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관계없이 1년 365일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식물공장'이 준공됐다.식물공장은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환경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지역이나 기후조건에 상관없이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듯 연중 농산물을 자동으로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로 IT, BT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됐다.농촌진흥청은 23일 오전 산업계, 학계 등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수원시 서둔동 국립농업과학원에서 빌딩형 및 수직형 식물공장 연구동을 개관했다고 밝혔다.이날 문을 연 빌딩형 식물공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높이 10m, 연면적 396㎡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이고 수직형 식물공장은 높이 10m, 연면적 50㎡ 규모의 수직 재배시스템을 갖춘 지붕형 유리온실 형태로 지어졌다.식물공장 연구동의 냉난방은 신재생 에너지로 각광받는 지열히트펌프를 사용
농촌진흥청은 인체 내에서 생체조절기능에 관여하는 항산화 성분이 월등히 많은 기능성 팥 신품종 '홍주'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신품종 팥 '홍주'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이 기존 품종에 비해 각각 50%, 150% 정도 많고 항산화 활성도 역시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기존의 팥 품종들이 잘 쓰러지고 덩굴성인 데 비해 '홍주'는 직립성 초형으로 쓰러짐에 강해 기계화 재배를 할 수 있다.팥은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호성 작물로 전통음식인 팥죽을 비롯해 떡, 빵, 과자, 팥빙수 등의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농진청 기능성잡곡과 송석보 박사는 "국내산 팥의 생산이 줄어들어 수입 의존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쓰임새가 다양하고 재배에 용이한 품종이 육성돼 팥의 자급률을 높이고 가공식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대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축산업 허가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구제역과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우려되면 초기단계부터 화생방부대를 투입하고 효율적인 방역업무 추진을 위해 국립검역검사본부(가칭)도 설치키로 했다.23일 복수의 여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당정협의를 거쳐 오는 2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방안'을 구제역 대책으로 발표할 예정이다.축산업 허가제는 부화업과 종축업, 정액 등의 처리업, 주요축종(畜種)의 대규모 농가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소규모 농가는 허가대상에서 제외했다.다만, 소규모 농가라도 의무적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정부는 우량 품종의 가축을 기르는 종축장 인근에선 가축사육을 제한하는 방안 도 추진키로 했다.구제역 등의 위험단계가 일정수준 이상
"국산 쌀 품질경쟁 통해 소비 촉진"올해 가을 추수되는 햅쌀부터는 쇠고기처럼 쌀포장지에 1~5등급으로 평가된 쌀의 등급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23일 "국산쌀의 품질경쟁을 통해 밥맛을 향상함으로써 쌀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햅쌀부터 쌀포장지에 의무적으로 쌀등급을 표시토록 하는 제도를 도입, 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쌀의 품질향상과 소비자 알권리 확보를 위해 양곡표시제를 운용해왔으나 권장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 작년 7월 `양곡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양곡가공업체 등의 준비 등을 감안해 시행시기를 1년 정도 늦췄다.등급은 최상급인 1등급부터 5등급까지 5단계로 나눠지며 등급검
"원전사고로 방사능에 너무 과민반응 할 필요는 없습니다"이재기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22일 오후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방사능 영향 그리고 원전 대책'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교수는 "일본 원전사고 이후 일본 수입 생태를 안먹는다고 하는데 방사능에 오염된 특정 식품을 1년동안 계속 섭취해도 자연방사선량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일본 정부에서 오염식품의 출하를 통제하고 우리 세관에서도 검역을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방사능에 대한 우려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국내 원전(가압경수로)과 후쿠시마 원전(비등경수로)은 각각 장단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 원전의 안전성이 더 뛰어나다고 말하는 것은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 지적했다.이 교수
