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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파동속 '서산우리한우' 인기

구제역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제역 무풍지대'인 충남 서산시의 한우브랜드 '서산우리한우'의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27일 서산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충남도내 한우농가 17곳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와 모두 2천200여마리를 매몰 처분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서산지역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건의 구제역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시스템을 가동하고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 발생소식이 전해지자 발빠르게 구제역 및 AI 병행방역체계로 전환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했다.

전공무원에 특별근무명령을 내리고 13개 방역초소에 1일 3교대로 2명씩을 투입해 24시간 철벽 방역활동으로 벌이며 구제역을 막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산이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인식되면서 지난해 출시한 지역한우 브랜드인 서산우리한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지난해 말 문을 연 서산시 석남동 '서산우리한우프라자'는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구제역으로부터 안전한 저렴하고 품질좋은 한우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서산우리한우사업단 소속 500여 회원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1만7000여마리의 한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이 업소에서는 1등급 이상 한우만을 선별해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시 축산과 관계자는 "설 선물로 '청정 서산'의 서산우리한우를 선물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유일 한우연구소인 한우개량사업소가 위치한 서산시는 사육규모 3만마리 이상 유지와 연간 7천여마리 출하, 1등급 85%이상 유지 및 전문판매점 20곳 이상 설치 등을 목표로 서산우리한우 브랜드사업을 추진중이다.

올해는 서산우리한우 운영규약을 제정하고 제2호 및 제3호 판매점 개설, 데이터베이스 구축, 홈페이지 개설,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대도시로 진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