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추석을 전후한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되는 가을철 발열성 질환(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에 대한 예방과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질환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가을철 발열성 질환은 9월에서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추석을 전후한 성묘‧벌초 등으로 산과 들에서 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주민들(특히 귀향객)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은 가장 주의해야 할 가을철 감염병 으로, 감염되면 8~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 발열,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기관지염, 폐렴, 수막염 등 합병증이 나타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신증후군출혈열은 들쥐의 배설물이 건조되어 공기 중에 날리면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고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 등에 오염된 물과 흙, 음식 등에 접촉했을 때 전염될 수 있다.
이 같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행지역 및 들쥐 등과 접촉하는 환경을 피하고, 밭에서 일하고 귀가 시에는 옷을 세탁 하고 목욕을 해야 하며,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피부발진을 동반한 급성발열성 증상이 있으면 쯔쯔가무시증으로 의심하고 서둘러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북도는 쯔쯔가무시증의 발생이 많은 7개 지역을 집중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주민교육과 토시, 에어졸, 기피제 등 예방 물품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340명, 2011년 300명 환자가 발생한바 있다.
이원경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학교 개학과 이상기온 등으로 집단 설사환자 발생과 특히 추석 명절음식 공동섭취, 연휴기간 중 해외여행객의 증가 등으로 식품매개질환 집단발병이 우려된다고 강조하면서 무엇보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생활화 하고, 집단설사환자가 발생하였을 경우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