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올해 지역산 친환경쌀 이용을 적극 지원하는 등 로컬푸드 운동에 앞장서기로 했다. 13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2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에게 지역산 친환경쌀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쌀을 이용하면서 정부 양곡보다 늘어나는 차액분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원해줄 계획이다. 또 자치단체별로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도록 권장하고 학교와 지역사회 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농촌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생산자단체와의 직거래 및 공동구매, 계약 생산 등을 통해 식재료 구입 부담을 줄이고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식재료 전자조달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뼈없는 닭갈비와 도루묵 찌개, 참나물 메밀부침, 감자전, 화전, 상황버섯 쌀밥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계절 음식과 향토음식을 선보이도록 하는 추천식단을 지난 1월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산 친환경쌀을 사용할 경우 급식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절기 식단과 향토 음식의 경우 전통문화
제주의 지하수와 보리로 만든 고품질 제주맥주가 오는 6월 첫선을 보인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에 연간 6만㎘(0.5ℓ들이 12만병)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플랜트(pilot plant) 설비를 5월 말까지 완공, 오는 6월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어 7월부터 소비자를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벌여 지역에서 생산할 제주맥주의 종류를 결정한 뒤 2012년 6월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부터 2013년까지 제주맥주 개발 및 생산시설 건설사업에 투자되는 비용은 320억원이며, 생산시설 규모는 연간 1만5000㎘다. 제주도는 이달부터 5월까지 제주맥주사업의 타당성 및 경제성 분석 용역을 실시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 방식과 주체 등을 결정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맥주 제조기술 전문가인 외국인 1명을 채용한 데 이어 추가로 2∼3명을 채용해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급 맥주 제조기술을 확보키로 했다. 제주맥주는 제주의 지하수와 제주도농업기술원 등이 개발한 맥주용 신품종 보리인 '백호(白虎)보리'를 원료로 만들게 된다.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은
해남 겨울 배추가 냉해로 밑동이 썩어 생산량이 격감하면서 값이 크게 오르는 등 배추 대란이 우려된다. 13일 해남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생산시기를 맞은 겨울 배추가 잦은 폭설과 한파로 작업이 지연되고 냉해 등으로 생산량마저 크게 줄어 배춧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상품 한 포기 가격은 지난해 12월 중순 2천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새해 들면서 오르기 시작해 현재는 5천원대를 기록할 정도로 폭등했다. 특히 방학에 들어갔던 학교가 개학해 급식이 본격화되면 배추 수요가 매우 증가할 것으로 보여 3월 배추 대란마저 우려된다는 게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농민들이 해남 겨울 배추가 폭설과 한파로 냉해를 입어 생산량이 2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남 화원면 김모(65)씨는 "생산량 감소도 문제지만 계속된 한파로 땅이 얼어 수확작업을 못하고 있는데다 날이 풀리더라도 밑이 물러져 김치를 담글 수 없는 배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봄 배추가 나오는 5월까지 가격 폭등 등 배추 대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해남은 전국 겨울 배추의 70%를 생산하는 배추 주산지로 재배면적은 3569㏊로 지난해(2846㏊)보다 2
목포수협이 싱싱한 조기를 사 만든 명품 보리굴비 17억원 상당을 결국 폐기 처분하기로 하는 등 주먹구구식 유통사업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목포수협은 최근 조합원 총회에서 부패해 냄새가 심하게 나 판매를 중지한 보리굴비 17억 3000만원 어치에 대해 폐기 처분 동의를 받았으며 결손 처리 충당금 마련 등 절차를 밟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오동나무 상자에 부패 방지를 위해 보리를 넣어 보관해 최상품으로 치는 보리 굴비는 한때 10마리 한 상자에 100만원대를 호가하는 등 목포수협의 대표 상품이다. 폐기 처분할 보리굴비는 지난 2003~2004년 수협 위판장에서 산 조기를 2007년에 가공한 것으로 어찌 된 영문인지 유통과정에서 역한 냄새가 나 반품되거나 판매가 안 돼 지난해 말 판매 중지됐다. 이 굴비는 저온 저장 창고에 보관했지만, 상한 냄새가 나고 수분이 빠져나가는 등 최악의 상태로 상품성이 없어 판매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수협은 이 보리굴비 폐기 처분을 위한 결손처리 충당금으로 11억 5000만원을 마련했으며 나머지 5억~6억원을 올해 결산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수협은 그동안 이런 사실을 숨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친환경 쌀이 서울지역 학생들의 급식용 쌀로 잇따라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과 진도, 함평군에서 생산되는 무농약 등급 이상의 친환경 쌀이 서울 도봉.은평구에서 선정하는 학교급식용 친환경 쌀에 선정됐다. 서울시 도봉구의 경우 지난 10일 친환경 쌀 선정 품평회를 열어 학교급식용 친환경 쌀로 5개브랜드를 선정했는데 이중 함평의 '나비햇살미'와 무안의 '해청쌀' '꿈여울쌀' 등 전남지역 브랜드가 3개나 포함됐다. 나비햇살미는 왕우렁이 농법으로 생산된 고품질의 친환경 무농약쌀이며 무안 해청쌀과 꿈여울쌀도 해당 농협과 영농법인이 무농약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하고 있는 고품질 친환경 쌀이다. 은평구도 최근 품평회를 열고 관내 29개 학교 3만1천명을 상대로 공급하는 친환경 급식용 쌀 브랜드로 진도의 '섬에서 자란 쌀' 등 5개 친환경 쌀 브랜드를 뽑는 등 도내 친환경 브랜드쌀이 서울지역 학교급식용 쌀로 잇따라 선정되고 있다. 전남도는 서울지역 자치단체와 학교들이 급식용 쌀로 친환경 쌀을 선정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도내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의 판로확대와 이미지 제
