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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서 판매한 소시지 먹은 후 설사·복통 증세

표면 기름 젤 형태 변질·냄새

대형 마트에서 판매한 소시지를 먹은 소비자가 복통을 일으키자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경남 거제에 사는 소비자 K씨는 지난 6일 시내 한 대형 마트에서 J사가 납품한 소시지를 구입, 유통기한이 5월 30일까지 되어 있어 냉장보관을 하다가 14일 개봉하고 기름에 튀겨 조리해 먹은 후 설사와 복통을 일으켜 힘겨운 하루를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K씨는 다음 날 퇴근하고 이 소시지를 꺼내 봉지 안에 손을 넣어보니 포장된 표면에 기름이 젤 형태로 변질돼 있고 역겨운 냄새가 나 납품사인 J사와 마트에 냉장식품이 상한 것 같으니 확인해달라는 메일을 남겼다. 16일 K씨 집으로 찾아 온 J사 관계자는 소시지를 확인도 안 해보고 음료수를 놔두고 가면서 “상했다고 칠거니까 별일 아니다”면서 “몸이 아프면 병원 가고 제품을 가져오면 환불해 주겠다”고만 말하고 사과도 없이 돌아갔다.


이에 화가 난 K씨는 “사과보다는 교통비를 처리해준다는 말에 너무 화가 났다”며 “제품이 똑바로 유통되고 보관되는지 확인해 주고 문제가 있다면 처벌과 더불어 지도해 달라”고 거제시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에 대해 거제시 환경위생과 담당자는 “문제의 소시지를 민원인으로부터 수거해 조사한 다음, J사가 마트에 납품한 소시지 등 다른 제품도 함께 조사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