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구조와 물류체계를 선진화하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 농산물 물류센터가 오는 2013년까지 경기도 안성에 들어선다.

  
농협경기지역본부는 31일 오전 안성시 미양면 강덕리 현장에서 이덕수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 정연호 경기본부장, 유연채 경기도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류센터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농협이 총 사업비 1510억원을 들여 건립할 물류센터는 남안성IC 인근 10만㎡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만8236㎡ 규모로 오는 2013년 초 완공된다.

주요 시설로는 전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지에 분산하는 집배송장과 농산물을 상품화하는 소포장실 및 전처리 가공장, 저온저장고, 식품안전센터, 홍보관 등이 들어선다.

  
물류센터는 현행 5~7단계인 농산물 유통단계를 3~4단계로 대폭 축소한 새로운 방식의 물류센터로 연간 1000억원 가량의 이익이 농민과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은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동네슈퍼 체인점 나들가게를 비롯해 전통시장, 식자재 업체 등 중소형 유통업체에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대형마트와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덕수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물류센터는 향후 대한민국 청과물 도매유통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