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음료 시장은 지난 해 대비 약 3%정도 마이너스 성장한 약 1조 6천 5백억 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롯데칠성음료 고객홍보실의 상반기 음료시장 결산 자료에 의하면 IMF이후 성장세를 이어오던 음료시장이 콜라와 100% 상온주스의 하락과 매실과 곡류 음료의 지속적인 쇠퇴와 저과즙주스, 후레바, 캔커피, 미과즙음료의 부진 등으로 인해 약 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 ![]() |
제품별로는 사이다, 스포츠음료, 생수, 냉장주스, 50%주스, 두유 및 몇몇 기능성 음료 등이 성장세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제품군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반기 탄산음료 시장의 경우 약 7%대의 마이너스 실적을 보이면서 약 5천90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특히 콜라시장은 지난해 대비 약 15% 마이너스 성장을 거둔 2천 7백억원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콜라시장의 부진은 소비자들의 건강선호 경향 증대와 경기침체에 따른 외식업체의 콜라소비 감소 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후레바 제품인 미린다, 써니텐, 환타, 오란씨 등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유성탄산 음료인 밀키스, 암바사 등의 제품이 비교적 활발한 리마케팅 활동으로 전년대비 약 20%에 가까운 성장을 했다.
상반기 주스 시장은 약 4천8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에 따라 경기에 가장 민감한 100% 상온주스가 20%가 넘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어려움이 컸으나, 냉장유통주스의 계속적인 성장과 특히 제주감귤주스의 인기로 50%주스가 전년대비 100%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고 올 1월에 출시된 망고주스의 폭발적 인기로 저과즙 주스군이 그나마 선전했다.
기타 음료시장은 지난해 대비 2%대가 신장한 6천80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중 눈에 띄게 신장한 제품군으로는 두유제품으로 상반기 1,200억원대의 실적으로 전년대비 25%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두유시장은 새천년 이후 매년 20%가 넘는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는 칼슘, 검은깨 등의 건강 기능성 원료를 사용하는 성인용 두유와 유아의 성장 단계별 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이 큰 영향을 끼쳤다.
반면에 한때 빅히트를 쳤던 곡류음료는 웅진을 제외한 모든 업체가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2년 연속 20%이상 감소, 300억 원에도 못 미치는 시장을 형성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