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원장 곽형근)은 지난 19일 호남지원에 이어 20일 영남지원 개원식을 각 지원 사무실서 개최했다. 이번에 개원식을 가진 호남.영남지원은 가축사육농장과 식육판매장의 HACCP 참여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민원 편의와 업무 효율화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설치.운영되고 있다. 영남지원(김병훈 지원장)은 부산, 대구, 울산, 경상남.북도 지역을 관할하며 호남지원(이주연 지원장)은 광주, 전라남.북도, 제주도의 축산물작업장 HACCP지정과 정기심사 업무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영남지원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3동 90-1 대구빌딩 501호(전화 053-741-5210)에, 호남지원은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5가 42 대신증권 빌딩 내 5층(전화 062-222-5201)에 위치하고 있다.
농어업 생산자와 식품업체가 공동 출자하는 형태의 식품기업이 육성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중 이런 형태의 '생산자 지분 참여형 식품제조기업' 2곳을 만들기로 하고 지난달 희망업체 공모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생산자와 식품기업을 연결해 생산자는 안정적인 판로를, 식품업체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를 확보하는 '윈-윈(win-win)' 효과를 거두자는 취지다. 정부는 신설될 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 곳당 50억원씩의 시설.운영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줄 예정이다. 또 정부가 연구.개발(R&D)이나 식품 제조기술 연구 등을 진행할 때 이 기업에 필요한 연구 수요를 우선적으로 반영하는 등의 지원도 해줄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품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해 국산 농산물 대신 수입산을 쓰고 있는 실정"이라며 "생산자와 식품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이런 형태의 기업이 자생적으로 생겨나 좋은 성적을 거둔 사례가 있다. 2007년 전북 고창 지역의 농협.작목회.영농조합 소속 생산자 420명과 국순당이 각각 18억2000만원과 7억8000만원을 출자해 '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9일 수입신고된 스페인산 냉동 돼지고기(고기가 붙어 있는 목뼈) 23t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엔로플록사신 및 시프로플록사신이 검출돼 해당물량을 불합격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엔로플록사신(Enrofloxacin)은 소.돼지.가금류 등의 소화기, 호흡기, 요도감염증의 치료제로 쓰는 합성항균제이며,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은 엔로플록사신의 체내 대사 산물이다. 검역원은 해당 육류작업장에 대해 수출선적 중단조치를 취하고 스페인측에 발생원인 조사 및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다. 검역원은 추후 해당 작업장에서 생산.수출한 돼지고기는 정밀검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규모의 대기업도 양식어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 농정의 여건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거나 공정한 경쟁을 제한하는 규제 52건을 올해의 규제개혁 과제로 선정하고 연내 이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대기업도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양식어업을 영위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영세 어업인 보호에 무게중심을 둬 이를 금지해왔으나 양식어업을 규모화.기업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나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시장 개방에 대비해 양식어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예컨대 대기업이 양식어업에 뛰어들면 참다랑어나 대구 등 부가가치가 높은 고품질 어류를 대량생산해 내수 위주의 양식어업이 수출용으로도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대부분 영세한 연안 가두리 양식업 형태여서 조피볼락, 돔류, 농어 등 몇몇 어종만 양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또 양식어종이 확대되면 연안에 집중된 가두리 양식시설도 먼
국립식물검역원 중부지원은 중국산 홍미삼(홍삼 잔뿌리)을 백미삼으로 속여 밀수한 혐의(식물방역법 위반)로 수입업자 A(50) 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7일 중국산 백미삼 1500kg을 수입하는 것처럼 인천항 세관 등에 신고하면서 컨테이너 안쪽에 홍미삼을 넣고 백미삼 300kg으로 가리는 수법으로 홍미삼 3720kg 시가 1억원 상당을 밀수입하려다 컨테이너 검색 과정에서 적발됐다. 중부지원은 A 씨가 백미삼에 비해 유통가격이 비싸고 관세율도 750%에 달하는 홍미삼을 국내 반입하기 위해 관세율이 200%대로 비교적 낮은 백미삼으로 둔갑시켜 밀수한 것으로 보고 국내 유통책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 늘어나는 결식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내로 전국에 `푸드마켓' 45곳이 신설된다. 보건복지가족부 박난숙 민간복지과장은 18일 "올해 상반기 중 전국에 45곳의 푸드마켓을 설치하고 이용 선호도가 높은 캔류, 장류, 라면 등 공산품 위주의 식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 같은 식품 기부 인프라 확충에 올해만 107억 원의 긴급지원예산이 투입된다"고 말했다. 