경기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액을 지난해 5억1000만달러보다 1000만달러 증가한 5억2000만달러로 잡고 수출 확대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가공식품 3억9400만달러, 인삼.버섯 등 특작류 3500만달러, 채소류 3000만달러, 과실류 2100만달러, 화훼류 2000만달러, 축수산물 2000만달러의 수출목표를 각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19억5000만원을 투입해 수출 농산물 생산단체와 수출업체에 물류비 일부를 지원하는 '수출장려금 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해외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고품격 신선농산물 생산단지 육성을 위해 작목반 및 생산자 단체에 10억6000만원을 지원하고, 수출농산물 포장재 지원사업에도 29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국제박람회 참가와 해외판촉전 개최, 해외바이어 초청 등 해외마케팅 사업에 4억70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전국적으로 구제역 백신 1차 예방접종이 끝남에 따라 이동제한 지역내 소.돼지 도축 부산물에 대한 유통금지를 해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매 가축의 부산물 가운데 열처리가 가능한 부위는 70도 이상에서 30분 이상 열처리한 뒤 시중에 유통시킬 수 있으며, 수매대행기관(농협)에서 실시하는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부산물을 확보할 수 있다. 유통 가능 부위는 소는 내장과 머릿고기이며, 돼지는 도축 부산물 전체다. 농식품부는 "1차 예방접종이 마무리되면서 구제역 전파 위험도가 낮아짐에 따라 소.돼지의 고기가 유통되는데 맞춰 부산물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은 원산지 표시 신규 품목으로 지정된 천일염, 정제소금, 재제소금, 태움.용융소금, 가공소금, 기타소금 등 소금 6개 제품에 대한 원산지표시 단속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검사원은 "14일부터 지방자치단체, 대한염업조합과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전국의 전통시장 및 백화점, 대형유통점 등 6천곳을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생산품은 `국산 또는 국내산'으로, 수입품은 수입국가명을 표시해야 하며, 소금 생산.가공.출하자는 물론 판매 또는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진열하는 사람도 반드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고 검사원은 설명했다.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으면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거짓으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원산지 관련 신고는 검사원 본원(☎031-929-4702)이나 각 지원으로 하면 되며, 신고자에게는 포상금(10만∼200만원)이 주어진다고 검사원은 덧붙였다.
산둥(山東)성을 비롯한 중동부 지역 8개성을 강타하고 있는 겨울 가뭄 여파로 중국에서 식료품 및 음식값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13일 문회보(文匯報),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신문들에 따르면 광둥(廣東)성 성도인 광저우(廣州) 시내 상당수의 패스트푸드점과 교자(餃子.중국만두)점들이 춘제(春節) 연휴 이후 면과 만두 등의 음식값을 20%가량 인상했다. 음식점들은 중동부 지역의 가뭄사태로 밀가루 값이 대폭 인상됨에 따라 음식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문회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600g당 1.98위안 하던 동북 지방산 쌀값이 2.65위안으로 0.67위안이나 올랐다. 또 밀가루 1포대의 가격이 70위안에서 80위안으로 15%가량 급등했다. 산둥성이 2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사태를 맞는 등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장쑤(江蘇), 안후이(安徽), 허난(河南), 산시(陝西), 간쑤(甘肅)성 등 중동부 8개성이은 심각한 겨울 가뭄에 직면해 있다. 중국 겨울밀 생산의 80% 이상을 점하는 이들 지역의 가뭄사태로 중국은 물론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엔(UN
수경재배한 인삼의 '줄기'도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던 수경재배 인삼의 줄기를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수경재배 인삼은 흙을 사용하지 않고 물과 수용성 영양분으로 만든 배양액 속에서 인삼을 키우는 방법으로 통상 2년근 크기의 수삼(8~10g)을 4개월 만에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수확할 수 있다. 수경재배 인삼은 사포닌 함량이 14.3~15.8㎎/g으로 매우 뛰어나지만, 잎과 줄기에는 이보다 8~9배나 많은 140~180㎎/g을 함유하고 있고 비타민C도 풍부하다. 그러나 수경 인삼의 잎과 뿌리는 식품 가공 시 원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줄기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식품 규정 때문에 그동안 수경재배 인삼의 생산과 소비, 식품 개발이 부진했다. 농진청은 수경재배 인삼 줄기의 식용기록과 안전성, 효능에 관한 자료 등을 수집, 수경인삼의 줄기를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하게 됐다.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 인삼전매국에서 발행한 '인삼사(人蔘史)'에 따르면 인삼의 뿌리뿐 아니라 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