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통 496t도 클렌부테롤 함유 가능성 설렁탕, 갈비탕 국물을 내는 데 쓰이는 육수 농축액에서 천식 치료제로 쓰이는 클렌부테롤이 잇따라 발견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국내에 유통 중인 중국산 식육가공품을 수거해 정밀검사한 결과 1차로 육수 농축액 13건 136t에서 미량(0.2∼7.7ppb)의 클렌부테롤이 검출돼 해당 제품의 회수.폐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14일 밝혔다. 클렌부테롤은 천식 치료제로 쓰이는 약품이지만 많은 양을 반복 투여할 경우 간(肝) 중량 증대, 허혈성 심장 질환, 심근 괴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 1회 투여로 일시적인 약한 빈맥(맥박이 빨라지는 현상)이나 어지럼증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사람에게는 처방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다. 가축의 경우 체단백이 증진되는 효과가 있어 오남용 가능성을 우려해 사용이 전면 금지돼 있다. 다만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나 일본은 쇠고기.말고기 등에 0.2ppb(10억분의 1g)까지, 유럽연합(EU)은 0.1ppb까지를 식품 잔류허용기준으로 인정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육수 농축액을 비롯해 소시지, 햄 등 올해 중국에서 수입
식품의약품안전청 내 국립독성과학원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으로 확대 개편된다. 윤여표 식약청장은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약품 등 석면 관련 현안 보고'에 출석해 "독성과학원을 없애고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으로 (업무를)일원화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복지위에서 '석면 탈크' 파동의 원인으로 식약청의 구조적인 결함을 지적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윤 청장은 "식약청에 구조적, 조직적 문제 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으며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독성과학원은 현재 의약품평가부의 연구개발 기능을 흡수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으로 확대 개편되며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분야의 독성연구, 위해평가, 시험법개발 등 과학기술지원 업무를 통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현재 130여명인 독성과학원의 인원도 240명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신 의약품평가부는 기능과 규모가 축소돼 의약품 허가 심사 업무를 주로 담당하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정부의 전반적인 조직개편과 동시에 진행돼 이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
국내 유통산업의 최신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09 한국유통산업전'이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고 한국체인스토어협회(KOCA)가 13일 밝혔다. 국내 유통 및 제조업체 170여개사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코엑스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다. 지식경제부는 유통산업 종사자들의 새로운 만남과 정보 교류 등 을 위해 한국국제유통산업전이 열리는 주간(13~17일)을 '2009 대한민국 유통주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에는 KOCA 세미나, 유통학회 심포지엄, 유통인의 밤 (리셉션), 한국유통산업진흥공로상 시상식, 수산유통인 기능경기대회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전시장은 크게 식품유통관, 생활용품관, 점포설비관, 유통물류 및 시스템관 등 4개관으로 구성된다. 특별관인 '유통기업 상생협력관'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 GS리테일 및 온라인 G마켓 등 대형유통업체가 직접 전시회에 참여, 거래(입점)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또 북한 량강도 혜산시 백두산 들쭉술 등 북한상품이 선보이는 '개성공단 및 남북교역상품 홍보관', 우수
석면이 든 탈크를 사용한 의약품 중에서 지난 4일 이전 제조된 의약품은 약국에서 환불이나 교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가족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2일 대한의사협회, 대한약 사회, 한국제약협회 등 관련 단체와 협의를 하고 이 같은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의약품 당국은 지난 4일 탈크에서 석면을 완전히 제거토록 하는 기준을 만들어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제조연월일이 4월 3일까지인 석면 탈크 의약품 가운데 의사의 처방 없이 산 일반의약품은 모든 약국에서 교환 또는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또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은 약국에서 같은 제품 으로 교환하거나 재진료를 통해 같은 성분의 다른 약을 처방ㆍ조제 받을 수 있다. 의료 소비자는 이러한 과정에 드는 비용을 하나도 부담하지 않는다. 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13일부터 병ㆍ의원과 약국의 전산 시스템 팝업창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복지부와 식약청의 뒤늦은 대응 탓에 보 건의료 현장의 혼선이 가중되고 국민도 혼란과 불안을 호소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청은 또 추가 점검에서 석면 탈크를 사용한 의약품 6개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 윤장배)가 11일 인도네시아 대형유통업체인 '마타하리'와 한국농식품 수출과 관련한 업무협력(MOU)과 농식품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안방 시장' 공략에 나섰다. aT는 이날 마타하리 본사가 있는 자카르타 외곽 리포빌리지의 슈퍼몰에서 MOU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마타하리 매장에 한국식품 전용 판매대가 설치되고 새 상품 을 공동 개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마타하리는 인도네시아에서 백화점 82곳, 하이퍼마켓 39곳, 슈퍼마켓 29곳을 운영 중인 현지 최대 유통그룹이다. aT는 이날부터 한달 일정으로 자카르타의 마타하리 하이퍼마트 18곳에서 신선 농산물, 면류, 음료수 등 140개 품목의 한국 식품을 소개하는 판촉전을 시작했다. 윤장배 aT사장은 "4월중 말레이시아에서도 현지 최대 유통그룹 GCH와 MOU 체결하는데 이어 싱가포르, 베트남 등 수출확대 가능성이 높은 국가의 대형유통업체와 MOU를 체결해 동남아 시장에 대량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 무궁화 유통은 이날 마타하리 하
