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국내소에 대해 광우병 전수검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광우병 전수검사 특별법'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법안은 한우와 젖소에 대해 도축 전에 소 해면상뇌증 전수검사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일정 월령이 넘은 소의 특정위험물질(SRM)은 도축장에서 폐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 의원은 "현재는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큰 소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며 "국내 광우병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시민단체 등과 공동으로 법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호주축산공사는 21일 "한-호주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 호주산 쇠고기가 미국산과 공정한 조건으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호주축산공사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한국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공정한 시장경쟁을 위해 양국간 FTA가 조속히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호주축산공사는 호주산 육류 및 축산물의 대내외적 마케팅과 판촉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100% 호주 축산업계에서 낸 부담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생산자 단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 중동 등 5개 지역에 현지 대표부를 운영하고 있다.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글렌 휘스트 사장은 "한ㆍ미 FTA가 국회에서 비준되면 소고기 수입관세가 현재 40%선에서 향후 15년 동안 연간 2.7%씩 줄어들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호주산이 미국산보다 더 비싸지고 호주산 수입량이 줄어 한국 입장에서는 1개의 수입국만 남게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호주산이 미국산보다 더 싸게 공급돼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같은 수준의 형평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한국 입장에서도
농림수산식품부는 2009년 '농산물 공동 마케팅' 사업 대상으로 충주 사과를 주로 파는 충북 원예농협 등 9개 조직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충북 원예농협과 남원 원예농협(복숭아.딸기), 경북 능금농협(사과), 태영 영농조합법인(마늘.양파), 경주 농협연합사업단(토마토.당근) 등 5곳이 새로 지정됐고 부여 농협연합사업단(수박.멜론), 풀빛 영농조합법인(양파), 상주 원예농협(곶감.오이), 제주 농협연합사업단(감귤.당근)은 재지정됐다. 공동 마케팅 조직으로 선정되면 3년간 원료 농산물 확보를 위한 사업자금 150억원(금리 1%)과 무이자 인센티브 자금, 홍보비, 공동 선별비,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농산물 공동 마케팅 사업은 농협, 영농조합법인, 작목반 등 산지 유통조직들이 조직화.대형화해 농산물을 공동 마케팅하거나 브랜드화할 경우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상대적으로 규모화가 이뤄져 시.군 단위로 농산물 유통에 나서는 곳을 선정한 뒤 일정 규모로 육성하고 있다. 2005년 9개 조직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26개 조직을 선정했으며 2017년까지 80개 조직을 육성해 자유무역협정(FTA
농림수산식품부는 21일부터 농림수산식품 관련 민원 사무 109개 중 58개에 대해 처리 기간을 평균 50% 단축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지 취득 인정은 신청부터 처리까지의 기간이 21일에서 10일로, 수의사 면허증 교부는 21일에서 10일로, 법인 정관허가 변경은 20일에서 7일로 각각 줄어든다. 또 농산물 품질인증(친환경 농산물 포함) 42일→21일, 농산물 이력 추적관리 등록.신청 42일→21일, 동물용 의약품 및 동물 의료기기 재심사 180일→120일, 수출입 식물 방제업 신고 25일→10일로 단축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짧은 시간 안에 처리할 수 있는 민원을 법정 처리 기간에 임박해 처리하면서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처리 기간을 대폭 줄여 민원인 위주의 행정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또 민원인이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전화하면 전 직원이 최대한 친절하게 상담하는 등 친절.봉사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대부분 퇴비로만 이용되는 녹두껍질이 항암효소 등 고부가 건강기능성 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전남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녹두에 함유된 기능성 물질인 비텍신과 이소비텍신이 껍질에만 분포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비텍신은 신경보호, 항산화 및 미백 활성화에, 이소비텍신은 항암(난소암), 비브리오패혈증균 저해, 미백 및 항산화 활성화에 우수한 작용을 하는 기능성 물질이다. 미래농업연구소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녹두의 건강성분을 분석하면서 껍질에만 이 같은 기능성 물질이 함유된 것을 밝혀내고 녹두 껍질에서 비텍신과 이소비텍신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최근 특허등록(제0548997)했다 또 단순한 장비만을 이용해 비텍신과 이소비텍신을 대량으로 분리하는 기술도 개발해 특허출원(제0109369)했다. 녹두는 몸의 기력을 보태 줘 피로를 다스리고 술독을 제거하며 농약중독, 부스럼, 당뇨병, 고혈압 등의 치료에 효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독성이 없어 꾸준하게 소비되는 우리 전통 잡곡류 중 하나다. 최근 국내 녹두 소비량은 연간 약 8천450t에 달하지만 이 중 국산은 1650t으로
