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채로운 농·어촌체험문화가 살아 숨쉬는 충남 태안반도에서 독살 체험과 바지락캐기 체험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 최대의 독살군락지로 유명한 태안에서 2012년 현재 복원․운영되고 있는 독살은 별주부마을, 꾸지나무골, 사목해수욕장, 대야도어촌체험마을 독살 등 총 15개에 달한다.
특히 올 6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이 15개 독살에 다녀간 관광객은 총 2만여명에 이를정도로 태안을 대표하는 해양생태체험으로 자리잡으며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독살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은 독살체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체험마을에서 잡은 물고기를 직접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체험행사가 뒤따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군은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이 지난 2월부터 직접 조성한 소원면 의항2리 뒷개너머 독살체험장이 새로운 독살체험 명소로 떠오르며 지난 6월초부터 이달까지 1000여명의 체험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독살체험외에도 태안반도에서는 다양한 해양생태체험이 즐비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 바지락 캐기 체험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끌고있다.

태안군은 연간 6천여톤의 바지락이 생산될 정도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지락 생산지로 유명하다.
이렇듯 군의 특산품을 활용한 바지락캐기 체험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아 해마다 체험객의 숫자가 늘고있는 추세다.
현재 태안군에서 바지락 체험을 진행하는 곳은 노을지는갯마을, 대야도어촌체험마을, 만대어촌체험마을, 영목어촌체험마을, 용신어촌체험마을, 병술만어촌체험마을, 별주부마을 등이다.
특히 바지락캐기 체험으로 유명한 고남면에 위치한 대야도어촌체험마을은 피서철을 맞은 요즘 주말 평균 100여명의 체험객이 찾아와 바지락캐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1인당 8000원~1만원의 체험비만 있으면 호미, 바구니, 장화 등을 대여해주며 바지락캐기가 처음인 초보자라도 1~3kg의 조개를 캘 수 있고 잡은 조개는 당일 조개구이나 각종 음식재료로 활용한다.
군 관계자는 “독살체험과 바지락캐기 체험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서 매력적인 사업”이라며 “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농어촌생태체험 발굴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