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3∼6일 일본 지바(千葉)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동양 최대 식품박람회인 '2009 도쿄(東京) 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09)'에 국내 업체 115곳이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우리나라의 김치, 인삼, 가공식품, 수산식품 등 농산물생산.식품수출 업체 115곳이 참여해 지난해보다 1000만 달러 늘어난 1억3000만 달러의 계약 실적을 목표로 수출 상담.홍보에 나선다. 한국관은 1791㎡의 면적에 199개 부스 규모로 마련됐다. 수출업체용 부스 외에도 지방자치단체관, 공동 홍보관, 한국 농식품의 공동 수출 브랜드인 '휘모리' 홍보관, 전략 홍보관, 수출상담실 등으로 쓰인다. 농식품부는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은 상황을 활용해 올해에도 차별화된 식품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민승규 농식품부 1차관이 박람회 기간에 맞춰 일본을 방문해 대일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판촉 활동에 나선다. 일본은 한국 농산물의 제1 수입국이다. 민 차관은 4일 출국해 박람회를 참관하며 참가 업체들의 건의사항을 들은 뒤 5일에는 일본 교민식당 등에 국산
"도쿄, 오사카 등 수도권의 한국 식품 열기를 지방으로도 확산시킨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일본 지역에서의 한국 농식품 판매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T는 일본내 한류 바람 등을 마케팅 전략으로 적극 활용, 이미 도쿄나 오사카 등 대도시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 김치나 김, 라면 등 한국산 농식품이 주요 판매 품목으로 자리잡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aT는 올해는 수도권과 대도시에서의 성과를 발판으로 지방도시 공략을 가속화해 한국 농식품의 일본 수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aT는 일본내 대형 유통업체인 미야기생협(宮城生協) 및 CGC 재팬과 한국 농수산물 및 식품 공급을 위한 업무협정(MOU)에 합의하고 2일 윤장배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MOU 체결식을 가졌다. 미야기생협은 일본 도호쿠(東北)지역 최대 생협으로 총 46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1031억엔 수준이다. CGC 재팬은 일본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 공동구매 회사로 전국에 226개의 가맹사가 있다. 이들 가맹사의 점포수는 3364개, 연간 매출액은 6096억엔대에 달한다.
제철과일 딸기도 수확량 감소로 가격 비싸 요즘 서민들이 만만하게 먹을 만한 과일이 마땅치 않다. 배.사과 등 지난해 가을에 수확했던 국산 과일은 저장량이 소진돼가고, 이를 대체하는 바나나, 오렌지, 키위 등 수입과일은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제철 과일인 딸기도 수확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오렌지, 바나나, 파인애플, 키위 등 수입 과일 값은 30~100%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이마트에서 오렌지는 1개당 800원으로 지난해 400원에서 100%나 올랐고, 바나나도 100g당 170원에서 240원으로 30%나 비싸졌다. 파인애플도 역시 지난해보다 배나 비싸게 팔리고 있다. 수입과일 값이 비싼 것은 급등하는 환율이 가장 큰 원인이다. 지난해 2월말 원.달러 환율이 939원에서 올해 2월말 1534원으로 치솟으면서 수입과일 값의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수입과일 값이 오르면서 소비자들도 수입과일을 좀처럼 찾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2월 26일까지 이마트에서 오렌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6%
유통 중인 차에서 알루미늄이 검출되고 로열젤리에서는 항생제가 검출됐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수입식품 사전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6월 동안 500개 식품 가운데 55개 식품에서 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은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사전 모니터링이란 기준.규격이 설정되지 않은 위해 우려물질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검사다.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차와 식이섬유보충식품, 화분(꽃가루)제품의 82-100%에서 알루미늄이 0.4-197ppm 농도로 검출됐으며 소스와 조미액젓 각 1개 제품에서 생식기 교란 우려가 있다고 알려진 3-MCPD가 각각 0.3ppm과 0.8ppm 농도로 나왔다. 또 일부(2%) 향신료에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B1이 2.2ppb 이하로 검출됐으며 로열젤리 제품의 5%는 정량한계(50ppb) 아래 수준의 동물항생제가 검출됐다. 임 의원은 "이번에 검사한 항목들은 국내외 기준규격이 마련돼 있지 않아 회수.폐기 조치를 내리기 어려운 실정이므로 국민건강 보호차원에서 검출제품과 부작용에 관한 사항을 국민
대한양돈협회는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소비촉진 행사로 `국산 돼지고기 31선 시식회'를 서울 명동 밀리오레 행사장에서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겹살 외에 다양한 부위의 돼지고기 요리 31가지를 소개해 돼지고기의 숨겨진 요리들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대한양돈협회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에브리데이 포크 데이(Everyday Pork Day: 매일 새로운 돼지고기 요리를 먹는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한 달(31일)간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부위의 31가지 돼지고기 요리를 행사장을 찾는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황사마스크와 장바구니 등도 증정한다. 