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 이후 한우 소비자 가격이 계속 하락, 지난 16일 현재 구제역이 발생하기 이전인 작년 11월 대비 18.9%까지 떨어지며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한우 500g당 소비자 가격(한우 1등급 등심 가격)은 구제역 발생 전인 작년 11월에 3만6335원이었으나 16일 기준으로 2만9469원으로 18.9%나 하락했다. 이는 전날(2만9854원)보다도 1.3% 하락한 것이며 작년 2월(3만8102원)에 비해선 22.7%나 내려간 것이다. 하지만 국산 돼지고기 소비자 가격(삼겹살 가격)은 구제역 발생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가격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국산 돼지고기 500g 가격은 8311원이었으나 지난 16일에는 1만650원으로 28.1% 상승했다. 작년 2월(7609원)에 비해선 가격이 40.0%나 올랐다. 한편, 농식품부는 16일까지 구제역 신고가 모두 197건 접수돼 조만간 2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가운데 147건이 양성, 50건이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구제역 발생 장소는 10개 시도 71개 시.군이며 전체 매몰 대상 가축 336만1
백화점과 대형마트 내 식품 매장의 상당수 냉동진열대의 온도가 권장적정온도를 웃도는 등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공동으로 대형백화점과 대형마트 6개업체의 점포 2곳씩에서 식품 매장 냉동진열대 온도를 측정한 결과 권장적정온도인 영하 18도 이하로 냉동온도를 유지하는 비율이 63.9%에 그쳤다. 조사 대상은 서울ㆍ경기 지역의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개업체와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개업체의 점포 2곳씩으로, 72차례 측정 중 26차례가 영하 18도를 초과했다. 냉장진열대의 경우 적정온도인 영상 10도를 준수하는 비율은 96.8%로 2007년 조사 당시 준수율(22.2%)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점포를 포함해 87개 점포를 대상으로 이뤄진 서면조사에서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푸드코트 내 조리장과 식기세척실을 분리한 점포가 21곳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은 "업체들에 시설 개선을 촉구할 것"이라며 "소비자들도 식품 구매 시 냉장ㆍ냉동진열대 표시 온도를 확인하고 개방형 진열대보다는 적정온도 관리가 쉬운 밀폐형 진열대의
서울시는 시내 약 3만6000개 영세음식점을 대상으로 21일부터 11월까지 위생점검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 업소는 영업면적 50㎡ 이하인 음식점 6만여개 중 호프·소주방 등 주류취급업소를 제외한 3만5500여개다. 서울시는 ▲음식재료의 위생적 관리 여부 ▲무신고나 유통기한 경과 재료 사용 및 남은 음식 재사용 여부 ▲영업자 준수사항 및 종업원 위생상태 ▲시설기준 ▲원산지 표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2인1조로 구성된 지도반이 대상업소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위생점검을 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에는 총 71개 지도반이 25개 자치구별로 2~4개씩 투입된다. 서울시는 규정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10일간의 자체 시정기한을 주고, 재확인 점검에서 다시 적발되면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이번 점검은 상대적인 위생 사각인 영세업소를 대상으로 한다"면서 "규제에서 자율적 책임으로 위생 감시 패러다임도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식품 안전 검사를 거치지 않은 중국산 콩나물용 콩을 밀수입해 유통시킨 혐의(관세법 위반)로 콩 수입업체 대표 김모(62)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세관은 또 김씨의 범행을 눈감아 준 보세창고업자 M(50)씨와 이들을 연결해준 브로커 Y(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세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월25일 M씨의 보세창고에 있던 중국산 콩나물용 콩 40t을 빼돌려 도매상에 판매하는 등 지난해 1~2월 5차례에 걸쳐 시가 17억원 상당의 중국산 콩나물용 콩 200t을 밀수입해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 조사 결과 김씨는 보세창고에 있던 중국산 콩나물용 콩을 빼낸 뒤 저가의 가공용 콩을 창고에 대신 반입하는 '바꿔치기'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 조사관실 민병조 과장은 "이번 사건은 식품 안전 검사를 거치지 않은 콩나물용 콩을 유통해 국민의 먹을거리 안전을 위협한 중대 범행"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의료기기 제조ㆍ유통관리계획을 내놓고 인공유방을 비롯한 인체삽입용 의료기기에 대한 수거ㆍ검사를 강화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인공유방의 경우 외관 및 치수, 급성독성, 세포독성, 피내반응, 물리적 시험, 탄성시험 등 6개 항목 시험을 검사대상에 모두 적용해 실시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체온계, 혈압계, 저주파 자극기 등 다소비 의료기기를 포함해 총 33개 제품군 359개 품목의 의료기기를 수거ㆍ검사한다. 