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는 열무, 알타리무, 김장무, 그리고 순무 등이 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무는 물이 많고 매운맛이 있는 뿌리 식재료이다. 원래 물기 즉 수기(水氣)의 원천은 매운맛이다. 매운맛은 금기(金氣)로서 열을 가하면(火克金), 물기 즉 수기가 나온다(金生水). 고추와 파에 열을 가해 만드는 고추기름이나 혹은 파 기름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조금 더 이해의 폭을 넓히자면 좋은 약수는 바위에서 나오고, 쇠는 녹으면 쇳물이 된다. 이런 이치에서 무의 매운 기운은 수분을 충만하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매운 무일수록, 열을 가한 요리 후 물기가 많이 생기면서 매운맛이 사라진다. 이렇게 수분이 많은 무와 달리 위에 달린 잎은 무의 수분만큼 상대적으로 화기(火氣)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무가 매운맛이 강하고 수분이 많으며 크기가 클수록 잎은 그만큼 더 건조하고 질기며 강하다. 이것이 음양의 이치이다. 이런 점에서 열무는 뿌리 크기가 상대적으로 아주 작고 단단하고 물기도 거의 없다. 이파리는 물기도 많고, 아주 부드러워 요리에 이용하기에 참 좋다. 그래서 열무는 이파리를 주로 이용하여 요리에 이용하는데, 그중 열무 물김치가 맛깔 나는 것이다
여성들이 어지럽다고 빈혈이 있다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바로 철분으로 혈액을 만드는 중요한 성분이다. 그렇다면 철과의 관계는 무엇인가? 성분은 같은 것이지만 철분은 철의 성분으로 음식에서 많이 쓰이고, 철은 쇠라는 의미로 일반적인 쇠, 철로 표현하는 경향이 많다. 철은 지구에서 알루미늄 다음으로 많은 금속으로 지구를 이루는 주요한 원소이며, 지구의 풍부한 철은 지구 자기장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몸에서는 소량으로 들어 있으며 철분이라고 많이 표현한다. 우리 몸에 약 3~4g의 소량으로 혈액 내의 산소 운반을 담당하는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무기질이다. 우리 몸의 철분은 무엇인가? 철분은 적혈구에 70%, 근육에 5%, 간·지라·골수에 20%, 산화효소로 5%로 존재하며 기능철과 저장철로 구분된다. 기능철은 적혈구의 헤모글로빈과 근육세포의 미오글로빈에 있는 헤모철, 세포속의 시토크롬류, 카타라제, 퍼옥시다제 등의 헤모철효소 등과 같이 기능을 한다. 저장철은 페리틴과 헤모시데린으로 불리는 거대단백질로 철이 필요할 때에 철을 공급하는 기능을 한다. 철은 헤모철과 비헤모철로 나누며, 헤모철은 동물성식품에 들어있는 철로써 우리 몸에
6월이다!! 이제 여름의 문턱에 다가섰다고 생각되는 계절이다. 벌써 여름의 찌는 듯한 더위가 느껴진다. 올해는 지구 온난화 영향인지 더위가 더욱 빨리 다가왔고, 여름의 제철 과일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여름 제철 과일하면 제일 먼저 수박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다. 수박은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더위를 식혀주는데, 더위뿐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데도 좋은 식품이다. 동의보감에는 수박이 마른갈증과 더위 독을 없애준다고 하였다. 물에 대한 연약하고도 무가치한 이미지 때문에 물만 잔뜩 들은 수박이 무슨 좋은 음식이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인 여름에는 누가 권하지 않아도 저절로 수박에 손이 간다. 수박을 한 입 베어 먹으면 입 안에 가득 차는 단물은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데 안성맞춤이다. 시원하고도 달짝지근한 수박은 한 여름에는 꼭 먹어줘야 하는 음식으로 특히 햇빛을 쬐거나 한공간에서 장시간 일하다 보면 체온 유지를 위해 몸이 무리를 하게 돼 더위를 먹게되는데, 더위에 지쳐 건강이 상하기 전에 더위를 바로 해소시켜 주기 위해서는 수박이 아주 좋은 음식이자 약이다. 수박의 약 90%는 수분으로 되어 있어 무더운 여름에 수분이 손실
