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치는 숨을 내쉬며 우연히 내다본 차창문 밖 풍경은 어느덧 가을이 깊이 왔음을 느끼게 해준다. 그러고 보니 옷깃을 스치는 바람도 제법 차다. 우리 부산식약청의 10월과 11월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달이라 느껴질 만큼 정상회의 준비로 바쁘게 달리고 있다. 성공적인 회의를 위해서는 각국 정상들이 편안하게 만족감을 느끼도록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안전한 식음료야말로 가장 기초 중에 기초이다. 각국에서 오시는 정상 및 관계자 모두가 회의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안전한 식음료를 제공하는 것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중요한 업무이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적인 식음료 안전관리를 위해 부산식약청과 부산시는 합동점검단을 구성하여 수차에 걸쳐 사전 점검을 해왔다. 지난달 7일 부터는 행사관련 호텔(식품접객업소 11개소)의 검수장, 조리장, 종사자 점검, 식품 원료 제조(공급)업체 현황조사 등을 실시하였다. 또한 조리종사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호텔별 식중독예방 현장교육을 실시하였다. 정상회의기간 동안은 각국 정상들이 이용 할 시설에 검식관 및 검사관, 식중독 신속검사차량 및 식중독원인조사반이 비상대기하며 식품의 안전성을 한층 더 강화시킬 예정이다. 부산식약청장이
우리 민족의 큰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더웠던 여름은 가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석이 반갑다. 사회가 변하면서 추석을 보내는 방식과 의미도 많이 변했다. 예전의 추석은 한 해 농사의 첫 결실에 대한 감사와 이듬해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었다면 요즘의 추석은 가족 여행, 휴가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변화는 오긴 하지만 추석을 맞이하는 기쁨과 풍요로움은 변함이 없는 듯하다.곧 시장과 마트에는 다가 올 추석선물이나 음식 장만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택배사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물건이 가득 넘쳐날 것이다. 큰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이렇게 물건을 팔고 사는 사람들도 바쁘겠지만 식품안전을 위한 우리들의 마음과 행동도 참으로 바쁘다.식품의 생산부터 판매뿐만 아니라 소비단계까지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지나칠 수 없는 것이 식품안전관리이다.빨리 찾아 온 추석에 맞추어 국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난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제수용·선물용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와 전통시장·대형마트 등 추석 성수식품 판매업체, 추석 귀성길에 많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추석 성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여름에서 초가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만성 간질환자나 노약자의 경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수산물 안전관리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매우 위험한 존재이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몇 가지 사항만 유의하면 사전에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 일선 현장에서 예방관리를 위한 관계기관 협업 활동에 대해서 소개하고 비브리오패혈증의 특성과 예방수칙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부산식약청에서는 6월 부산.울산.경남지역의 관계기관(단체)와 함께 여름철 수산물 안전관리 협의회를 개최하고 지난 6월 24일부터 오는 8월말까지를 특별관리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특별히 올해에는 식약처에서 개발하여 운영 중인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에 경고 이상으로 예보되는 해역의 해수욕장과 항.포구 바닷가 주변 횟집 등을 대상으로 매주 관할 지자체 및 소비자 위생감시원과 합동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생식용 어패류를 보관하는 수족관물 검사결과 비브리오균 오염이 확인되는 경우 보관중인 어패류는 생식용 사용을 금지하고 수족관물을 소독해 교체한다. 여행객과 수산물을 판매하는 영업자 등을 대상으로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과 위생관
