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철 서해상 꽃게 어획량은 작년 동기와 비슷하거나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올해 4~6월 꽃게 예상어획량이 작년 동기(4300t)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4000~5000t을 기록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서해수산연구소는 꽃게 자원량은 2007년 이후 증가 추세에 있는데 어민들이 꽃게를 잡을 수 있는 양은 매년 제한되기 때문에 올해도 꽃게 어획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처럼 꽃게 산란과 월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서해 수온이 예년보다 낮아지거나 어선 1척당 바다에 설치하는 어구 규모가 증가하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2004년의 꽃게 흉어가 재현될 수 있다며 어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꽃게잡이 호황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어획 자제 ▲탈피ㆍ산란기 꽃게 어획 금지 ▲폐어구의 해상 투기 방지 등이 요구된다.
조업 시기의 경우 인천 연안 수온이 5도 이상 오르는 4월 초부터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