버섯은 습하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한다. 그래서 야생 버섯은 여름철 비온 뒤에 가장 많이 채취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버섯은 태생부터 습한 외형을 가질 수밖에 없다. 외형과 달리 속에는 아주 건조한 성향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생명체의 숙명과 같은 음양 조화의 자연 이치이다. 이래서 버섯은 외습내조(外濕內燥)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보관을 할 때에는 주로 말려서 보관하지만, 간혹 절이기도 한다. 요리할 때에는 수기(水氣)가 많은 국, 찌개, 탕 등에 넣어 버섯이 원래 가지고 있던 외습(外濕)을 살려 줄 때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버섯은 기생하므로 뿌리가 없다. 그러므로 당연히 열매나 혹은 과실은 맺을 수 없고, 포자로 번식을 한다. 습한 환경에서 뿌리나 혹은 잎이 없이 자라는 식재료는 전체를 이용한다. 그러나 습기가 적은 땅에서 자라 뿌리와 잎이 분명하게 갖춘 식물은 부위 별로 이용한다. 좋은 예로 콩에 물을 주어 기른 콩나물은 전체를 이용한다. 그러나 콩을 밭에 심으면 잎과 종자를 이용할 수 있는 이치를 생각해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될 것이다. 버섯 중에서 가장 비싼 송이버섯은 솔밭에서 자란다. 버섯은 뿌리가
황이라고 하면 무엇이 생각날까? 황은 먼저 비금속원소로 많이 알려져 있다. 과학시간에 많이 나오는 것으로 비료, 화약, 성냥, 살충제, 살균제 등에 성분으로써의 황이다. 또 음식에서는 많이 들어본 이름이 유황오리일 것이다. 바로 같은 황으로써 먹을 수 있는 황이다. 또한 외용제의 한약재, 유황으로 독성이 있으며 피부질환의 살균, 살충효능으로 쓰인다. 모두 같은 황이다. 우리 몸 안의 황으로써는 아미노산에 포함되어 존재한다. 우리몸에서의 황은 무엇인가? 황은 원소기호 16으로 불의 근원이란 의미를 갖고 있으며 생체조직에 다량으로 들어있는 미네랄중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미네랄은 다른 원소와 결합을 하지 않지만 황(S)만은 예외적으로 아미노산이나 비타민의 구성성분으로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황은 우리 몸의 모든 부분에 포함되어 있으며 약 0.25%를 함유하고 있다. 주로 황은 시스테인, 시스틴, 메티오닌 등의 황을 함유하는 아미노산, 글루타치온, 타우린, 비타민B, 비오틴, 각종 유기화합물 등에 포함되어 존재한다. 황은 우리 몸에서 어떤 기능을 하고 있을까? 황은 많은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우리 몸의 각종 조직과 생체내의 주요 물질의 구성물
새 정부가 출범한 후 장관 청문회 등 사회 분위기가 어수선한 틈을 타서 부동산가격이 올라가고 식품재벌 하림의 장남 재산상속 문제가 불거지는가 하면 서민들이 즐겨먹는 BBQ치킨이 기습적으로 값을 인상하는 등 기업의 모럴헤저드가 여기저기에서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너시스 비비큐가 2017년 5월 1일 10개 품목 가격을 평균 10% 인상한 데 이어 2017년 6월 8일 다시 20여개 품목의 가격을 또 다시 올렸다. BBQ가 1, 2차로 나눠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에는 가격 인상으로 인한 부정적 여론과 정부의 압박 등을 고려한 것이라는 얄팍한 꼼수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BBQ는 가맹점들이 지속적인 인건비 및 임차료 상승과 배달 앱 수수료 부담이 커져 치킨 값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013년 이후 2016년까지 신선 닭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격에는 전혀 반영하지 않고 오히려 가격을 두 번이나 기습 인상함과 동시에 소비자에게 가격인상에 대한 부담을 전가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상요인으로 밝힌 가맹점의 임차료와 인건비 상승은 본사와 가맹점 간의 문제이며, 임차료와 인건비 상승은 지역 사정에
학교급식 관련 여러 가지 비리가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공립보다는 대부분 사립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로 치부된다. 종종 학교급식 문제가 정치적으로 편 가르기에 동원되곤 한다. 대한민국 교육계에서 좌파세력인 전교조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대법원이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판결했으나 이를 정부가 현장에서 관철시키지 못한 채 수년을 끌고 있을 정도이다. 전교조가 가장 상대하기 힘들어하는 존재가 바로 사립학교이다. 설립자나 그 후손들의 영향력하에 있는 학교법인에 의해 인사권이 행사되기 때문이다. 전교조를 중심으로 좌파는 사립학교법인의 영향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고 있다. 