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축사의 적법화 시한이 내년 3월로 다가온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전국 축산인들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무허가 축사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하고 있다. 정부는 가축분뇨가 수질오염과 악취 등을 유발한다며 2014년 3월 가축분뇨법을 개정했다. 개정된 법에는 축사 면적에 따라 분뇨관리시설을 갖춰야 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고 이를 이행하지 않은 무허가축사는 내년 3월부터 사용중지나 폐쇄명령 등 행정조치를 받게 된다. 이날 집회에서는 무허가 축사 문제 해결을 위해 △무허가 축사 사용신고(허가) 유예기간 3년 연장 △축사사용 신고·허가 시 행정절차 간소화 △과도한 가축사육 거리제한 설정 방지 △가축분뇨법은 분뇨관련 사항만 규정토록 법률을 개정할 것 등 4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농축산업계에서 정부를 성토하는 집회가 자주 열리고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통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음을 금방 알 수 있다. 먼저 정부가 관련 법률을 제·개정할 때 공청회 등 현장의 의견수렴을 적당히 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시행에 충분한 유예기간을 두고 있으나 기간 중 중간점검을 하지 않고 시행이 임박해서야 시행을
석류, 콩 등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물질이 들어 있다는 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폐경기 여성이 호르몬제 대신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든 식품을 먹으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밤에 잠이 오지 않는 이른바 갱년기증후군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칡은 숨은 진주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긔 어떠리 우리도 이같이 얽어져 백년까지 누리리라” 고려 말 이방원이 지은 ‘하여가’라는 단가이다. 이 노래는 고려 말 충신 정몽주로 하여금 고려 왕실을 버리고 이성계를 따르도록 권유하는 이방원의 마지막 설득인데, 여기서 이방원은 당시의 어지러운 정치상황을 교묘하게 드렁칡에 비유하여 노래하고 있다. 이에 정몽주는 ‘단심가’로 답하며 일백 번 고쳐 죽어도 고려 왕실에 대한 충성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고부동한 신념을 밝히고 결국 세상을 하직하게 된다. 칡뿌리 같이 얽혀 살자던 이방원은 나중에 조선의 세 번째 임금이 되었고, 칡뿌리처럼 얽혀 살 수는 없다는 정몽주는 선죽교에서 피를 뿌리고 죽어서 충신의 대명사로 역사 속에서 오늘날까지 우리의 뇌리 속에 기억되고 있다. 반면, 야산에는 오늘날에도 얼키고 설켜서 뒤엉킨 칡뿌리가 끈
두부의 원재료는 콩이다. 콩은 곡식 중에서 단단한 종자이므로 금(金) 에너지가 많고, 또 열을 가해 볶아서 짜면 기름이 많이 나와 수(水) 에너지도 적지 않게 가지고 있다. 두부를 만들려면 우선 콩을 물과 함께 잘 갈아서 콩물을 만든 다음 콩물에 열을 주어 끓인다. 이렇게 수분이 많은 콩물에 열에너지를 주면 수분의 수 에너지와 열의 화(火) 에너지가 융합을 하면서, 생명력을 주는 상화(相火) 에너지가 발현된다. 이렇게 창출되는 상화 에너지와 함께 새로운 물질도 생성이 된다. 콩물을 끓이면 비지가 듬성듬성 표면에 뜨는데 이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수화기제(水火旣濟) 혹은 수승화강(水昇火降)의 이치라 한다. 비지는 콩 껍질과 같은 금 에너지가 많은 물질들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식용으로 하기는 다소 거칠고 부담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에는 별미로 먹는다. 이 비지를 걸러내고 남은 콩물에 간수를 넣고 다시 끓이면 단백질이 뭉쳐진다. 이때 콩물에 간수를 넣는 것은 비지를 추출하기 위해 가열되면서 이미 상화 에너지 화 되어 버린 많은 수 에너지를 보충해 주기도 하며, 또한 수 에너지의 내재된 성질인 뭉치게 하는 에너지를 얻기 위한 것이다. 즉, 물을