국산 커피류의 해외 수출이 꾸준히 증가해 수출액 2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농수산물무역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커피류의 수출 금액은 1억9799만 달러로 전년(1억6078만 달러) 대비 23.1% 성장했다. 주력 수출 품목은 크리머라 불리는 분말 크림, 커피 농축액, 인스턴트 커피 등 커피를 가공한 커피 조제품들이다. 특히 지난해 미국, 호주 등 주요 커피 소비국에 대한 수출이 급증했다. 미국 으로의 수출액은 2007년 261만달러에서 지난해 443만달러로 67.6%나 늘었고 호주에도 전년보다 13.0% 늘어난 2370만달러어치를 팔았다. aT 관계자는 "커피 조제품의 수출 증가는 바쁜 현대인들이 쉽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류가 호응을 얻은 결과로 보인다"며 "2000년 이후 커피 수출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2억달러를 돌파할 것 같다"고 말했다. 커피와 설탕, 분말 크림이 1회 분량으로 포장된 커피믹스는 1976년 국내 식품회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동아제약과 한미약품, 유한양행 계열사 등 유명 제약사가 제조한 석면 오염 우려 의약품 1천222개 품목에 대해 판매금지와 회수 결정이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석면 오염 우려가 있는 120개 제약사 1222개 의약품을 대상으로 판매금지와 회수명령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다만 대체의약품이 없어서 다른 의약품으로 교체할 수 없는 의약품 11종에 대해서는 30일 동안은 판매를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즉시 판매가 금지된 제품은 1111개 품목이다. 판매금지된 제품 가운데는 동아제약과 한미약품, 유한메디카, 녹십자, 중외제약 등 국내 상위권 제약사들도 대부분 포함됐다. 윤여표 식약청장은 "다양한 자문 결과 의약품에 함유된 미량의 석면은 먹어서는 위해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위해물질은 미량이라도 먹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판매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 앞머리에 "석면이 함유된 탈크 문제로 염려를 끼쳐드려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부는 9일 최근 베이비파우더와 화장품에서 잇따라 석면이 검출된 것과 관련, 석면오염 가능성이 높은 탈크를 수입할 때 석면 함유 여부를 검사해 석면함유 탈크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국무총리실 박영준 국무차장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관세청은 탈크 수입시 석면함유 여부를 검사한 뒤 석면함유 탈크의 국내 반입을 즉시 차단키로 했으며, 의약품과 화장품의 경우 유통되는 원료의 석면 함유 여부를 검사키로 했다. 또 지식경제부는 탈크가 사용된 고무제품, 종이류 등 공산품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6월말까지 검사 기준 설정 및 향후 관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총리실은 "석면함유 탈크 제품의 실태조사 및 검사 강화는 즉시 시행하고, 법령 정비 등 각 부처별 추진계획을 6월말까지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환경부가 부처별 추진계획을 총괄하도록 하고, 추진계획 수립과정을 점검하기 위해 총리실 주관회의를 수시로 열 계획이다. 또 부처별로는 산업안전(노동부), 건축물(환경부, 노동부, 국토해양부), 석면건강피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이주호)은 지난해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 '동.축산물 검역통계정보 공개 서비스'를 오는 10일부터 확대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검역통계정보 서비스는 동.축산물의 수출입 검역검사 실적에 대한 통계자료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보서비스로, 이번에 검역원은 통계자료의 화면조회만이 가능했던 것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임의로 정보를 편집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했다. 동.축산물 검역통계정보 공개시스템 접속방법은 검역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화면상단의 NVRQS 업무정보를 클릭한 후 검역검사업무와 검역검사통계, 실시간통계 순으로 선택한 다음, 원하는 통계분류와 품목, 국가, 기간 등의 검색조건을 조회하면 된다.
석면 오염 우려가 있는 의약품이 원칙적으로 판매중지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운영하는 의약품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는 8일 회의를 열고 석면 함유 우려가 있는 의약품에 대해 원칙적으로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하도록 권고했다. 이병무 중앙약심 위원은 "의약품에 포함된 미량의 석면은 인체 위해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소비자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판매와 유통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이런 회의결과를 식약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체할 수 있는 약물이 없는 신약이나 희귀의약품 등은 판매금지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청은 중앙약심의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석면 오염 우려 의약품에 대한 조치방안을 확정한 후 9일 해당 제품명과 조치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약심 위원들은 이날 유해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의약품을 판매금지, 회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느냐를 놓고 두 시간 이상 격론을 벌였으나 소비자들의 불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무 위원은 "현재 환자들이 복용하고 있는 약은 계속 복용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