사립학교법을 개정하여 개방이사를 늘려서 설립자의 법인 장악력을 약화시키려는 시도가 그것이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하에서 사유재산의 침해는 헌법소원의 대상이다. 학교법인을 강제로 공영화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헌법 체계하에서는 한계가 있다. 사립학교법 개정이 여의치 않자 이번에는 법인정관으로 하여금 학교인사위원회를 구성하여 교사들로 구성된 인사위원회가 법인의 인사권을 견제하도록 학교법인을 종용하고 있다. 특히 좌파교육감들이 들어선 교육청의 경우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가리비는 일본말로 ‘호다데가이’(帆立貝)라 해서 대단한 진미로 친다. 흔히 키조개는 패주만 맛이 있고 조갯살은 맛으로 치지 않는 것에 반해 가리비는 패주도 키조개 못지않은 맛이지만 조갯살 또한 일품으로 꼽는다. 우리나라에 가리비가 가공품으로 처음 등장한 것은 약 150년 전으로 말린 패주가 대표적이며 이밖에 통조림 냉동패주 등이었다. 최근에는 훈제와 삶은 가리비 가공품 등 다양하다. 북한에서는 가리비를 '밥조개'라고 부른다. 조선 순조 15년 1814년 정약전이 흑산도에서 16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어류, 해조류, 패류, 게 및 새우류, 복족류 및 기타 수산동물들의 방언과 형태를 기록해 놓은 것이 ‘자산어보’이다. 자산은 흑산도를 말하는데 가리비라는 이름은 없지만 그당시 조개를 살펴보고 표현한 내용을 추측으로 가리비에 가까운 조개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가리비요리는 일본의 경우 회, 튀김, 조림, 죽 또는 모리소바 ,만두소 등 다양하며 중국에서는 전골, 볶음만두, 구이 등이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큰 가리비(참가리비), 국자가리비, 비단가리비, 해가리비, 일월가리비 등 12종의 가리비가 채집되고 있다. 가리비는 오른쪽에 불룩한 조가비가 밑면으로
AI 즉 조류독감으로 인해 전국에서 사육되던 닭들이 수천만 마리가 넘게 생매장되어 우리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킨 적도 있다. 요즘에는 면역력이 좋아 비교적 강하다는 오골계 양계장이 조류 독감의 발생 근원지가 되었다는 뉴스도 접하고 있다. 조류독감은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으로 닭, 오리, 야생조류 등에서 발생하는 급성전염병이다. 즉 사람 질병으로 치자면, 감기 중에서도 전염성이 매우 강한 독감인 것이다. 이 질병의 해결방안을 찾아보려면, 우선 조류의 특성을 알 필요가 있다. 조류는 깃털이 달린 동물이다. 깃털이 달린 동물은 털이 난 동물에 비해 성질이 뜨겁다. 이러한 성질은 깃털이 달린 새 종류의 경우 추운 지방에서 잘 살지만, 털이 난 대부분의 동물들은 따뜻한 지방에서만 잘 살아가는 것을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같은 새 종류라도 차가운 물에서 잘 사는 오리가 육지에서 사는 닭보다 뜨거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기억해 보면 시골의 닭들은 여름 더위에 유독 약하여 그늘을 찾기 바쁘다. 닭 자신도 열이 많은데, 더운 여름날 땡볕은 그야말로 열탕 지옥이 따로 없을 것이다. 이렇게 열이 많은 닭, 꿩을 포함한 새 종류는 기(氣)를 주관하는 폐와 대장이 약하다(火克金 혹
공동묘지를 보면 무엇이 생각나나요? 공동묘지는 한 많은 묘지들이 모여 있다. 아무 소리도 없으며 어둡다. 귀신이 뒤에서 나올 것만 같다. 간이 웬만치 크지 않은 이상은 혼자 걷기가 힘들다. 어디선가 한이 맺힌 귀신이 나올 것 같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공동묘지에서 빛을 내는 귀신을 보았다는 사람도 많다. 실제 빛을 내는 것이다. 바로 인광(燐光)이다. 도깨비불이라는 뜻이다. 바로 인광이 인(燐)을 말하는 것이다. 인은 모든 생물의 세포에서 발견되며, 특히 동물의 뼈에 많이 들어있어서 공동묘지 근처에는 인이 많아 도깨비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인광은 빛을 제거하여도 한동안 빛을 내므로 야광(夜光)물질을 만드는데 활용된다. 또한 성냥, 화약 등의 재료로 많이 쓰이며 비료, 세제, 살충제 등에도 쓰인다. 이것이 바로 우리 몸에서 많이 존재하는 인성분이다. 인은 다른 영양소에 비하여 부족한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꼭 챙겨서 먹는 영양소는 아니다. 그러나 인은 칼슘 다음으로 많이 존재하는 미네랄로 칼슘과 결합하여 인산칼슘이 되고 골격과 치아의 주성분으로 기능을 한다. 그 외에도 세포막의 인지질, 핵산, ATP 등에 존재한다. 인의 85%는 칼슘과 결합하여 골격과 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