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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내 집단급식소 지역농산물 외면

경남 함안군내 기업체 등의 집단급식소가 지역농산물 구입을 외면해 군 차원의 지속적인 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관내엔 50인 이상 집단급식소가 기업체 50개소를 비롯해 학교, 어린이 집, 병원 등 90여 개소에 달하며 그 중 33곳은 위탁경영인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군내 집단급식소 중 33개소가 지역농산물 구입보다는 창원시 등 도시에 위치한 대형마트나 상가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급식소는 주식인 쌀도 외지에서 구입해 지역농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또 학교와 어린이집, 병원 등의 일부 집단급식소도 ‘함안쌀 팔아주기 운동’에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북면 사촌리 ‘사랑목 부자(父子)쌀’ 조용원(58) 대표는 “군내 기업인들은 집단급식소를 위탁경영하더라도 지역농산물과 함안지역 쌀 사용을 독려해야 한다”며 “군내 기업주 상당수가 읍·면장의 얼굴을 모를 정도로 지역의 행사와 농산물 구입 등에 무관심하다”고 말했다.


H기업 집단급식소를 위탁경영을 하는 김모씨는 “50인 이상 일하는 기업체는 급식소를 대도시 전문업체에 위탁경영하는 것이 오히려 경비가 적게 든다”며 “오랫동안 거래해 온 도시의 대형마트·상가에서 쌀과 반찬거리를 구입오고 있으나 농산물은 지역 전통시장 등에서 구입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