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화와 세계화 시대에서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농지의 양적 보존과 농업의 양적 확대에만 급급한 현행 농지규제들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김은경 연구원은 3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방안 토론회'에서 '농지규제의 현황과 규제 개혁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농업보호를 목적으로 경자유전(耕者有田)과 자작농주의, 식량안보의 논리에 근거해 농지의 소유자격, 농지소유 상한, 임대차 등에 대해 각종 규제를 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 산업.취업구조에서 농업의 비중이 감소하고 농가인구의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등으로 휴경농지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지의 양적 보전에만 급급한 농지규제는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농업진흥지역 지정제도와 농지전용 규제 등 경직되고 획일적인 농지규제는 필요한 수요에 맞는 토지이용을 막아 불법적인 농지전용이나 난개발을 부추기고, 농지 이용의 효율성과 농업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현실에 맞지 않는 경자유전의 원
꽃으로 즐길 수 있는 관상용 고구마 품종이 육성됐다.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은 고구마 줄기에서 꽃이 피는 관상용 고구마 '모닝퍼플'과 '모닝화이트' 2개 품종을 육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육성된 모닝퍼플은 심은 후 49일이 지나면 꽃잎 안쪽은 보라색, 바깥쪽은 하얀색의 꽃이 피기 시작해 130일 정도 꽃을 볼 수 있으며 모닝화이트 역시 심은 후 53일이 되면 하얀색의 꽃이 124일 정도 계속 핀다. 신품종 고구마는 줄기의 각 마디에 꽃눈이 형성돼 지속적으로 꽃이 피는 특성이 있어 화분에 심어 실내에 장식할 수도 있고 도로변이나 공원 잔디 사이에도 심을 수 있다. 고구마는 메꽃과에 속하며 야생종은 다양한 색을 지닌 나팔꽃 모양의 꽃이 피지만 식용으로 개량된 고구마는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쉽게 꽃을 피우지 않지만 최근 이상 고온으로 심심찮게 꽃이 핀 고구마가 발견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에 육성된 관상용 고구마는 무성한 잎과 깨끗한 꽃의 조화가 아름답고 오래 꽃을 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며 "현재 종자 증식중에 있으며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강화군은 강화약쑥을 이용한 사료의 개발로 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이 높은 쇠고기 생산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강화군농업기술센터와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006년 7월부터 합동 연구를 한 결과, 지난해 1월께 '강화약쑥을 이용한 섬유질 배합사료 및 이의 제조방법' 등 3건의 특허를 취득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자체 개발한 강화약쑥 사료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한우와 육우를 대상으로 농후사료(일반사육)와 강화약쑥 사료가 포함된 종합사료(특수사육) 처리구로 나눠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특수사육한 한.육우의 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은 12~22mg/100g으로 일반사육에 비해 5~10mg/100g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관내 축산농가에 생산기술을 보급해 강화약쑥 사료를 먹인 한.육우를 강화특산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웰빙 쇠고기'에는 콜레스트롤이 없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돼 안심하며 먹을 수 있다"며 "'강화약쑥 한.육우'로 상품화할 경우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품 공급 확대에 힘입어 설을 앞둔 성수품 가격이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사과.배 등은 상승폭이 다소 높아 필요시 조기공급 및 추가 공급확대가 추진된다. 30일 재정경제부가 집계한 설 성수품 공급 및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29일 기준으로 사과 10개의 가격은 2만1587원으로 6일 전인 23일의 2만763원에 비해 4% 상승했다. 배 10개의 가격은 같은 기간 2만4270원에서 2만4956원으로 2.8% 올랐고, 조기 5마리는 1.8% 상승한 2만4124원이었다. 계란(0.9%), 대추(0.8%), 밤(0.4%), 오징어(0.1%) 등의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무(-7.5%), 돼지고기(-5.9%), 배추(-4.0%), 쇠고기(-1.7%), 명태(-1.5%), 닭고기(-1.2%), 갈치(-1.2%), 귤(-0.8%), 쌀(-0.2%)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재경부는 농.수협 등을 통한 성수품 공급 확대가 차질없이 진행되면서 성수품의 가격수준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격 상승폭이 다소 높은 사과.배 등에 대해서는 수급 및 가격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필요할 경우
농림부가 쌀 소비 촉진 차원에서 설을 앞두고 '아침밥 먹기' 캠페인에 나선다. 농림부는 다음달 2일과 5일 각각 서울 종로 '피아노 거리'와 용산역에서 아침밥 먹기 100만인 서명 운동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농림부와 농촌정보문화센터 직원들은 현장에서 '아침밥 먹기'를 주제로 제작된 윷놀이 세트와 포장 쌀을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아울러 밥과 반찬을 의인화한 캐릭터들과의 윷놀이 시합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앞서 농림부는 지난 1일에도 서울 상암동 월드컵 하늘공원에서 쌀전업농중앙연합회 소속 농민들과 함께 같은 캠페인을 벌였고, 현재 온라인(www.foodjoa.co.kr)에서도 100만인 아침밥 먹기 서명 운동을 펼피고 있다.
