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위해식품의 상호와 제품 이름 등이 모두 소비자에게 공개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일 위해식품에 대한 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농축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농식품 안전관리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앞으로 위해식품 정보는 원칙적으로 모두 공개된다. 공개되는 정보에는 상호와 제품명, 생산지 등 소비자가 해당 식품을 알아볼 수 있는 자료와 판매량, 판매 경로, 정부의 회수 조치, 행동요령 등이 포함된다. 현재는 축산물 위해식품의 회수 정보를 제외한 일반적인 식품안전 정보 공개에 관한 사항이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수산물의 경우 지금은 위해식품 정보 공개의 범위가 불확실한데 이를 명확히 하고 심의를 거치도록 돼 있는 공개 절차도 단축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농산물품질관리법, 수산물품질관리법 등 관련 법을 연내 개정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농축산물(agros.go.kr)과 수산물(fsis.go.rk)로 나뉘어 제공되고 있는 식품안전 정보를 한 곳으로 통합(foodsafety.go.kr)해 제공할 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축산물 소비 성수기인 설날을 맞이하여 지난 12일간부정축산물 유통 특별단속을 실시해 관련 법령을 위반한 축산물가공업소 등 23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소비자단체에 소속된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49명), 지자체(30명)ㆍ검역원(199명) 직원 등으로 민ㆍ관 합동점검반을 구성, 연인원 278명이 축산물가공업소, 식육포장처리업, 축산물판매업소 등 247개소를 점검하여 23개 업소에서 총 25건의 위반사항을 적발 했다. 주요 위반사항으로서는 진열축산물이 소비자에게 더 위생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HACCP 미지정업소에서의 HACCP표시, 소비자에게 제대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식육의 부위명 미표시 등이다. 또한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목적 보관, 가공품 성분규격검사 미실시 등의 위반사항도 확인됐다.
농촌경제연 보고서 발표 국제 곡물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밀가루, 식용유, 배합사료 등 곡물가공품의 가격이 3월 이후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태훈 부연구위원의 '국제 곡물 가격이 곡물가공품 가격에 미치는 파급 시차'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제 곡물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국내의 곡물가공품 값은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거나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밀은 작년 4월, 옥수수는 작년 7월, 대두는 작년 8월부터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국내 밀가루의 소비자가격도 작년 7월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고 있으나 그 폭이 국제 밀 가격의 하락 폭보다 훨씬 작고, 대두유가 포함된 식용유의 소비자가격이나 대두.옥수수를 쓰는 배합사료의 생산자가격은 여전히 상승하는 추세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 곡물가공품 가격은 유통단계별 마진뿐 아니라 국제 곡물 가격, 환율, 운임 등에 영향을 받으며 선물거래와 현물거래 비중 등에 따라 국제 가격의 변동이 수입가격에 반영될 때까지 시차가 걸린다"고 지적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농수산물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온라인 장터인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를 30일 출범시킨다고 29일 밝혔다. 이 거래소는 산지와 소비지 간 농식품의 직거래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상품별로 코드를 부여하고 카탈로그를 표준화하는 등 품목을 규격화한 뒤 대규모 기업 대 기업(B2B) 거래를 중개하게 된다. 기업 대 소비자(B2C) 거래도 친환경.명품 농산물에 국한해 이뤄진다. 특히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시.도 추천 농가의 친환경.명품 농산물을 다시 검증한 뒤 '거래소 인증 마크'를 부여해 판매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주로 B2B 거래를 위주로 하고 B2C는 소규모가 될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온라인 장터를 운영 중인 민간기업들도 저렴한 수수료로 이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9월 중 사이버거래소 시범 운영에 들어간 뒤 내년 1월에는 본격적으로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월 한달간 2800여 수입축산물 취급.판매 업소에 대해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위생 점검은 소비자단체 소속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과 검역원 직원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축산물수입판매업소, 수입축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축산물가공업소ㆍ축산물보관업소 등에 대해 점검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이번 위생 점검에는 쇠고기이력추적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한 조치의 하나인 수입쇠고기 취급 판매업소에서 수입쇠고기의 선하증권번호(B/L) 표기가 원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영업자에 대한 교육과 계도를 중점 실시할 예정이다. 선하증권번호표기는 식육가공업ㆍ식육포장처리업 및 축산물판매업영업자가 거래내역서 등의 기재사항으로서 축산물가공처리법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시행하는 제도이다. 검역원은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업소는 축산물가공처리법령에 따라 영업정지, 과태료부과 등의 행정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밭작물 브랜드 육성 지원사업의 첫 사업 대상자로 전남 해남 화산농협의 '땅끝愛 고구마' 등 6개 브랜드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6곳은 해남 화산농협 외에 강원도 영월의 승당가공 영농조합법인(동강愛 옥수수), 충북 괴산의 군자농협(대학 찰옥수수), 전북 익산의 날씬이 고구마유통사업단(날씬이 고구마), 전남 나주의 공산농협(그리운 고향 잡곡), 경북 예천농협(옹골진 잡곡) 등이다. 밭작물 브랜드 육성 지원사업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도하개발어젠다(DDA) 등 수입 개방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잡곡류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농가 경영을 안정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선정된 6곳에는 한 곳당 10억원(국고 40%.지방비 40%.자부담 20%)을 투입해 잡곡류를 브랜드화하는 데 필요한 생산.가공.유통시설 등을 현대화하게 된다. 또 농가 교육, 경영 컨설팅 등 지속적인 사후 관리도 해줄 계획이다. 정부는 2017년까지 410억원을 들여 모두 40개 브랜드 사업자를 지원.육성할 방침이다.
