜과 능력을 바탕으로 소통과 통합을 통해 총리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총리실에서 관장하고 있는 식품의 안전을 위해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식약처로 식품안전관리체계를 완전히 일원화해 주기를 바란다. 식품안전관리에 있어 부처 간의 영역 다툼으로 더 이상 국민을 식품으로 인해 불안하게 해서는 안 된다. 지난 정부에서 식품안전체계를 일원화했다면 이번 정부에서는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식품안전업무를 식약처로 모두 이관하여 선진국들과 같이 생산과 안전을 분리하여 관리하는 식품안전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취임사에서 나라다운 나라
호두는 강장제로 쓰이기도 하고 노화를 방지해주는 역할도 하며, 많은 양의 지방과 질 좋은 단백질, 그리고 비타민 B1, 인, 칼슘이 들어있다. 특히 호두의 기름은 어린아이들뿐 아니라 성인에게까지도 여러 기관지 및 폐질환의 좋은 약으로 쓰이고 있다. 신약본초에서는 폐의 기능을 개선하면서 치료하는 유일한 식품으로 밝히고 있으며 사람의 신·폐경으로 들어가 기침을 멎게하고 숨헐떡임을 평정하는 천연신약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호두는 약 700년전 고려 말 충렬왕 12년에 공신이었던 영밀공 유청신이라는 사람이 원나라에 왕을 따라 사신으로 갔다가 다음 해 귀국할 때 묘목 3그루와 종자 5개를 얻어 가지고 와서 그의 고향인 천안의 봉화산(광덕)에 심은 것이 그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 과실의 이름을 알지 못하였으므로 이름 짓기를 호지(원나라)에서 가져왔고 과실 모양이 복숭아와 같다하여 호(胡)자와 도(桃)자를 따서 ‘호도’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호두는 한(漢)나라 장건이 서역에서 들여와 현재 중국의 각지에 재배하고 있는데 특히 화북에서 최대로 재배되고 있다. 일본에는 18세기경 한국에서 전파되었다. 호두는 거의 원형이고 핵과(核果)이다. 외과피는 육질로 녹색
언론에 보도된 부산식약청 발표에 따르면 네이쳐홀푸드가 학교에 수산물가공품(공산품으로 분류)을 납품하면서 유통기한 조작 등 비위생적으로 재포장한 제품을 납품했다가 적발되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수산물가공품을 학교에 납품하면서 HACCP 인증조차 허위로 위조한 위탁가공업체를 통해 제품을 받아 100여개 학교에 공급한 것으로 드러나 놀라움을 주고 있다. 학교가 수산물을 납품받을 경우 해당업체의 각종 인증서류를 제출받도록 하는 것이 통상적인 관행이어서 HACCP인증을 위조한 회사의 제품이 학교에 납품되었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독자들로서는 어리둥절할 것이다. 이번 사건은 학교의 식재료 구매방식에 허점이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이다. 학교급식 식재료는 보통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공산품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업체로부터 식재료를 공급 받는다. 이 중에서 가장 까다로운 식재료가 수산물이다. 학생들의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수산물을 가급적 식재료로 많이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학교급식 담당자로서는 식재료의 신선도가 중요하고 위생관리 위험성이 높은 수산물을 메뉴에 넣는 것을 많이 꺼리기 마련이다. 그러자 많은 영양(교)사들이 수산물을 식단으로 짤 경우
열대 지방에서 식물들은 뜨거운 생육조건에서 생존하려면 자신은 차가운 음의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음 에너지를 대표하고 생명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물 즉, 수기(水氣) 또한 많이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식재료 중에서 물기가 많은 종류는 열대과일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열대지방이 원산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여름과일로 많이 재배되어 친숙하기 때문에 우리 식물로 착각하기도 하는 수박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수박은 겉껍질이 단단하고 속은 수분이 많은데 겉이 단단할수록 속은 부드러운 경향을 보인다. 이는 자연의 이치로서 음양이 조화를 이룬 것이다. 이런 예로 겉이 아주 단단하여 큰 칼로 내리쳐야 속을 볼 수 있는 코코넛은 속에 달콤한 물이 담겨져 있다. 빨대를 넣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들어 있는 코코넛 물은 뜨거운 열대지방의 별미이다. 수박은 겉이 쓴맛이 강할수록 속은 단맛이 강하게 된다. 이 또한 자연의 이치로 따뜻한 커피와 한약을 한 모금 입에 물고 있으면 단맛이 천천히 돌게 되는 것과 같다(火生土). 하지만 잊지말아야하는 것은 오늘날 단맛이 강한 수박은 단맛을 좋아하는 현대인의 기호에 맞게 개량한 것이라는 점이다. 아
1959년 미국 우주계획용 식품제조에서 시작된 HACCP이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도입돼 50여년이 지났다. 정부가 불량식품을 4대악 중 하나로 지정하고 이를 근절키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최근 식품 위생사고가 끊이지 않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HACCP 인증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본지는 HACCP교육기관 미래엠케이씨 유영준 대표로부터 연재를 통해 HACCP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새로 정부가 탄생하였다. 일거리 창출을 국정 우선과제로 하였다 한다. 또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을 완전히 없애겠다고 하여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경총의 부회장이 한마디 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HACCP에서도 비정규직 문제가 있다. HACCP인증을 획득하기 위하여 가장 먼저 할 일은 HACCP팀을 구성하는 일이다. HACCP인증은 정부·식약처에서 정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준수하여야 하는데,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회사내의 각 부서가 참여해야 한다. HACCP인증을 준비하면서 해당 업무에 대해 역할 분담을 하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업무가 CCP(중요관리점)에 대한 모니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식품안전업무일원화’ 문제로 술렁이고 있다. 아직 새 정부가 구체적인 안을 내놓고 있지는 않지만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내부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식품행정을 농식품부로 일원화하여 농장에서 식탁까지 한 부처에서 관장하는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선진국에서도 생산부처와 안전담당부처가 분리되어 있으므로 현재 시스템으로 가되 오히려 농식품부에서 가지고 있는 안전관리기능을 식약처로 모두 이관해야한다는 등의 의견이 맞서고 있다.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는 그동안 제기되어왔던 식품안전행정을 식약처로 일원화시켰다. 2013년 국무총리실 직속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두고 농식품부가 가지고 있던 식품 안전 업무의 상당 부분을 식약처로 이관시켰다. 식품산업업무는 농식품부에서 관리하고 식품안전관리업무는 식약처에 맡겼다. 새 정부에서는 식품안전업무일원화 이후 나타난 문제점을 검토하고 이를 보완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어느 부처에 업무를 맡기는 결정이라기보다 어떻게 해야 만이 국민 식생활에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농림식품부 측의 불만을 들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