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벼 병해충방제와 친환경농자재 살포의 고성능 첨단장비인 '무인헬기(무인항공 방제기)'와 '광역방제기(원거리용 방제기)' 지원공급시책을 추진, 벼 재배농가의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경북도내에는 무인헬기 6대와 광역방제기 24대가 보급 돼 있으며 본격적인 벼 병해충 방제시기를 맞아 고령군에서는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일 기간 중 1034ha를 방제하는 등 지역별 대단위 벼농사지역을 중심으로 공동방재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벼농사의 경우 경운, 이앙, 수확 등 대부분 농작업의 기계화가 높은 수준으로 달성됐으나 병해충방제, 친환경자재 살포 분야는 동력분무기를 주로 활용함에 따라 노동력이 많이 투입되는 등 상대적으로 기계화가 미흡한 실정에서 농업용 첨단방제장비인 무인헬기와 광역방제기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에서는 50ha이상 대규모 벼 재배지역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도비지원사업과 농업기술원 시범사업 등으로 무인헬기와 광역방제기를 지원공급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경북도내에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무인헬기와 광역방제기는 2~3명의 적은 인력으로 단시간에 넓은 면적을 방제할 수 있어서 농촌의 노동력부족 해소에 기여하는 한편, 농약의 직접살포에 따른 농약피해 방지로 농업인의 건강증진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병해충방제 뿐만 아니라 미네랄효소와 목초액 등 영양제 살포도 가능해서 쌀 품질향상과 경영비 절감을 통한 벼 재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무인헬기는 병해충 방제의 경우 하루에 50ha정도 방제할 수 있고, ha당 방제시간은 16분정도 소요 돼 일반 동력분무기 4시간 보다 14배를 절감할 수 있으며 벼 직파에 활용할 경우에는 일반 이앙재배 보다 시간과 생산비 절감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경북도내 의성군 8대, 문경시 5대, 구미시 2대 등 총 24대가 보급된 광역방제기도 시간당 10ha정도 방제가 가능하며, 차량에 탑재하여 농로 등을 이동하면서 방제할 수 있고, 일정장소에서 100M이상 거리까지 방제가 가능해 벼 병해충방제는 물론, 미네랄효소와 목초액 등 친환경자재 살포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경상북도 김준식 친환경농업과장은 "한·중 등 FTA 확대와 농촌인력의 고령화 등 국내외 여건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벼 재배농가의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통한 소득증대와 경북 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기 위해 쌀분야 국도비 지원사업과 연계해 무인헬기와 광역방제기를 지속적으로 지원 공급해 대단위 벼 재배지역에 대한 공동방제를 추진하는 등 보유중인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시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