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원장 곽형근)은 작년에 이어 올 들어 첫번째 '찾아가는 HACCP 무료 기술상담'을 30일 충북대학교에서 실시했다. 이번 기술상담은 충청권(대전광역시, 충청남.북도)에 위치한 HACCP 지정 및 지정 준비 중인 축산물작업장, 농장 및 사료공장을 대상으로 총 53개 업체가 참여, 6명의 상담원이 1대 1 형식의 맞춤형 개별상담을 실시했다. 주요 내용은 최근에 개정.공포된 축산물가공처리법 시행규칙과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고시의 주요 변경사항 및 HACCP 적용절차 등에 대한 교육에 이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상담에서는 작년과 비교해볼 때 농장 HACCP에 대한 상담문의가 많았고, 금년 3월에 기준원으로 이관된 사료공장 HACCP에 대한 상담이 증가햇다. 기준원은 앞으로도 거리상으로 제약이 많아 방문상담이 어려운 영업자들을 위해 지역별로 찾아가는 기술상담을 통해 보다 실속있는 프로그램으로 최고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한양돈협회 김동환 회장은 30일 "돼지 인플루엔자(SI)는 돼지고기와 상관없다는 사실이 올바로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SI의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20% 가까이 급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인플루엔자의 명칭을 SI가 아니라 '멕시코 인플루엔자(MI)'로 바꿔야한다"며 "명칭을 바꾼다고 해서 방역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국가의 보건 수준이 낮아지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양돈협회는 이날 서울 녹번동 질병관리본부 앞에서 농협중앙회,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SI란 명칭을 MI로 바꿔줄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김 회장은 "우리 (농가가 키우는) 돼지의 문제라면 농가도 충분히 (가격 하락을) 수용하겠다"며 "외국에서 발생한 문제이고 돼지의 피해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는데 오해로 피해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멕시코, 미국 등 북미산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 "축산농가의 입장은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만약 수입을 하려면 검역을 강화하지
돼지 인플루엔자(SI)의 확산과 함께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소비량도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30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대한양돈협회 등에 따르면 돼지고기 한 마리(110㎏)를 팔아 농가가 받는 수취가격(산지가격)은 SI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4일 37만1000원에서 29일 30만3000원으로 급락했다. 3거래일 새 값이 18.3%(6만8000원)나 빠졌다. 27일엔 35만2000원, 28일엔 33만6000원으로 떨어진 데 이어 사흘 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에서 돼지 인플루엔자가 창궐하고 국내에서도 의심환자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소비자들이 돼지고기에 대해 심리적 불안을 느끼고 소비가 감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육(뼈에 살코기가 붙은 형태의 고기)의 도매시장 시세(㎏당 가격)도 24일 4929.9원에서 27일 4663.3원, 28일 4461.0원, 29일 4010.9원으로 떨어졌다. 3거래일 새 거의 1000원 가까이(919원.18.6%) 빠졌다. 거의 자유낙하하는 수준이다. 대한양돈협회 관계자는 "출하 물량은 거의 변동이 없는데 가격이 크게 빠졌다"며 "실제 SI에 감염된 돼지
농산물 출하량이 대체로 늘면서 가격이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배추만은 여전히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30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1포기)는 햇배추 출하가 시작됐지만 물량이 그리 많지 않은 데다 소비자들이 아직 저장배추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가격이 전주보다 600원(17.1%) 오른 4100원에 거래됐다. 무(1개)는 출하량과 소비량에 큰 변동이 없고 전주보다 30원(3.2%) 오른 980원에 팔렸다. 대파(1단)는 전북 지역으로 산지 이동이 거의 끝났고, 출하량도 많이 늘어 전주보다 200원(16.0%) 내린 1050원에 거래됐다. 감자(1kg)는 제주산 햇감자 출하물량이 소폭 증가해 전주보다 340원(7.8%) 내린 4010원에 판매됐다. 양파(3Kg)는 햇양파 출하가 시작돼 전체적인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주와 동일한 6000원에, 고구마(1Kg) 역시 출하량과 수요 모두 큰 변동 없이 전주와 같은 3450원에 거래됐다. 참외(2kg)는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 소비가 꾸준히 많고 출하량이 늘어 전주보다 1500원(10.0%) 내린 1만3500원에 팔렸다. 돼지고기와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가격이 뛰고 있는 배추와 수산물의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할인 판매,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배추의 경우 다음달 1∼10일 수도권의 5개 농협 유통매장(양재.창동.고양.성남.수원)에서는 시중 가격 대비 평균 30% 싼값에 배추를 판매한다. 또 농협과 배추 재배농가 간에 맺은 봄배추 계약재배 물량 5000t을 시장에 조기 출하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의 배추 가격 상승은 병충해와 가뭄으로 겨울배추 저장물량이 줄고 봄 가뭄으로 봄배추 출하가 늦어지면서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5월 중순부터는 배추 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그동안 도시 소비자에게는 얼갈이배추 등 대체품목의 소비 확대도 요청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수산물 640t을 전국 도매시장 등에 추가로 방출하기로 했다. 고등어 200t, 냉동 오징어 400t, 마른 오징어 40t 등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고등어 등 비축 수산물 1610t을 이미 풀기 시작했으
