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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과, '제미글로' 국산신약 19호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LG생명과학이 개발한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정50mg'에 대해 제조·판매를 허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미글로정은 국내에서 개발된 제19호 신약으로 기록됐다. 이 약은 '제미글립틴타르타르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국내 개발 신약으로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억제해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단독으로 투여하거나 기존의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으로는 충분한 혈당조절이 안되는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LG생명과학은 지난 2003년 제미글로정 연구를 시작했으며, 국내외 비임상 시험과 국내를 포함한 인도, 영국 임상시험을 통해 9년 만에 신약허가를 받게 됐다.

 

이번 신약은 가장 최근에 등장한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저해제로, 국내외 임상 결과 혈당조절 효능 등이 기존 수입품과 비교해 견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신약이 약 1천억원 규모인 국내 DPP-4 억제제 시장에서 일정 부분 수입대체 효과를 낼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도 당뇨병 환자들의 선택의 기회를 확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이번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바이오 스타 과제'로 채택, 지난 2005년부터 57억원의 신약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