경기도는 30일 도내 민물고기 양식장 10곳을 '명품민물고기 양식장(G+Fish)'으로 선정, 인증서를 수여했다. 명품민물고기 양식장은 민물고기 생산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에서 색소, 항생물질, 중금속 등 27종의 위해물질을 매달 검사하고 수질분석, 질병관리 등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식품안전기준 이하로 맞춘 싱싱하고 안전한 무공해 민물고기를 생산하는 양식장을 의미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양식장은 파주 3곳, 안성.양평 각 2곳, 김포, 포천, 가평 각 1곳씩 으로 이들 양식장에서 생산하는 민물고기는 연간 369t에 달한다. 도는 올해 3곳을 추가 선정하기로 하고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와 사후관리를 실시하며 민물고기를 연간 5t이상 생산하는 양식장 9곳에 대해서도 매 분기별로 안전성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문산천, 신천 등 하천과 구리, 수원 등 도내 6개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유통되는 잉어, 붕어, 가물치 등에 대해서도 안전성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축산업을 보호 육성하기 위해 올해 모두 53개 사업에 87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오후 도청 제1회의실에서 시군 담당공무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사업 설명회를 갖고 품질고급화, 예방위주의 가축방역, 브랜드육성, 축산환경개선 등을 주요 시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284억원을 들여 가축개량 및 유전자원 확보, 젖소 유질개선,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사육시설 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가축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170억원을 투입, 구제역.AI 청정화 유지, 우결핵.브루셀라 조기근절, 급성전염병 예방접종 확대 등을 추진하고 축산물브랜드 육성을 위해 G마크 브랜드 광역화, 우수축산물 학교급식 공급, 축산물 소비 홍보 강화 등의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축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12억원을 들여 환경친화농장을 지정 운영하고 축분 해양배출을 줄이는 사업을 벌이는 동시에 아름다운 농장 만들기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 폐지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암초에 부딪혔다. '농촌진흥청 폐지를 반대하는 국회의원 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춘진 대통합민주신당의원은 29일 현재 '농진청 폐지 반대'를 위한 서명에 155명의 국회의원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농진청 폐지 법안 본회의 통과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의원은 "농진청은 그동안 국가 농업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이해당사자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없이 농업기술 연구와 기술보급의 지속성을 저해하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한 반발했다. 또한 김의원은 "농진청이 연구분야 출연연구기관으로 바뀌면 수익성있는 연구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종자안보를 포함한 식량 안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따라 김의원은 "개방화시대 기술농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려면 농진청을 국가기관으로 존속시키고 기술연구 및 보급기능을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며 "이것이 개방화의 파고속에 농업인을 구하는 길이며 정부 농업정책에 신뢰와 농촌에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끝으로“서명에 참여한 의원들은 정
농협이 설을 맞아 100% 우리농산물로 구성된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29일 농협에 따르면 소비자가 직접 농협 홈페이지(www.nonghyup.com)에서 NH쇼핑을 클릭하면 친환경, 브랜드관, 하나로클럽, 목우촌, 한삼인 등의 메뉴가 나타나 원하는 상품을 선택, 배송시킬 수 있다. 축산물은 인근 농협하나로클럽이나 하나로마트, 축산물전문 판매점을 이용하면 상품을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한우 브랜드육을 원할 경우는 한우람(www.hanwooram.co.kr), 하이록(www.hilok.co.kr), 청풍명월(www.cpmwhanwoo.kr), 토바우(www.tobawoo.com), 참예우(www.chamyewoo.com), 순한한우(www.soonhanwoo.com)등 광역브랜드전문점이나 농협(meatfood.nonghyup.com)브랜드 축산물 전문판매점의 홈피에 접속하여 직접 주문하면 된다.
농촌진흥청이 비타민 A가 함유된 '황금쌀(golden rice)'을 개발했다.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세포유전과 하선화 박사팀은 고추의 색소 유전자를 벼에 도입, 부족할 경우 야맹증 등 각종 눈과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비타민 A의 전 단계 물질인 '베타카로틴(β-Carotene)'의 함량이 쌀 100g당 1.27㎎인 황금쌀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미 해외에서도 비타민 A 함유 황금쌀이 개발됐으나 국내 황금쌀은 '다중유전자 동시발현'이라는 유전공학적 원천 기술이 도입돼 앞으로 활용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황금쌀 개발은 자연계에 '안토시아닌(anthocyanin)'과 함께 가장 널리 분포돼 있는 색소군(群)인 '카로티노이드(carotinoid)' 연구에서 출발했다. 하선화 박사팀은 흰색에서 황색, 주황색, 홍색은 물론 검은색까지, 여느 꽃보다 더 다채로운 전 세계 고추 열매의 색깔에 주목해 고추내 유전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이 같은 색깔을 발현하는지를 1999년부터 연구하기 시작했다. 연구 결과 고추는 면역기능 향상, 항암기능 등 인체에 유익한 카로티노이드 성분인 '라이코펜(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