영국산 닭.오리 등 가금류와 돼지고기류에 대한 수입이 이르면 다음달 중 재개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영국을 닭.오리 등 가금류와 돼지 및 그 생산물의 수입금지 지역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지정검역물의 수입금지 지역 개정안을 최근 입안예고했다고 밝혔다. 닭.오리의 경우 2007년 2월 영국의 한 칠면조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돼지고기류는 같은 해 8월 영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모두 국내 수입이 금지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영국 정부가 방역 조치를 취해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청정국으로 지정됐고 우리나라에 수입 재개를 요청해왔다"며 "평가 결과 위험이 해소됐다고 판단해 수입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르면 다음달 중 이를 고시할 예정이어서 별 문제가 없는 한 곧 수입이 재개될 전망이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외식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외식산업진흥법 제정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외식산업 진흥에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고 기술 개발과 조사.연구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중.장기 기본계획과 외식산업의 분야별.기간별 시행계획을 시행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 의원은 "작년말 기준 국내 외식산업 시장규모는 업체수 54만7000개, 연간 매출액 50조8920억원, 종사원 수 145만명을 넘을 정도로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현재 식품위생법을 외식산업 정책추진의 법적 기반으로 삼고 있으나 주목적이 식품안전과 위생을 확보하는데 있어 외식산업 진흥에 미흡하다"고 말했다.
2014년까지 연장된 쌀의 관세화 유예를 앞당겨 풀자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 연구원 김태훈 부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농업 전망 2009-쌀 수급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중장기 쌀 수급 전망을 분석한 결과 관세화 유예를 지속하면 중도 관세화를 할 때보다 쌀 수입량이 많고 재고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는 사실상 조기 관세화(시장 개방)가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이 연구 결과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연구용역 의뢰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말 정부에도 보고됐다. 우리나라는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당시 10년간 쌀 관세화를 유예하기로 했으며 2004년 주요 쌀 수출국과의 재협상을 통해 관세화 유예를 2014년까지 연장시킨 상태다. 갑작스러운 쌀 시장 개방에 따른 농가 피해와 혼란을 줄이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김 연구위원은 모두 4개의 시나리오를 설정해 각각의 경우 쌀 수입물량을 따져본 결과 중장기적으로는 조기 관세화가 바람직하다고 결론 내렸다. 4개의 시나리오는 2014년까지 관세화 유예를 유지할 경우와 2010년에 조기 관세화할 경우를 나눈 뒤 여기
농협목우촌에서 야심차게 추진해 온 '목우촌 삼계탕'제품의 지난 22일 대만 수출 길에 올랐다. 농협목우촌은 NH무역과 공동으로 대만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현지 시장조사 및 소비자 조사를 통해 수출가능성을 타진해 왔으며, 현지 시장에 적합한 최상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농협목우촌에서는 성공적인 대만시장 공략을 위해 판촉 및 시식행사를 통해 '목우촌 삼계탕'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확보 및 품목을 다양화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협목우촌 김락석 전무이사는 “어려운 축산현실을 국내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을 통해 극복해보자는 패러다임의 파괴가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로 수출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개척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협목우촌에서는 올해 국내 최고수준의 축산물 열처리 가공공장 건설을 통해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