푸드마켓이란 식품을 기부받을 저소득층이 직접 방문해 각자의 한도 안에서 원하는 식품을 선택해 가져가는 매장 형태의 식품 기부 시설이다. 기부 대상자의 선택권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집으로 식품을 배달해주는 `푸드뱅크'와 구별된다. 푸드마켓은 현재 서울에만 시 예산으로 25곳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 올해는 일단 국비를 사용해 서울을 제외한 15개 광역 시도에 45곳을 신설,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지자체로 운영권이 넘어간다. 아울러 식품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의 대형 마트와 아파트 단지에 식품기탁함 350개가 설치된다. 복지부는 또 현재 식품으로만 한정된 푸드뱅크와 푸드마켓 기부 품목을 비누, 치약, 휴지, 생리대 등으로 확대하는 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달 30일 수입 신고된 프랑스 비타저민사(의 조제분유 '유기농 인펀트 포뮬라'에서 대장균의 일종인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이 검출돼 불합격 조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역원은 수입 신고된 검사 물량 135㎏(150캔) 중 3캔을 샘플로 수거해 정밀검사한 결과 엔테로박터 사카자키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시중에서 캔당 5만원 선에서 거래되는 고급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 균은 장내 세균의 일종으로, 영아 및 유아용 조제분유를 통해 전염되며 감염되면 수막염, 장염 등이 생긴다. 비타저민사의 이 제품은 2007년 12월 처음 수입된 이래 지금까지 1222㎏(6건)이 검사에서 합격 처리돼 시중에 풀렸다. 이들 6건 중 3건은 정밀검사 없이 서류심사만 받은 뒤 유통됐다. 서류 심사만으로 유통된 물량은 지난해 5월과 12월에 수입신고된 448㎏이다. 검역원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은 추적 조사해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 사카자키균이 나오면 회수해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역원은 또 지난 6일 수입 신고가 된 이 분유 135㎏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앞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농수산식품비서관에 남양호(48)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실 수석연구원을 내정했다. 경북 출생의 남 비서관은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벤처농업포럼 회장,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심의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삼성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현 정부 초대 농수산식품비서관에 임명된 민승규 현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에 이어 남 비서관이 후임에 내정됨으로써 삼성경제연구소 출신이 농수산식품비서관직을 연임하게 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최근 중국의 허난(河南).안후이(安徽)성 등 밀 주산지에서 발생한 가뭄이 밀의 수급에 끼칠 영향을 조사한 결과 타격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11일 밝혔다. 허난.안후이성 등 중국 동북부의 밀 재배 지역은 최근 3개월간 강수량이 평년 대비 70∼90% 감소하면서 50년 만의 가장 심각한 가뭄을 맞고 있다. aT는 그러나 중국 정부가 인공강우 등 비상 대책과 18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 투입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생산량 감소는 전년 대비 10% 이내에 머물면서 수급상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점쳤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현재 밀 재고량이 평년보다 600만t 많아 생산량이 지난해의 1억1300만t보다 10% 감소해도 공급량이 1억800만t에 달해 작년 수요량인 1억700만t을 초과할 것이란 얘기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다만 중국 가뭄에 의한 심리적인 영향으로 국제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고 3월까지 가뭄이 계속되면 국제 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모든 주저앉는 소(기립불능 소.다우너 소)의 도축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발생한 주저앉는 소의 불법 유통 사건과 관련해 국제적인 추세를 고려하고 소비자들의 먹을거리 불안감을 확실히 해소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상길 축산정책단장은 "골절 등 명백한 부상으로 인한 경우를 제외하고 질병으로 인한 기립불능 소의 경우 도축을 금지하고 모두 소각 또는 매몰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30일부터 모든 주저앉는 소에 대해 광우병(소해면상뇌증.BSE) 검사 등 각종 검사를 해왔으나 그 결과 문제가 없으면 식용으로 유통시켜왔다. 이번엔 아예 도축을 금지시켜 식용으로는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도축을 허용하는 예외를 골절처럼 명백하게 식품 안전에 이상이 없을 경우 등으로 최소화한다는 방침 아래 구체적인 기준은 앞으로 축산물가공처리법과 관련 시행령.시행규칙 개정 과정에서 정하기로 했다. 다만 소각이나 매몰 처리 전 BSE 검사는 지금처럼 그대로 실시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BSE의 예방이나 역학 조사, BSE 청정국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