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7일 경쟁업체 식빵에서 쥐가 발견됐다는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빵집 운영자 김모(36)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경기도 평택에서 뚜레쥬르 가맹점을 운영하는 김씨는 작년 12월 크라스마스를 앞두고 죽은 쥐를 넣어 자신이 직접 구운 식빵 사진을 찍고서 `파리바게뜨 빵에서 쥐가 나왔다'며 허위 내용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이번 사건 피해업체 관계자는 "범행을 저지른 김모씨의 진술이 여전히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하루빨리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공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임성철 판사 심리로 열렸으며,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국내 2위 닭고기 생산ㆍ유통업체 '마니커' 경영진의 비리 의혹과 관련, 이 회사 대표 한모씨가 실소유주로 돼 있는 T사 등 업체 3~4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고 17일 밝혔다.검찰은 전날 오후 현미경 전문 제조업체인 T사의 서초동 사무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자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전산자료를 확보했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17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마니커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 회사 주거래 은행에 대한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거래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마니커 외에 다른 관계회사가 추가로 밝혀져 압수수색을 집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은 한씨의 공금 횡령과 비자금 조성, 분식 회계 등 각종 비리를 두루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
강원 동해시 북평공단에서도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먹는 해양심층수 공장이 들어서 6월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동해시 북평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동해심수(대표 김동성)는 해봉에서 동해 앞바다 수심 250m 지점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의 원수를 이용한 먹는 해양심층수와 농축해수 등을 생산하기 위해 18일 생산공장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이 공장은 동해시 구호동 229의 29번지 내에 총 1980㎡ 규모로 19억원을 투자, 하루 30t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해양심층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뒤 6월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국내 먹는 해양심층수 시장은 소비생활수준의 상향, 지하수와 암반수의 오염 등으로 인한 새로운 대체재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먹는 해양심층수의 가격이 비교적 높아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협은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일본에서 수입되는 생태의 국내 반입량이 3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6일 생태류 가격안정을 위해 대체품으로 오호츠크해 조업 냉동명태를 자체 비축키로 했다.수협은 또 생태 대체품으로 최근 조업실적이 양호한 냉동명태를 정부 비축품으로 조기에 수매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뿐만아니라 수협은 가격상승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정부 물가안정용으로 자체 비축한 할당관세 수입고등어 430t을 긴급 반입해 수도권 도매시장과 대형할인점 등에 이달 말부터 내달 말까지 방출키로 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18~27일 일산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제17회 대한민국 난 전시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난재배자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서양난과 동양난, 희귀난 등 모두 500여개 품종 난 2천여점이 선보인다.전시회는 서양난 코너와 동양난 코너, 난 사진 콘테스트, 난 디자인상품 공모전, 난문화관, 체험행사로 꾸며져 관람객에게 봄소식을 전할 예정이다.올해 전시회에는 20여년 이상 기른 동아시아 열대우림의 1m80㎝ 크기 초대형 난과 20~30개의 꽃대를 올린 덴파레 등 일반인이 쉽게 볼 수 없는 희귀 난이 선보인다.보안문제로 잘 전시되지 않던 5억원짜리 고가의 난 등 애호가들의 희귀 소장품도 만날 수 있다.또 희귀 야생초를 소재로 한 분경작품 20여점, 난초와 자연을 소재로 한 서예, 묵란화 작품도 함께 전
