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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가격 협상 난황

오후 4시 9차 협상 재개...결렬되면 원유공급 중단

원유 납품 단가인상폭을 둘러싼 낙농가와 우유 업체 간의 마지막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낙농협회와 우유업체들이 5일 오전 10시 8차 협상을 재개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후 4시 막바지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측은 기준생산비, 비교생산비 기준설정에 따른 인상금액결정안과 일괄타결안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

낙농가는 173원, 우유 업체는 81원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회의를 중재하는 낙농 진흥회는 오늘 오전 리터당 최대 119원을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낙농가들은 오후 1시 30분부터 여의도농성장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10일 원유 공급을 중단키로 의결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전국 낙농지도자들이 낙농역사를 새로이 쓰기 위해 납유거부라는 배수의 진을 친 만큼,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전에 단식을 풀지 않겠다”라며 “단식농성을 유지하는 이유는 우리의 목적이 납유거부가 아니기 때문에, 납유거부 전까지 정부와 유업체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재차 촉구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낙농가들이 10부터 납유거부를 선언한 가운데, 오후 4시에 개최되는 9차 협상이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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