인간이 서서 다니면서 증가된 증세중의 하나가 무릎관절통이다. 네발로 기어 다닌다면 무릎의 통증은 현저히 감소가 될 것이다. 그러나 서서 다니다 보니 상체의 모든 체중을 모두 무릎에서 받게 된다.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무거운 것을 많이 들거나 많이 뛰거나 산을 내려오는 경우에는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증가하게 된다. 자세나 걷는 습관 등에 의해서도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은 달라진다. 또한 무릎의 통증이 있으면 무릎 자체의 통증뿐만 아니라 골반과 척추에도 영향을 주어 목디스크,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무릎의 통증은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난다. 젊었을 때나 급성으로 많이 오는 염좌는 외부의 충격에 의하여 무릎주위의 인대에 손상이 되어 오는 경우이다. 안정을 하거나 침을 맞은 후에 붕대로 고정을 하는 가벼운 치료방법만을 써도 좋아진다. 그러나 축구 등으로 많이 뛰거나 역기를 들거나 농사를 짓거나 노동을 무리하게 하거나 무거운 것을 많이 드는 경우는 무릎관절에 지속적으로 힘이 가해진다. 젊었을 때는 심하게 아프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해지고 골반과 척추에 영향을 준다. 나중에는 무릎주위의 퇴행성 변화가 오며 뼈가 자라기도 한다. 한
치즈는 서양의 대표적인 발효 식품이다. 소나 양과 같은 수유동물의 젖을 받아, 열에 끓여서 남는 단백질 덩어리들을 뭉친 것이 치즈이다. 젖에는 동물 체내에서 수승화강(水昇火降)의 원리에 의해 만들어진 생명력의 상화(相火) 에너지가 가득하다. 여기서 수승화강이란 생물의 체내에서 물(水 에너지)은 위로 올라가고, 열(火 에너지)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와 만남을 이룬다는 의미이다.(水火旣濟의 이치) 이런 현상은 자연에서 물은 아래로 흐르고, 불은 위로 치솟는 성질(火水未濟의 이치)에 반하는 것이다. 이렇게 오르는 물 즉, 수(水) 에너지와 내리는 열 즉, 화(火) 에너지가 만나면, 생명력의 원천인 상화 에너지가 발현된다는 것이다. 상화 에너지가 가득한 젖을 받아서, 용기에 넣고 끓이면 단백질 덩어리들이 생긴다. 젖을 끓이면, 젖의 수분(수 에너지)가 열(화 에너지)와 만나, 다시 한 번 더 강한 상화 에너지가 생겨 단백질들이 뭉쳐진다. 이 때 생성된 단백질은 담백한 맛은 물론이고 씹으면 입안에 감칠맛이 넘치는 느낌을 준다. 이것이 바로 상화 에너지의 맛과 느낌이다. 단백질 덩어리들을 모아 수분을 제거하면, 상화 에너지로 뭉쳐진 치즈가 완성되는 것이다. 그래서 치즈는
자신의 목을 한번 만져 보자. 어떠한가, 아마 상당수의 사람들은 무언가 딱딱함을 느낄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뒷목이 뻣뻣하고 긴장이 되며 목이 잘 안돌아간다는 것을 느낀다. 무엇인가 꽉 막힌 느낌이다. 그래서 목을 좌우로 돌려보면 뚜두둑 뚜두둑 소리가 나며 개운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목이 개운하지 않은 것을 느낀다. 그러다 잠을 잘못자거나 자세가 나쁘거나 팔을 많이 쓰는 경우에 통증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세는 요즘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세이다.왜 목, 어깨의 통증이 나타나는 것일까? 요즘 사람들은 살아가는데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4차 산업혁명, 소셜네트워크, 블록체인, 비트코인, 인공지능, 로봇, 인터넷, 페이스북, 트위터, 스마트폰, 무인자동차, 빅데이터, 직업의 감소, 경기의 침체, 국제사회의 흐름 등의 급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여기에 이러한 세상에 적응을 하려다 보니 과로, 스트레스, 긴장, 화병, 상열증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세로 항강증이 나타난다. 증세가 심해질수록 어깨와 등, 팔로 내려온다. 이러한 증세들이 목의 근육을 긴장하게 하며 증세가 심해질수록 주위의 근육도 같이 긴장이 된다. 또한 목근육의
조선시대 대학자이자 효자로 유명한 율곡 선생은 어머니인 신사임당을 여의고 오랫동안 실의에 빠져 지내다가 건강이 아주 나빠졌다. 쉽게 회복되지 않는 그의 건강을 회복시켜 준 것이 ‘연근죽’이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연근의 효능은 고서에도 기록되어 있다. “어혈을 풀고, 신선한 피를 생기게 하여 산후에 처방하면 효과를 크게 볼 수 있으며, 쇠해진 기력을 금세 회복시키며 꾸준히 섭취하면 몸이 거뜬해지고, 배고픔도 잊는다”고 소개되어 있다.이처럼 연근은 먹거리뿐 아니라 귀중한 약재로도 사용되었다. 무엇보다 연근에 들어있는 녹말이 체내에 서서히 흡수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든든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먹거리가 없던 시절에 중요한 에너지원 역할을 했다. 연근은 연꽃의 뿌리로 약간 차면서 달고 떫은맛이 나는 성질을 가진 약용식물이다.작은 무와 같은 모양에 큼직큼직한 구멍이 뚫려 있으며 식탁 위의 단골 반찬 재료이기도 하다. 연근에는 뿌리채소로는 드물게 비타민C가 풍부하여 100g 중에 레몬 한 개정도의 함유량인 55㎎정도를 가지고 있으며, 녹말로 보호되어 쉽게 파괴되지 않는 장점까지 가졌다. 또 천천히 흡수되어 인슐린을 절약하기 때문에 비만 염려도 적다.