정부가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으로부터 살아있는 돼지의 수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멕시코에서 발생한 신형 돼지 인플루엔자(SI)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북미 지역으로부터의 살아있는 돼지의 수입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입 중단 조치는 29일자로 시행돼 이날부터는 살아있는 돼지 수입에 대한 검역 신청을 접수하지 않는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모두 1757마리의 살아있는 돼지를 종돈(씨돼지) 용도로 수입했으며 이 중 북미에서 들여온 것은 미국 592마리, 캐나다 970마리 등 1562마리였다. 북미를 제외한 다른 지역산 돼지는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한 전수검사를 거쳐 수입된다. 농식품부는 또 이번 인플루엔자를 '멕시코 인플루엔자'로 불러줄 것을 언론에 요청했다. 농식품부 측은 "국제수역사무국(OIE)은 27일 현재까지 돼지에서 이번 바이러스가 확인된 바 없고 따라서 돼지 인플루엔자는 적절하지 않으며 발생지 명칭을 따 명명하는 게 논리적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의 식품의약품 안전 당국이 양국간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의 안전 정보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27일 중국의 샤오밍리(昭明立)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안전성에 관한 정보와 인허가 시스템에 관한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국은 양해각서에서 건강식품을 포함한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의 안전성 및 제도 정책 인허가 문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시에 현지 실사 추진, 관련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상호 의견 교환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기관장간 고위급 회담을 매년 1회씩 번갈아가며 개최키로 하고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4개 분야별로 담당 국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협의회를 운영키로 했다. 실무협의회에는 민간 전문가와 기업 대표가 참여할 수 있게 해 민관 합동회의로도 운영될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 윤여표 청장은 28일 한국 특파원단과 회견을 갖고 "이번 협약 체결로 한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의 식품 의약품 안전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과 제품의 인허가 문제에 관해서도
국내에서 1명의 돼지 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 추정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28일 경기도 안양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연구원들은 전날부터 강화된 검역 기준에 따라 물샐틈없는 정밀 검사를 하며 시료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날 수의과학검역원 차폐실험실에는 3명의 연구원이 마스크와 보호안경. 방역복을 착용하고 수입 돼지고기 시료에 대한 바이러스 분리를 위한 접종 및 배양시험을 한창 진행하고 있었다. 연구원들은 검사항목 기준이 강화되며 검사 물량이 늘어나 일손이 달린다면서도 혹시 있을지 모르는 'SI 바이러스'의 출현을 놓칠세라 꼼꼼하게 손을 놀렸다. 차폐실험실 옆 질병진단센터 바이러스진단실 연구실장 책상 위에는 '돼지질병학(Diseases of Swine)' 책이 펴져 있어 이들의 관심이 단번에 읽혔다. 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27일부터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북중미 3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돼지고기에 대해 'SI 바이러스' 존재 여부 등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역원 관계자는 "기존에는 수입 돼지고기 1건당 3개 부위에 대해 시료를 채취하던 것을 지금은 10개 부위에 대한 감염
한국산 아스파라거스의 일본 대량 수출길이 열렸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는 강원도 홍천의 우보농산(대표 설동준)이 CJ프레시웨이를 통해 아스파라거스 1.2톤을 일본에 수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스파라거스는 매회 1.2톤씩 주2회 수출되며 9월까지 수출액은 총 48톤, 36만여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aT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한국산 아스파라거스의 일본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지난해부터 아스파라거스를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해 일본 현지 접촉 등 수출 지원을 강화해 왔다. 일본 아스파라거스 시장은 연간 4만7000여톤에 달하는 규모로, 이 중 매년 약 1만8000여톤, 90억엔 가량을 수입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은 태국, 멕시코 등인데 한국산은 이들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비싸지만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돼 품질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일본 바이어들도 한국산 아스파라거스의 색과 맛 등 품질 전반에 대해 크게 만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아스파라거스는 70년대 후반 수출작물로 육성됐으나 기술 미흡으로 생산에 실패한 뒤, 90년대부터 우보농산이 일본 현지의 기술을 전수받아 다시 재배하기 시작했다. 현재 170여
국내에 수입되는 돼지고기 중 돼지 인플루엔자(SI)의 진원지에 해당하는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산(産)이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세계보건기구(WHO)는 돼지고기 섭취는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과 관계가 없다고 단언했다. 우리 검역 당국도 "돼지고기를 먹어서 돼지 인플루엔자에 걸릴 가능성은 없다"고 소비자를 안심시키고 있다. 특히 고기를 섭씨 71도 이상에서 가열할 경우 SI 바이러스가 모두 죽는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실제 소비 행태에는 이런 과학적 근거뿐 아니라 직관적.정서적 판단도 반영되는 만큼 앞으로 수입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수입 돼지고기 절반이 북미産 28일 농수산물유통공사 농수산물무역정보(KATI)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돼지고기는 모두 33만9990t, 금액으로는 8억7618만 달러어치였다. 미국산이 단연 으뜸을 차지해 10만6363t, 2억5033만 달러어치가 수입됐고 이어 캐나다산이 5만9412t, 1억2661만 달러어치였다. 멕시코산은 이보다 크게 적은 2012t, 698만 달러어치가 수입됐지만 이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개국으로부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