일본의 대지진 발생 및 원전 방사능 누출사태로 인해 국산 농식품의 일본 수출이 초기엔 상당한 타격을 봤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농식품의 대 일본 수출은 지진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11일까지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2% 증가했으나 지진 발생 1주일 후인 지난 18일까지는 전년 동기에 비해 17.9% 증가하는데 그쳐 4.3%포인트나 떨어졌다.일별 대일 수출액은 지난 11일 1260만달러였으나 지진 발생 이후인 14일 750만달러, 15일 430만달러로 급격히 떨어졌다.하지만 16일에는 540만달러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뒤 17일 620만달러, 18일 940만달러로 작년 같은 날(68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오히려 웃돌았다. 18일의 대일 수출실적은 최근 3년간 3월 일평균 대일 수출액(2008년 578만달러, 2009년 562만달러, 2010년 661만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22일 오리온그룹의 `편법 지분 취득' 의혹과 관련, 본사와 계열사 등 8~9곳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서울 용산구 그룹 본사와 인근 계열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 30여명을 보내 자금사용 내역을 알 수 있는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전산자료를 확보했다.검찰은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2000년 6월 그룹 계열사였던 `온미디어'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사들여 회사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BW 행사가격을 낮게 책정해 이득을 본 정황이 있다는 국세청 수사의뢰를 받아 관련 의혹을 내사해 왔다.온미디어는 2000년 6월 7년 만기로 14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으며 1년 뒤 신주인수권을 제외한 사채는 전액 상환이 이뤄졌다.당시 발행된 신주인수권은 온미디어 주식 56만주를 인수할 수 있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지열 히트펌프를 이용한 '태양광 병용형 스마트 식물공장'을 오는 10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화성시 기산동 도농업기술원 내에 132㎡ 규모로 짓는 태양광 병용형 스마트 식물공장은 바깥 경사면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해 하루 30kW의 전력을 생산, 난방에 이용하게 된다.도농기원은 태양광 이용비율을 보조광인 LED보다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지열 히트펌프를 설치해 계절에 따라 지열을 냉.난방에 겸용해 사용하기로 했다.태양광 병용형 스마트 식물공장 건립에는 1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식물공장에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은 도농업기술원이 처음"이라며 "LED난방 및 냉방에 들어가는 비용이 절반으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도 농업기술원은 앞서 지난해 10
샘표식품은 2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우리투자증권 사모펀드 마르스1호사모투자전문회사(마르스)와 표 대결에서 이겼다.이날 주총에 마르스는 경영 투명성을 높인다는 명분 아래 검사인 1명을 새로 선임하는 안건을 내놨지만 출석의결권 주식수 409만6025주 중 148만6986주(36.3%)만이 찬성해 부결됐다. 샘표식품이 제안한 사외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의 안건은 가결됐다.마르스는 2006년 샘표식품 지분 24.12%를 확보한 이래 2대 주주로서 경영진과 주총에서 줄곧 표 대결을 벌여왔다.지난 17일에는 서울중앙지법에 샘표식품 이사진 7명을 상대로 위법행위 유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등 수년간 이어온 갈등을 반복했다.현재 샘표식품 지분은 경영진이 33.86%, 마르스가 32.98%를 보유하고 있다.주총에 앞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주가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1
주요 농축산물과 원자재 조달 국가들과의 상호 관세인하 등 전략적 교역관계를 강화해 수입가격 인하 효과와 수출시장 확대를 동시에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삼성경제연구소 정진영 수석연구원은 22일 `수입물가 환경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농산물 및 원자재 조달구조를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자급률이 낮은 농축산물 품목과 주요 원자재에 대해 국가간 상호관세를 인하하면 주요 농축산물 수입비용은 최대 7.6%, 주요 원자재 수입비용은 최대 2.1%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품목별 수입비용 절감비중은 오렌지(50.0%), 키위(43.4%), 바나나 및 파인애플(30.0%), 보리(13.3%), 커피(5.4%), 원당 및 대두(3.0%), 밀(2.3%), 옥수수(2.2%)의 순이었다.또 이들 농축산물 품목의 총수입액 33억8000만달러 가운데 2억6000만달러, 원자재품목의 총수입액 930억달러 중 19억4000만달러를 절감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