최근 국내로 유통되는 수입식품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직접 해외 식품을 구매하는 해외직구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로 들어온 해외식품은 166개국으로부터 약 274억달러, 1855만톤이 수입됐다. 한화로는 약 30조2000억원 규모다. 금액은 전년대비 9.7%p(’17년 249억달러), 중량은 1.4%p(’17년 1829만톤) 증가한 수치다. 식약처는 안전한 수입식품이 국민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해외 제조업소에 대한 현지실사를 확대하고 위해우려 식품의 수입신고 보류, 위해정보 등에 따른 안전성을 입증토록 하는 검사명령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정보과 이임식 과장을 통해 해외 식의약 위해정보 수집 업무 성과와 추진 계획을 4회에 걸쳐 백서 형식으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 정보수집 지역(국내 및 해외) 별로 비교해 보면 2014년 국내정보 발생건수 5,326건에 비해 2015년은 4,857건으로 급격히 감소하였다.이는 2014년에 백수오사건이 발생한 것과 달리 2015년 이후는 식품·의료제품 안전 사건·사고 발생이 적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2014년의 해외 정보 발생 건수가
벌써 2019년도 반이 훌쩍 지나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단계이다. 학기를 준비하시는 것처럼 학교 급식 관리도 정리와 준비가 필요하다.예전에는 한 가정에 7-8명의 아이들이 있어 교육적, 사회적 관심정도가 낮았다. 그러나 요즘은 1-2명의 아이에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엄마, 아빠 등 6명 이상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 교육시설에서의 식중독 사고 발생은 사회적으로 큰 관심대상이다. 또한, 작년 초코케이크 식중독 사건과 최근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 고래회충 등 많은 언론보도로 학부모님들의 학교급식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 10년(‘09~‘18)간 식중독 사고는 3,026건, 식중독 환자수는 69,100명이 발생했다. 그 중 학교 식중독 사고는 401건으로 전체 건수의 13%를 차지하나, 환자수는 28,042명으로 40%를 차지한다. 이는 학교 급식은 하나의 시설을 다수의 학생들이 이용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작은 실수 하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1일 2식 이상 급식을 제공하는 고등학교의 경우, 중식 배식 이후 석식준비까지의 시간이 부족하여 세척, 살균, 소독이 부적절하게 시행 될 수
최근 국내로 유통되는 수입식품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직접 해외 식품을 구매하는 해외직구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로 들어온 해외식품은 166개국으로부터 약 274억달러, 1855만톤이 수입됐다. 한화로는 약 30조2000억원 규모다. 금액은 전년대비 9.7%p(’17년 249억달러), 중량은 1.4%p(’17년 1829만톤) 증가한 수치다. 식약처는 안전한 수입식품이 국민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해외 제조업소에 대한 현지실사를 확대하고 위해우려 식품의 수입신고 보류, 위해정보 등에 따른 안전성을 입증토록 하는 검사명령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정보과 이임식 과장을 통해 해외 식의약 위해정보 수집 업무 성과와 추진 계획을 4회에 걸쳐 백서 형식으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 1. 추진 배경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 FTA) 체결 확대 및 주요 국가와의 먹거리 교역량 증가로 식품·의료제품에 대한 더욱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외국에서 발생되는 식품·의약품 위해정보의 정확한 수집과 신속 대응 여부는 국내 제품의 안전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경우
돼지에 발병하면 치사율이100%이고,치료제나 백신도 없는 것으로 알려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북한 자강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당국은 물론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 전 세계 돼지의 절반인8억5천만 마리가 있는 중국에서ASF가 발생해 지금까지100만 마리가 살처분 되었고,이로 인해 중국의 돼지고기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 무서운 질병이 북한에 나타났다는 것은 국내 유입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이다.이에 이낙연 총리는 북한 접경지역의 방역상황을 긴급히 점검하고,차단방역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방역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 총리는“농림축산식품부는 비상 대책반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들과 영상점검회의를 날마다 열어 현장에 필요한 조치들이 신속하게 이뤄지게 해달라고”고 지시하는 한편 통일부에도“북한의ASF방역과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방안을 북한과 적극 논의할 것”을 주문하는 등 고강도의 방역태세에 돌입하여 사전에 유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ASF를 차단하기 위한 방법들은 무엇일까?먼저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불법 휴대축
