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삼강의 내부 집계 자료에 따르면, 6월 월 매출은 1003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달 743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약 35% 증가한 액수이다.
롯데삼강은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빙과 제조 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빙과 이외에도 유지, 주방 식품 등 다양한 식품 분야에 진출해 있는 롯데그룹의 종합 식품 회사이다.
여러 메가 브랜드들을 가지고 있는 빙과 사업은 소비자들에게 빙과 업체의 대명사처럼 알려져 있고, 마가린, 정제유 등을 생산하는 유지 사업은 국내 가공 유지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면이나 신선 식품, 주방 식품 등 전체 B2C 식품분야를 아우르는 식품 브랜드인 ‘쉐푸드’ 브랜드를 런칭해 야심차게 육성하고 있다.
2011년에는 저온살균우유로 유명한 자회사 ‘파스퇴르 유업’이, 2012년에는 가공유지를 생산하는 또 다른 자회사 ‘웰가’가 한 가족이 되면서 롯데삼강은 롯데그룹 내에서도 성장성을 주목 받고 있는 계열사로서 국내 제일의 종합식품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삼강은 매출 상승의 원인에 대해 “유지 등 B2B 제품들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였고, B2C 제품들 중에서는 이번 달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빙과 판매 실적이 호전되었고, 최근 파스퇴르 분유 매출이 크게 늘면서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하였다”고 밝혔다.
1958년 회사가 설립된 이래 1990년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을 돌파하였고, 그 후 20년 만에 월 매출 1000억을 달성하게 되었다. 특히, 최근 경제 불안으로 내수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른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롯데삼강이 이번에 기록한 매출 달성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1천억을 롯데삼강의 유명 요구르트 제품인 파스퇴르 쾌변 요구르트로 환산하면 8300만개 가량을 판매한 셈이다.
8300만개의 쾌변을 일렬로 위로 세우면 그 높이가 무려 1만km로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 산보다 1136배 높다. 또한 8300만개의 쾌변 음료를 한 곳에 모으면 올림픽 수영장 4.98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롯데삼강 관계자는 “빙과 성수기 시즌이 다가오고, 전반적으로 전 부문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번 달과 비슷하거나 보다 높은 매출 실적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