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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 '해풍시금치' 특화단지 조성

전국 최대 시금치 생산지인 경북 포항에 '해풍시금치'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역 특산물인 시금치의 차별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올해 6천여만원을 들여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와 구만리, 대보리 일대 32ha에 해풍 시금치 특화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일대 17농가로 호미곶 해풍시금치 작목반을 구성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재배에 들어가 내년부터 연간 336t의 시금치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간 10억원의 매출과 재배 농가당 평균 2600만원의 소득이 예상된다. 이는 벼농사를 할 때 연간 매출 2억4000여만원보다 4-5배 가량 높다.

  
노지에서 재배하는 해풍시금치는 동해의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시금치 고유의 맛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포항은 남구를 중심으로 218농가가 350㏊에서 매년 2550여t의 시금치를 생산해 76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이는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효자 작물이다.

  
해풍시금치작목반 김기홍 대표는 "맛과 영양이 뛰어난 친환경 해풍시금치 생산은 농가소득 향상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