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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폐업·감산 신청 170톤 접수

잔여농가의 감산율 대폭 줄어

농림부와 낙농진흥회는 지난 5월 12일부터 6월5일까지 폐업·감산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452농가가 1일 생산량 기준으로 170톤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폐업신청은 446농가 169톤, 감산신청은 6농가 1톤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는 폐업·감산 신청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남에 따라 잔여농가의 감산율이 당초 '01.7.1∼'02.6.30(기준년도) 생산량을 기준으로 부여된 18.4%에서 11.5%로 대폭 낮아지게 되어 낙농진흥회는 미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별 감산목표량을 재 부여하여 통보할 계획이다.
올해 생산 전망을 기준으로 볼 때 농가별 실제 감산율은 평균 16%에서 약 9.3%까지 낮아지게 된다.

농림부는 이번에 폐업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은 폐업지원금 단가 ℓ당 13만원이 최근 일반유업체의 쿼터매매가격(5∼9만원)보다 높고 낙농가들의 생산감축대책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번 생산감축대책 시행에 따라 폐업신청농가는 6월 16일부터 집유를 중단하고 정부지원금 ℓ당 10만원(1일 1,000ℓ 농가의 경우 1억원)을 지급받게 되고, 농협에서 추가로 3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남은 농가들은 부여된 감축목표를 달성할 경우 유대를 지급받을 때마다 1년 동안 감산지원금 ℓ당 96∼137원을 유대와 함께 지급받게 되고 만약 감축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경우 감축후생산목표량을 초과해 생산한 물량에 대한 유대는 가공비 포함 환산한 분유로 지급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