대한양돈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각종 성인병 예방과 더불어 중금속 해독에 효과적인 다양한 국산 돼지고기 요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두 달 연속 감소한 뒤 소폭 늘었다. 26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농수산물무역정보(KATI)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12월(4933t)보다 2.5% 증가한 5054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연속으로 전달 대비 20%가량씩 수입량이 줄어든 뒤 소폭 반등한 것이다. 수입 금액으로는 지난해 12월 2851만달러에서 2908만달러로 2% 증가했다.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해 7월 수입이 본격 재개된 이래 10월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0월 수입량은 7775t이나 됐으나 이후로 당시 물량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대형마트가 이미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했고 백화점들까지 다음달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팔기로 하는 등 판로는 점점 확대되는데도 수입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국내 수입 쇠고기 시장에서 1위인 호주산 쇠고기는 수입량이 꽤 줄어 작년 12월 1만2798t에서 올해 1월 1만1588t으로 9.5%가 빠졌다. 금액으로는 4979만달러에서 4044만달러로 18.8% 줄었다. 호주산이나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정체 상태를 보이는 이유로는 우선
"와인은 포도로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어떻게 인삼에 감까지…" 한국산 과실주가 처음으로 인도인들에게 선을 보였다. 농림수산식품부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25일 저녁 인도 뉴델리 시내 호텔에서 현지 소믈리에 등 50여명의 와인 전문가를 초청해 우리 과실주 시음회를 개최했다. 이날 인도 전문가들에게 선을 보인 한국의 과실주는 전북 무주산 머루와인, 충북 영동산 샤또마니와인, 경북 의성의 사과와 석류 와인, 청도의 감 와인, 전북 부안의 참뽕주와 배양산삼술, 고창의 복분자주 등 10여종이다. 포도로 만든 유럽과 남미산 와인에 익숙해져있던 현지 와인 전문가들은 처음 접한 과실주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인도 와인 아카데미의 산자이 쿠마르 부원장은 "그동안 먹어본 것은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 뿐이었는데 다양한 과일로 만든 술은 처음 먹어본다. 아주 신선하고 맛이 좋다"고 호평했다. 또 와인 전문가인 아쇼크 싱갈 씨는 "음식으로만 여겼던 과일로 술을 만든다니 아주 새롭다. 생소한 경험이라 맛을 평가하기가 쉽지 않지만 아주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단맛을 선호하는 인도인 입맛에도 맞을 것 같
쌀국수 전용 벼 품종이 국내 처음으로 육성됐다. 농촌진흥청은 쌀국수 전용 벼 품종 개발에 나서 100% 쌀국수가 가능한 '밀양251호' 육성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밀양251호는 쌀의 찰기를 결정하는 성분인 아밀로스 함량이 27.5%로 일반 쌀 20%보다 월등히 높아 다른 전분이나 밀가루를 섞지 않고도 국수를 만들 수 있는 품종이다. 밀양251호는 특히 생산량이 10a당 600㎏으로 많고 도열병이나 흰잎마름병 등 병해충에도 저항성을 지녀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은 기존 육성 품종 중 아밀로스 함량이 27%로 높은 '고아미'와 함께 밀양251호를 쌀국수용 품종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 신소재개발과 이기환 연구관은 "밀양251호를 내년 정식 품종으로 등록한 뒤 종자 증식을 통해 농가에 보급할 것"이라며 "최근 연간 국내 쌀국수 산업은 85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리 품종의 쌀국수를 빨리 보급해 외국산 쌀국수를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양유를 발효한 요구르트가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는 25일 충북대학교 이완규 교수팀과 당뇨병 유발 실험쥐에 산양유 요구르트를 4주 동안 급여한 결과 혈당치가 52%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민을 급여한 실험쥐는 이보다 21% 포인트 낮은 31%의 혈당치 강하 효과가 있었다. 또 혈중 중성지방도 53% 감소시켰고,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을 유지시키고 체중저하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관계자는 "산양유 요구르트의 혈당 강하 효과는 요구르트에 함유된 유산균과 올리고당에 의해 증식된 장내 비피더스균이 포도당 소모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라며 "산양유에는 올리고당이 우유에 비해 10배 정도 많이 함유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엔 강원과 충청도 산간농가에서 4천여 마리의 산양을 키우고 있는데 산양유 요구르트의 효능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 농가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맛 나는 '단미벼'가 국내 연구진의 14년 연구 끝에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능성작물부는 일반 쌀보다 6배 이상 당도가 높은 기능성 쌀 단미벼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기능성작물부는 우리 쌀의 다양한 소비성향에 부응하고 가공용 쌀시장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1994년에 개발에 착수했다. 단미벼는 포도당과 자당, 과당 등을 포함한 총 당의 함량이 21.4%로 일반 쌀인 남평벼의 3.3%보다 6.4배가 높아 음료와 이유식용, 가공용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장내에서 효소분해 없이 바로 흡수 가능한 포도당이 7.9%로 남평벼의 1%에 비해 매우 높고, 단맛을 좌우하는 자당도 9.7%로 남평벼의 1.9%에 비해 5배 이상 높아 생쌀을 씹었을 때도 단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단미벼는 물에 쉽게 녹고 소화율이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 쌀 음료와 발아현미식의 재료 및 천연식품 첨가물 등의 가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소화 흡수율이 좋고 장에 유익한 비피더스균의 증식에 도움을 주는 올리고당인 라피노스 함량이 높아 유아들의 배변을 돕는 이유식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