김장김치는 배추와 무 등의 채소를 젓갈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가 잘 섞인 김장속에 섞어 발효과정을 거치게 하여 먹는 우리 전통의 음식이다. 김장을 하려면 먼저 채소를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된 김장속을 넣고 버무려 김장독에 넣어 땅속에 묻어둔다. 이때 김장속에는 첫째, 발효가 잘되게 동물성의 젓갈류가 충분히 들어간다. 두 번째로는 고춧가루가 들어가고 젓갈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세 번째로는 마늘, 생강을 비롯한 다양한 채소류가 들어가게 된다. 이들의 종류와 비율은 지방과 집안 전통에 따라 달라진다. 버무려져 김장독에 보관된 김장김치는 땅 속의 온화한 열에 의해 스스로 익어간다. 현대 과학에서 익는다는 것은 발효의 과정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재료들의 배합을 통해 이루어지는 변화(變化)는 단순히 구성성분의 변화를 전제로 하는 발효 과정만으로 이해하기에는 약간 부족한 부분이 있다. 사실 겨울철에 땅속의 열에너지로 숙성되어 가는 김장김치에는 에너지의 변화과정이 함께 한다. 간간하게 절여진 채소와 젓갈의 수(水) 에너지가 뜨뜻한 땅 속 열에너지를 받아 음양(陰陽) 에너지의 조화에 의해 상화(相火) 에너지가 발현되는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김장김치는 상대적으로 양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주류제조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자율 주류안전관리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제조업체 근무자 중 주류제조관리사 면허를 보유하고 있거나 주류에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 중 식품위생전문교육, 기초 양조학, HACCP 등 교육을 이수하게 한 후 교육 수료증을 교부하고 제조 품질 및 안전관리 임무를 수행하게 하는 제도이다. 지난 3월 제1기 주류안전관리인 교육을 시작으로 4/4분기까지 126개 업체, 147명의 주류안전관리인이 지정될 예정이다. 국내 주류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맥주, 소주 등 대규모 주류업체 중심에서 점차 소규모 업체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주종(酒鍾)별 주류안전관리인 지정 업체수를 살펴보면, 맥주·소주 제조업체 22개소, 탁주 64개소이며 위스키와 주정업체도 7개소가 지정되어 있다. 주류안전관리인 교육은 위생·안전 및 제조·품질 관리 업무에 필요한 전문교육과 현장 애로사항 개선을 위한 기술지원 교육, 마켓팅 지원 등을 위한 주류업체 성공사례 스토리텔링 교육으로 구성 운영 중이다. 교육 참석자 대부분은 식품위생법, 표시기준, 주류 HACCP 도입 등 식품(주류)제조가공업 영업에 필요한 법적 사항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 되
일상에서 흔하게 겪는 질병 증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머릿속에 번뜻 생각나는 증세는 소화 안되고 머리 아프고 감기 걸리고 허리, 목이 아픈 증세일 것이다. 이러한 증세들은 일 년에 몇 번씩 걸리는 증세이다. 그렇지만 며칠 지나면 바로 증세가 호전이 되기 때문에 크게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증세가 계속 반복이 되거나 잘 안 낫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그 원인을 잘 알아보아야 한다. 큰 병으로 진행이 되거나 원인이 다른 곳에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중에 두통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두통은 너무나 다양하다. 단순한 근육긴장성두통, 만성두통, 급성두통, 뇌출혈성 두통, 타박성 두통, 종양성 두통, 심인성두통 등의 다양한 증세들이 있다. 심한 경우는 뇌출혈로 인한 급성두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두통을 어떻게 보았을까? 한의학에서는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라는 외부의 환경에 의하여 열이 오르거나 습이 많거나 너무 차거나 화가 많거나 건조한 환경 등의 원인으로 온다. 풍은 외부의 바람에 의한 것뿐만 아니라 심적으로 오는 신경성, 스트레스성, 긴장성 등으로 인한 두통, 차거나, 덥거나, 습기가 많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