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검사기관이 국민 먹을거리를 부실, 허위검사할 경우 공무원 수준으로 엄격하게 처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10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식품안전정책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식품시험검사기관 관리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최근 식품시험검사기관이 부실검사를 하는 사례가 빈번함에 따라 식품안전검사를 허위로 하거나 부정행위를 저지른 기관의 임.직원에 대해선 형법상 공무원 처벌조항 수준으로 엄격하게 처벌하고, 해당기관의 위법행위시 지정취소, 업무정지 등의 처분도 강화키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형법에 따르면 공무원이 뇌물을 수수하거나 요구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 자격정지에 처하게 돼있다"며 "식품검사기관 임.직원이 민간인 신분이지만 형법상 공무원 처벌 조항에 준해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식품위생법, 축산물가공처리법, 농산물품질관리법, 친환경농업육성법 등 관련법 개정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또 식품안전검사기관 지정일몰제를 도입하는 한편 해당기관에 대해선 3년마다 현장평가를 통해 검사능력을 검증키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시험검
쇠고기를 제외한 돼지고기와 닭고기, 계란 등 축산물의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가계 입장에선 고기 맛보기가 더 힘들어지는 셈이다. 10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9일 기준 돼지고기 삼겹살 500g의 가격은 8783원으로 작년 3월의 평균 가격 6641원보다 32.3% 올랐다. 삼겹살 500g의 가격은 1월에도 평균 8533원, 2월엔 8503원이었다. 삼겹살 값이 오른 이유는 계절적 요인 외에도 고환율에 따른 수입 감소와 작년 12월부터 시행된 돼지고기.닭고기의 원산지 표시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돼지고기는 3월부터 출하가 줄어 11월이 돼야 늘어나는 데다 최근 황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고 있고 원산지 표시제로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둔갑 판매가 어려워지자 국산 돼지고기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삼겹살 값은 작년 5월 이후 8000∼9000 원대를 오가고 있다. 닭고기는 특히 최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1㎏당 연 평균 4258원이었던 닭고기(도계)는 올 1월 평균 5061원, 2월 5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올들어 수출이 급감하고 있지만 농식품 수출은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월까지 농식품 수출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채소류, 가공식품, 어류 등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금액 기준)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의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은 물량 32만7500t, 금액 6억1920만 달러였으나 올해 1∼2월에는 물량이 35만8000t, 금액 6억5350만 달러로 각각 9.3%, 5.5% 늘었다. 1월의 실적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2.0% 감소했으나 2월까지의 누적 실적은 되레 반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품목별로는 김치(7.4%), 팽이버섯(200.3%), 돼지고기(63.0%), 연초류(125.9%), 버섯류(61.2%), 가금육(55.5%), 채소(21.9%) 등의 수출액이 늘며 수출 신장세를 이끌었다. 국가별로는 농식품 수출 1위국인 일본으로의 수출액이 15.5% 증가하며 중국(-19.0%), 러시아(-37.1%), 대만(-14.4%), 동남아국가연합(-13.8%) 등으로의 수출 부진을 만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림수산식품부는 2020년까지 해조류를 활용한 바이오매스(녹색연료) 생산 기술을 확보해 해조류 바이오매스를 대량 생산하는 내용의 '해조류 바이오매스의 그린에너지화 및 통합적 활용'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해조류 바이오매스란 그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를 일컫는다. 또 각종 생리성 물질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천연화장품 등의 소재로 쓰고 부산물로 생성되는 우라늄, 리튬 등의 유가금속도 회수해 사용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해조류를 대량 양식할 수 있는 기술, 해조류 바이오매스에서 그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각종 유용 성분과 부산물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2020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조류 바이오매스를 원활하게 공급하려면 1250만t의 해조류를 생산해야하는데 이는 현재 국내 해조류 생산량 55만t의 약 20배"라며 "해조류 바이오매스는 침체 상태인 수산양식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부터 바다에 해조류 서식장을 조성해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는 '바다숲' 조성을 위해 100억 원의 예산이 투