미국 조리 전공 대학생들이 한국에서 ‘정통 한식'을 배운다. 농림수산식품부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미국 드렉셀대학교 학생 및 교수 20여명을 초청해 지난 13일부터 2주간 한식 심화교육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이는 2009년부터 추진해온 한식 전문인력양성 등 한식세계화사업추진을 통해 외국인에게 한식을 알리려는 노력이 종합된 결과로, 이번 심화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2주 동안 한국 음식을 체험하는 전반적인 교육을 수료하게 된다. 오는 24일에는 그동안 배운 한국음식을 직접 선보이는 ‘한국의 밤’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앞서 농식품부와 aT는 한식세계화를 위해 작년 가을 드렉셀대에 ‘한식의 이해와 한식조리 이론강좌’ 및 ‘한식실습강좌’ 정규과목을 개설.운영 지원한 바 있다. aT 하영제 사장은 “한식을 세계인의 식탁에 올리기 위해서는 현지
농촌진흥청과 국제미작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열대지역 재배가 가능한 '자포니카' 벼 품종 'MS11'이 필리핀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동북지역에서 주로 먹는 차지고 둥근 모양의 쌀알을 지닌 온대성 벼 자포니카 품종은 고온인 열대 지방에서는 이삭이 지나치게 빨리 패고 키와 줄기수가 적어 생산성을 기대할 수 없다.MS11은 이런 문제를 해결한 경제성을 지닌 최초의 품종이다.농진청과 국제미작연구소는 1992년부터 '벼 유전자원 부가가치 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자포니카 벼 100여 개 품종을 필리핀에서 현지 재배, 지역 적응성을 검정한 후 국산 '진미벼'와 '철원46호'를 교배해 조생종 MS11을 탄생시켰다.MS11은 키가 작아 태풍에 강하고 병충해 저항성도 있을 뿐만아니라 생산량도 1㏊당 최고 5t까지 가능하다.농진청은 2008년부터 필리핀 지역에 M
일본 대지진으로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에서 난 농수산물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불안도 높아지고 있다.일본 후쿠오카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이 먹이사슬을 통해 농수산물을 먹는 사람의 몸에 축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기 때문이다.국내 대형마트는 생태를 중심으로 생물 갈치, 고등어 등 신선식품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일부 백화점에선 일본산 채소도 팔고 있다.실제로 싱가포르의 식품안전청(AVA)은 14일 "예방적 조치로 농산물의 산지와 오염 가능성에 근거해 가공되지 않은 과일과 채소 등 일본산 농산물을 표본 검사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전문가들의 의견은 일단 현재 상태로는 일본산 농수산물을 먹어도 방사선에 노출될 확률은 거의 없다는 게 중론이다.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가 앞으로 규모가 커질지, 현재
일본 대지진으로 경기북부지역 막걸리 업체들의 수출 차질이 우려된다. 이들 업체가 수출하는 막걸리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소비되기 때문이다.일부 업체는 비록 소량이기는 하지만 당장 이번주 일본행 막걸리 출하가 연기됐다.14일 경기도 제2청과 막걸리 업체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에는 막걸리 업체 15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4만2000t을 생산해 이중 8곳이 1만4000t(1만230만불)을 수출했다.전국 막걸리 수출량의 74%에 해당한다.이들 업체는 지난해 수출량의 91.9%인 1만2800t(1130만불)을 일본에 수출할 정도로 의존도가 매우 높다.특히 일본에서 막걸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사전 계약한 수출 물량만 최고 10배가량 늘었다.경기도2청은 막걸리 수출 확대하기 위해 올해 2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그러나 소량이기는 하지만 일부 업체의 출하가 연기되는 등 막
강원도환동해출장소(소장 김홍주)는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동해안의 별미인 '꼼치'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강원도에 따르면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심층수 연구센터 및 강원도립대학과 공동으로 지난해 3월부터 1년여 동안 연구끝에 국내 최초로 동해안 고부가가치 특산어종인 '꼼치(미거지)' 10만 마리 치어를 생산하는 대량생산 체계를 갖췄다.겨울철 애주가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던 동해안의 별미인 꼼치는 지속적인 자원감소로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올해 마리당 15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등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도는 꼼치 자원이 급격히 감소하자 작년부터 이들 기관과 공동으로 공동 연구를 벌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0만 마리의 치어를 생산하는 데 성공, 동해(바다)의 자원증식과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됐다.연구원들이 직접 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