소의 해를 맞아 한우 값이 연초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타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서울 도매시장(축산물공판장)에서 거래된 한우 가격은 14일 기준 ㎏당 1만5531원을 기록했다. 이는 미 쇠고기 수입 협상이 타결되기 전인 지난해 1월 한우의 월 평균 가격 1만5368원을 웃도는 액수다. 서울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한우의 가격은 지난해 1월 정점에 오른 뒤 2월 1만4926원, 3월 1만4258원 수준을 보이다 쇠고기 수입 협상이 타결된 4월엔 1만3907원으로 떨어졌다. 한우 값은 이후로도 하락을 거듭하다 쇠고기 수입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7월 1만3032원으로 바닥을 찍었다. 이후 다시 오르기는 했지만 지난해 12월 평균 가격이 1만4222원으로 협상 타결 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지난해 12월 중순까지만 해도 1만3000원대에 머물던 한우 값이 1만50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다. 한우 값은 이후로 올 1월 6일 하루를 빼고는 줄곧 1만5000원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7일과 9일에는 1만6000원을 넘기기도 했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는 여름철 고랭지에서 생리장해 발생이 적은 칩 가공용 감자품종 '하백'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마땅한 국산 품종이 없어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고도 생리장해 발생이 심한 외국 품종을 사용하던 감자 재배농가에게 희망이 될 전망이다. 고령지농업연구센터에 따르면 1990년대부터 생리장해 발생이 적고 칩 색깔도 밝은 감자칩용 품종개발에 힘써 온 결과 최근 미국산 '대서' 품종보다 생리장해가 적고 건물함량이 높아 칩가공 비용도 적게 드는 '하백' 품종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하백'은 칩 가공 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밝은 색이 일품이어서 벌써부터 관련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지농업연구센터는 '하백' 품종이 조기에 산업화가 가능하도록 내년 봄부터는 감자칩 가공업체 및 원료생산 작목반 등과 협조체계를 갖추고 고품질 재배기술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1990년대 이후 천연 감자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연간 약 8만9000t의 생감자를 칩가공 원료로 소비하고 있으나 미국산 '대서'는 고랭지에서 여름에 재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대전지역 대형마트에서 유통되는 식품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되는 국민다소비 100대 식품 가운데 몇가지 품목을 수거, 검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수거 검사에서는 옥수수, 사과, 감자, 돼지고기, 두부 등 14가지 품목에 대해 잔류농약검사와 납.카드뮴 등 중금속 검사, 곰팡이 독소 검사 등이 실시된다. 대전식약청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식품사고로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국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설 명절을 열흘 남짓 앞두고 선물용으로 주로 많이 쓰이는 과일 가격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15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사과(6개, 후지)는 올해 당도가 좋아 수요가 꾸준히 증가, 지난주보다 400원(9.8%) 오른 4500원에 거래됐다. 배(7.5Kg, 10개, 신고) 역시 산지 출하량이 소폭 감소한 데다 수요가 늘어 지난주보다 3900원(15.0%) 오른 2만9900원에 팔렸다. 단감(5Kg, 25개)은 전반적으로 품질이 좋고 대과 위주로 수요가 많아 지난주보다 1000원(6.1%) 오른 1만7500원에 판매됐다. 감귤(7.5Kg, 노지)은 품질이 좋고 수요와 공급에 큰 변동이 없어 지난주와 동일한 1만89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채소류는 아직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지 않아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배추(1포기)는 출하량과 소비량에서 큰 변동 없이 지난주와 동일한 1200원에, 무(1개)도 지난주와 같은 1150원에 거래됐다. 대파(1단)는 산지 작황이 좋아 출하량이 많고 수요는 소폭 감소해 지난주보다 50원(5.0%) 내린 950원에, 풋고추(800g) 역시 추운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에 비해 17.2% 늘어난 44억500만 달러(잠정치.한화 약 648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농식품의 수출 증가율이 5.9%였던 점에 견줘보면 크게 개선된 실적이다. 증가율 17.2%는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농식품 수출이 크게 늘었던 88년(20.9%)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당초 목표했던 45억 달러에는 못 미쳤지만 급격히 악화한 수출 여건과 과거 농식품 수출 실적을 감안하면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거둔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특히 전 세계적 경기 침체가 본격화한 작년 4분기 이후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은 급감했는데도 농식품 수출은 10% 이상의 증가율을 계속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김치, 인삼, 파프리카, 참치, 김, 면류, 주류 등 주력 수출품목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고 버섯류와 과실류, 화훼류, 삼계탕, 간장, 커피류 등은 수출이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정체 상태였던 대일 수출이 19.7%나 늘어 14억59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에도 4억5400만 달러를 수출해 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