그간 본인은 지난 기고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식품·의료제품 수입물량과 해외직구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과 관련하여 안전성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었다. 또한, 식약처 위해정보과가 식품·의약품 소비 안전을 위해 국내·외 발생 식품·의료제품 안전정보의 수집·분석·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매일 수집·분석되는 해외 위해정보 중 인터넷으로 구입이 가능한 해외 위해 식품·의료제품에 대해 소비자에게 식약처 홈페이지와 식품안전나라 등을 통해 관련 위해정보를 제공하고 있음을 설명하였다. 이번 차에서는 각 정보방별 특성과 제공 내역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식의약 위해정보 전용사이트, www.mfds.go.kr/riskinfo> 일명 ‘식의약 위해정보 다모아’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1. 국내외 식품ㆍ의약품 실시간 수집정보, 2. 식품안전나라 포털에서 제공하는 식품 위해정보, 3.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의료제품위해정보의 3가지 범주로 나뉘어 있다. 1번 카테고리에서는 유아ㆍ어린이ㆍ임산부ㆍ어르신 등 생애주기별과 산업체ㆍ학계ㆍ관계기관 등 수요자별로 선택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면, 정보 ‘발
“274억달러(한화 약 30조 2천억원), 1,855만톤, 166개국...” 2018년도 국내에 수입된 수입식품 동향을 알려주는 숫자이다. 금액으로 30조원을 돌파 하였고 축산물, 건강기능식품, 고가의 식품조리용 기구(가전)의 수입증가세가 높아 진 것으로 확인 되었다. 전 세계 166개국으로부터 1,871개 품목이 수입되었다. 쇠고기, 돼지고기가 수입금액으로 상위를 차지하고 수입중량으로 정제가공용원료와 밀, 옥수수 등이 가장 많이 수입되었다. 2018년 한해동안 미국, 중국, 호주, 베트남, 러시아 등지에서 식품을 가득 실은 선박들이 부산항, 인천항 등으로 향했다. 부산항을 통해 국내 반입되는 수입식품 검사는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관장하고 있다. 수입관리과와 부산, 경남지역 주요 항구별로 6개 수입식품검사소가 설치되어 있고 시험분석센터에서는 식품별 정밀검사가 이루어진다. 오늘도 부산식약청은 106명의 전문검사관들이 현장을 누빈다.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극한의 냉동창고 속에서도 꽁공 얼어버린 명태, 고등어, 참치를 두들겨 보고 만지기도 하고 아가미나 눈알이 부패·변질 되었는지 냄새도 꼼꼼히 맡는다. 시험분석센터에서는 식품 속에 들어 있을지도 모르는 초미
2019년 4월 25일부터 가정용 달걀의 선별포장 유통 의무화 제도가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앞으로 소비자들은 더욱 안심하고 계란을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달걀은 우리 국민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다소비 식품이지만 취급이 부실할 경우 부패하거나 변질될 우려가 커 생산과 유통 과정에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한 식품이다. 그러나, 깨지거나 부패・변질되어 폐기해야 하는 달걀이 유통되거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는 등 달걀 관련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계란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와 불신이 커졌고, 정부는 계란 안전관리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식용란선별포장업을 신설하고, 가정으로 공급되는 달걀은 반드시 선별포장 처리되어 유통・판매되도록 한 것이다. 식용란선별포장업은 달걀을 전문적으로 선별‧세척‧검란‧살균‧포장하는 업종이다. 식용란선별포장업을 하려는 사람은 검란기(부패된 알, 혈액이 함유된 알, 난황이 파괴된 알 등 식용에 부적합한 알을 검출하는 기기를 말함)・파각검출기・중량선별기・세척기・건조기・살균기 등 식용란의 선별 및 포장에 필요한 자동화된 장비와 시설을 갖추어야 하며, 달걀을 처리하는 각 공정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적용해 관리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