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은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장마기의 다습한 기상환경으로 최근 감나무 가지와 잎에 탄저병이 조기 감염되어 피해가 발생했다고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감 탄저병 발병은 주로 어린가지나 과실에 발병하며, 병원균은 분생포자로 빗물에 의해 전염된다. 침입한 분생포자는 7~10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병반이 어린가지나 과실에 나타난다. 가지에는 7월부터 웃자람이 강한 새 가지에 주로 발병돼 1차 전염원이 된다. 과실에는 흑색병반이 생겨 대부분 떨어진다.
과실에 감염돼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감염된 가지나 과실은 반드시 수거해 과수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버리거나 태워 없애야 한다. 초기방제를 실패하면 생육후기에는 수관내부가 더욱 복잡해져 방제가 어려워 피해가 크다.
특히, 감 탄저병은 빗물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장마기에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높고 현재 가지와 잎 및 과일에 발병이 확산되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 관계자는 "초기관리가 작황에 영향을 미친다"며 "탄저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강우 이후 2∼3일 이내 약제 방제를 실시하고 둥근무늬낙엽병, 흰가루병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약제를 선택해 살포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