식약청은 이와 함께 의료기기 거짓ㆍ과대광고 감시를 위해 전담인력을 확충하고 지방청별 책임점검 대상 매체를 지정해 관리할 방침이다. 또 의료기기의 부작용 보고 활성화를 위해 부작용 모니터링 센터를 현재 고려대 구로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등 2곳에서 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기기관리과 관계자는 "인공유방의 경우 삽입 후 모양이 바뀌거나 파열하는 사례가 발생한다"며 "물리적 시험뿐 아니라 동물실험을 통해 삽입 후 홍반, 부종 등 면역체계 부작용 발생 여부를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농산물 직거래 판매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000억원 증가한 1조5000억원으로 잡고, 직거래 장터 활성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과천경마공원 바로마켓(매주 수.목요일)과 경기도청 토요장터(토요일), 도내 22개 농협의 금요장터 (금요일) 등 정례 직거래 장터 외에 '소비자 맞춤형 기획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 5월 안산 국제항공전과 9월 남양주 세계유기농대회, 10월 고양 전국체전 등에도 장터를 열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 등과 협의해 도내 고속도로 휴게소 6곳과 골프장 10곳에도 경기농특산물 상설 직판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이무하 원장) 산업지원본부는 17일 식품분석기술의 이해와 분석시험 비용편익을 위한 공익적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식품분석시험법에 대한 분석교육 세미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겪은 실무지식을 바탕으로 다년간의 유경험자들이 펼치는 이번 교육에는 GC 기본이론을 포함해 지방산 및 트랜스지방산, 프로피온산 분석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교육안내를 참고하여 해당시간에 한국식품연구원에 방문하여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공익적 교육 사업을 지속해 나아갈 방침이다.
신선초와 검은콩으로 노화 및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기능성 식품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항산화영양소가 풍부한 신선초와 검은콩을 이용해 노화, 비만, 당뇨병, 심장질환 등의 원인이 되는 산화적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항노화영양바'를 개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항노화영양바'는 동결 건조한 신선초와 볶은 검은콩을 분말로 만든 다음 각각 물엿, 포도당 등으로 만든 액상재료에 넣어 혼합한 뒤 먹기 편하고 먹는 느낌이 부드러운 바(bar) 형태로 만든 것이다. '항노화영양바'의 주재료인 신선초와 검은콩에는 카로티노이드, 비타민C, 토코페놀 등 항산화 영양소를 비롯해 혈당과 혈지방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칼콘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항노화영양바'는 추출물이 아닌 동결 건조한 분말의 신선초와 검은콩을 사용, 항산화 영양소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일 적정 섭취량인 10g(신선초 분말 5g, 검은콩 분말 5g)을 먹게 되면 우리 몸의 노화와 각종 성인병 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농진청이 미국 농무부 산하 인체노화연구소에
농촌진흥청은 우리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16일부터 3월 4일까지 농촌진흥청 내 농업과학관에서 잡곡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잡곡의 숨겨진 비밀'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잡곡의 다양성(Diversity)을 바탕으로 전통(Tradition)과 건강기능성(Health), 잡곡을 이용한 음식(Food) 및 잡곡산업의 미래(Future) 등 5개의 테마로 구성, 잡곡이 단순한 농산물이 아닌 우리 농업의 첨병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농진청이 그동안 개발한 조, 수수, 기장, 팥, 메밀 등 다양한 색깔의 잡곡 종자가 전시되고 항암, 항당뇨 등 과학적으로 밝혀진 잡곡의 건강.기능성 등이 소개된다. 또 선조들의 건강식단인 오곡밥을 넘어 건강.기능성이 우수한 다양한 산업화 제품과 함께 잡곡 활성화를 위한 생산단지 브랜드 등도 선보인다. 이밖에 어린이들을 위해 수수깡을 이용해 여러 가지 모형을 만들 수 있는 체험활동과 함께 맛과 기능성이 우수한 수수머핀, 잡곡양갱, 쓴메밀차 등 잡곡으로 만든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농식품안전 위해요소와 관련된 용어, 최근 발생한 농식품 안전사고 및 동향 등을 수록한 `먹을거리를 사랑하는 기자들이 풀어쓴 식품안전 이야기' 책자를 펴냈다. 농식품부는 "이 책자는 농식품 및 보건 분야를 취재한 기자들이 모여 만든 식품안전 관련 참고서적"이라며 "농식품안전 관련 법률, 위해평가 기준.규격, 농식품 안전 용어, 최근 발생한 국내 농식품 안전사고 및 동향 등을 수록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 책을 언론사는 물론 관련 기관.단체 등에 1천500부가량 배포할 예정이며, 관련업계와 일반국민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농식품안전정보서비스(www.foodsafety.go.kr)에 전자책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