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대형마트, 기업형슈퍼(SSM), 인터넷몰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육류 및 생필품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S수퍼마켓은 18~20일 한우 등심과 돼지고기 삼겹살을 50% 할인 판매한다.
GS수퍼마켓은 한 달 간 준비해 한우 1천 마리와 돼지 1만 마리를 확보하고 한우 등심은 7900원에서 3900원으로, 삼겹살은 2800원에서 1440원으로 값을 낮췄다.
조남욱 GS리테일 축산팀장은 "구제역으로 고통받는 축산농가를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물가가 치솟은 상황에서싼 가격에 질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23일까지 한우, 배추, 기저귀 등 주요 생필품을 할인 판매한다.
한우는 평소 행사 때보다 2배가량 많은 물량인 50t을 마련해 1등급 한우 등심, 채끝, 불고기 등을 최대 40%까지 싸게 선보인다.
또 해남산 월동 배추를 20만 포기 준비해 하루 250명(1명당 3포기) 한정으로 시세보다 30%가량 싼 2500원에 팔고 진도 대파도 시세보다 27% 저렴한 2900원(1단)에 내놓는다.
'하기스 골드 기저귀'를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전점에서 1만박스 한정으로 상품권 1만원을 준다.
롯데슈퍼 역시 16일부터 계란과 한우 등심을 시세의 절반 수준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며 20일까지 라면, 우유, 기저귀 등 일부 생필품을 1개 구입하면 같은 제품을 얹어주는 '1+1' 행사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몰인 G마켓도 내달 27일까지 기획전 '더 큰 세일'을 진행해 기저귀, 분유, 쌀, 라면 등 생필품을 매일 14품목씩 선정해 시중가보다 최대 40% 싸게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