농림수산식품부도 공무원 급여 반납에 동참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7일 "경제 위기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5급 이상 공무원들이 본봉의 0.5∼10%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급 이하 직원 중에도 희망자는 자율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반납한다. 직급별 반납 비율은 1급 5.0%, 국장급 3.0%, 과장급 2.0%, 4급 1.0%, 5급 0.5% 등이다. 장.차관은 이와 별도로 지난달 차관회의에서 전 부처 장.차관이 앞으로 1년간 급여의 10%를 떼어 소외계층을 돕기로 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이 비율대로 급여를 반납하면 월 1800만원 정도가 모금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돈은 이미 운영해온 '그린하트' 사업에 투입돼 농어촌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다만 형편이 어려운 직원 등은 별도로 신청을 받아 반납 대상에서 빼줄 것"이라며 "앞으로 소속 기관에도 봉급 반납에 동참하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5일 긴급 물가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치솟은 양파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소시장접근(MMA) 물량을 조기 도입하고 농협 매장을 통해 양파를 할인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MA 물량은 예년의 경우 10월 이후에 전량 도입했으나 올해는 양파 가격의 급등을 감안해 1∼3월에 7500t을 조기 도입,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양파 MMA 물량은 총 2만1000t이다. 또 수도권의 5개 농협 유통센터를 통해 9∼20일 시중가격보다 20% 싼 값(㎏당 2600원→2000원)에 양파를 판매한다. 이 기간 공급물량도 하루 12.5t에서 15t으로 늘어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양파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15% 준데다 작년 수확기 때 비가 많이 오면서 부패한 양이 많아 양파값이 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엔 양파 재배면적도 늘고 작황도 양호해 햇양파가 본격 출하되는 4월 이후에는 가격이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날씨가 풀리면서 채소값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1포기)는 지난주보다 200원(11.8%) 내린 1500원에, 무(1개)는 기상 호조로 출하량이 늘어 지난주보다 150원(13.0%) 내린 1000원에 거래됐다. 대파(1단) 역시 산지 출하량 증가로 지난주보다 100원(8.3%) 내린 1100원에, 감자(1kg)도 출하량이 소폭 늘어 지난주보다 100원(3.4%) 내린 2800원에 거래됐다. 양파(3Kg)는 저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상품성이 떨어지고 출하량도 감소해 지난주보다 200원(3.0%) 오른 6800원에 판매됐다. 사과(6개, 후지)는 출하량이 소폭 줄어 지난주보다 200원(4.7%) 오른 4500원에 팔렸다. 배(7.5Kg, 10개, 신고)와 감귤(5Kg, 60개, 비가림)은 꾸준히 소비가 이뤄지고 있어 지난주와 동일하게 각각 2만5900원, 1만9900원선을 유지했다. 제철 과일인 딸기(500g)도 지난주와 동일한 4900원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참치.삼치데이'(3월 7일)를 맞아 참치와 삼치의 소비 촉진을 위한 행사를 벌인다고 4일 밝혔다. 이마트, 농협 하나로클럽,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은 6∼15일 참치 횟감을 15∼20% 할인해 판매하고 이 기간 시식 행사도 벌인다. 또 농식품부는 한국원양산업협회와 공동으로 7일 오전 11시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참치 해체 퍼포먼스와 무료 시식 행사를 마련한다. 6일에는 정부 과천청사에서 시식 행사와 삼치 전시 등이 열리며 농식품부 홈페이지(mifaff.go.kr)와 원양산업협회 홈페이지(kosfa.org)에서는 경품 행사도 진행된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소시지.아이스크림 등 축산식품이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축산물 가공.유통업체에 대해 이달부터 특별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가 즐겨 먹는 햄.소시지.치즈.분쇄가공육제품.발효유류.가공유류.아이스크림류 등을 생산.판매하는 업소에 대해 오는 9일부터 내달 24일까지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현장 위생점검과 함께 제품 수거검사도 실시한다. 특히 식품첨가물 사용, 표시기준 위반, 보존.유통기준 등에 대해 중점 점검하며 적발 업소는 행정처분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검역원은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축산식품에 대하여는 지속적으로 위생관리를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3일 농업 개혁을 화두로 내걸었다. 뉴질랜드로 이동하던 대통령특별기내에서 수행원들과 가진 간담회의 초점은 단연 농업개혁이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 때문에 당초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농업 분야가 새 의제로 갑자기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농업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다고 한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의 농업 지원에 대한 회의와 함께 근본적으로 농촌이 자립.자생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인식에서다. 이 대통령은 기내 간담회에서 "돌아오는 농촌,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 개혁을 해야 한다"면서 "농림부 장관은 각료라고 생각하지 말고 농촌개혁운동가라고 생각하고 일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왜 농림부 장관이 외교부 장관과 같이 넥타이 매고 양복입고 다니느냐", "농촌을 살리는 데는 여야도, 좌우도 있을 수 없다"고도 했다. 농업 개혁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거듭 주문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농업개혁의 모델로 뉴질랜드와 네덜란드를 지목했다. 정부 보조금을 없애고 자율적인 경쟁력을 살려 냈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청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