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김병주, 최윤해기자] 정부의 AI 소득안정자금 지급 산출방식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지역에서도 보상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북 진천군 이월면 소재 육계농장인 갈미농장(농장주 정원영)이 수 개월간 입추가 되지 않고 정부로부터 AI 보상금 또한 단 1원도 지급되지 않았다. 갈미농장 정원영 농장주에 따르면 현재 농장은 닭 한 마리도 입추하지 못하고 소득안정자금조차 1원도 받지 못했다. 갈미농장은 토종닭 4만 5000수를 사육 했었다. 그러나 농장 주변 500m 반경 안에 있는 오리농장에서 11월 18일 AI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입추예찰지역으로 묶였다. 이로 인해 갈미농장은 사육 중이던 토종닭을 지난해 11월 8일 출하하고 12월 6일경 다시 입추예정이었지만 올해 2월 중순이 되도록 입추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 농장주는 “AI 발생 농장이 아님에도 입추예찰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입추를 수 개월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농장에서는 어떤 AI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입추가 되지 못해 생활비도 없이 정말 어렵다”며 “소득안정자금이라도 지급받고자 도·군에 요청했으나 도청이
[푸드투데이 = 김병주, 최윤해기자] 정부의 터무니 없는 ‘AI 소득안정자금’으로 육계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AI 소득안정자금 지원기준을 육계 183원(산출근거 통계청기준)의 70%를 지원(실제지급액 128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육계 농가들은 통계청의 표기된 육계 생산비는 계열화 농가가 아니라 일반농가 기준으로 책정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박재철 대한양계협회 충북지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시하는 AI 소득안정자금은 현실적인 차이가 크다”며 “일부 농가는 농장에다 불을 질러 같이 죽고 싶다는 농민도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박 지회장은 “지난해 11월 처음 고병원성 조류독감(AI)발생 이후 농가들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나온 매뉴얼대로 방역했다”며 “그러나 진정할 기미는 없고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충북에서만 154개의 농가가 입추를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농가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알고 현실에 맞는 보상금을 제시해 농가들의 고통을 덜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육계 농가는 정부 탁상행정의 불합리한 점을 지적하며 현실적인 지급기준을 요구했다. 충북 진
[푸드투데이=김병주,최윤해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대란으로 전국적으로 살처분된가금류 숫자가3000만 마리를 넘어선 가운데살처분 보상문제와 계열화 사업자들의 미지급 사육비 등 갑질 행위로 축산 농가들이 붕괴위기에 놓였다. AI가 발생한 지 한 달 보름을 넘기고 역대 최대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지만보상과 지원은 농가가 아닌 위탁 농가에 병아리와 사료를 공급하는 대기업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는 것. 해마다 연례 행사처럼 AI가 되풀이되며 기업과 위탁농가 간 보상금 지급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지만 정부도 뚜렷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방역당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6일 AI가 최초 발생된 이후 1월 7일 현재 3100만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충북 음성 맹동면에서 오리를 사육하고 있는 류근중(54, 남)씨는 살처분 보상금의 불합리성과 위탁한 계열사의 불공정한 갑질 행위, 붕괴 직전의 축산 농가의 현실을 전하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류 씨는 “현재 계열화 사업 참여 농가는 95%에 이르며 계열사가 아니면 가금류를 사육하는 것이 어려운 탓에 모든 농가가 계열화 사업에 참여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계
'인삼종주국 이대로는 안 된다' 인삼산업 활성화 방안 간담회 개최 [푸드투데이=김병주,최윤해기자] 최근 김영란법(부정청탁방지법) 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인삼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삼산업법 개정과 국내 토종 종자 보호, 원료삼의 안전성 확보, 원산지 둔갑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삼업계는 27일 충남 금산 고려인삼연합회에서 열린 '인삼종주국 이대로는 안 된다' 인삼산업 활성화 방안 간담회에서 "김영란법이 우리 농산물을 위기에 몰아 넣고 있고 그 중 인삼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밟히고정부에 인삼산업 활성화 대책을 요구했다. 고려인삼연합회와 푸드투데이.문화투데이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황광보 고려인삼연합회장, 이종열 삼화삼업사회장, 강원구 청정인삼대표, 한정만 금산이 아름답다대표, 강근묵 유창산업대표가 참석해 국내 인삼산업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내놨다. 인삼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약 3조원으로 이중 인삼시장 규모는 약 1조 8000억원이다. 국내 인삼시장은 KGC인삼공사과 농협홍삼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의 경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9300여 억원에 이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김영란 법 시행으로
[푸드투대이=김병주,최윤해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16일 충북 진천군을 방문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농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AI 피해 농민들은 “축산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이 만나기도 꺼려하며 죄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AI로 인해서 소비자들은 닭․오리를 먹으면 마치 AI에 감염이 되는 것처럼 알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에 정 의장은 “상황의 심각성이 느껴지고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해 간단한 상황이 아니고 범국가적으로 국회도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 방문했다”라며 고통 받고 있는 농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어 “고통을 받고 있는 농민들을 위한 보상은 당장 시행이 필요하고 내년에도 똑같은 상황이 생겨서는 안되며 근본적인 것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에서 예산을 지원하거나 불합리한 보상 규정을 합리화하는 등 필요한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겨울철 AI가 발생되는 상황에서 여름철 축산을 통해 닭․오리 등 계란까지 비축해둬 겨울철에는 휴업을 통한 AI피해를 줄일 수 있는 ‘휴업보상제제도’를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 휴업을 통
[푸드투데이 = 김병주,최윤해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10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긴급간부회의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간부회의는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등을 포함한 전체 산하 유관기관의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여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AI 검역 상황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며, 제도 개선을 해야 할 사항이 있으므로 제재할 것이 있으면 엄중히 제재를 가해야한다”며 “AI방역조치와 제도개선마련에 만전을 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177농가 중 닭,오리가 654만여 마리가 살처분 됐고, 앞으로 243만여 마리가 추가 살처분 될 예정이다. 현재 전국 AI조류인플루엔자 살처분 수는 총 900만여 마리에 육박한 상황이며 AI발생지역은 경상남북도, 제주도를 제외한 6개의 도, 21개 시·군으로 지역별 확진현황은 충북 11건, 경기 11건, 충남 6건, 전남 4건, 전북 2건, 세종 3건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AI로 전국 동물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11월 16일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닭,오리 등 축산소비가 위축
농업법 개정관련 범 축산업계 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올바른 농협법 개정촉구를 위한 전국 축산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농협법 개정안 국회심의(11.22)관련 축산농가 의견 반영 촉구, 축산농가 의견이 반영된 의원입법안(홍문표, 이완영) 채택 요구, 축산업 발전과 협동조합 정체성이 확보되는 농협법 개정 등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각 지역 대한수의사회, 대한양계협회, 대한한돈협회, 전국한우협회, 축산식품안전발전협의회,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동물약품협회, 한국사료협회, 한국양봉협회, 한국육가공협회, 한국육계협회, 한국종축개량협회 등 만 2000여명이 참석했다. 축산관련 협회단체는 ‘농협법 개정반대 축산특례 존치하라’, ‘축산특례 인정하고 축산지주 설립하라’, ‘축산특례 법으로 보장하라’, ‘축산농민 울리는 축산홀대정책 중단하라’ 등을 외치며 농협법 개정을 촉구했다. 축산특례란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만든 법률로 지난 2000년 축협중앙회를 농협에 강제 통합할 때 경종업(쌀 배추 등)과 축산업(소 돼지)의 특수성을 감안해 축산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농협 법으로 만든 법적 보호장치다. 축산농가들은 정부의 농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