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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낮은 사과원'..생산비 절감ㆍ소득 증가

'키낮은 사과원'이 생산비를 줄이고 소득액을 늘이는 과수농가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키낮은 사과원은 노동시간을 40%(10a당 167시간→100시간), 생산비를 58%(kg당 947원→400원) 절감시킨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생산량은 15%(10a당 2409kg→2771kg), 소득은 28%(10a당 329만6000원→420만3000원) 증가시켰다.

키낮은 사과나무는 높이 2.5m이하로 종전의 사과나무(4m이상)에 비해 사과 재배.수확 등에 유리하다.

도는 2006년 전국 처음으로 키낮은 사과나무를 재배해 지금까지 도내 사과재배 면적 2만1천여ha의 38%인 8000여ha를 키낮은 사과원으로 전환했다.

앞으로 2017년까지 5000억원을 들여 도내 사과재배 면적의 70%인 1만4000ha까지 키낮은 사과원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억대 소득농가 1699가구 중 사과농가는 256가구(15%)로 축산농가 778가구(46%) 다음으로 많다.

경북도 조무제 친환경농업과장은 "경북은 전국 사과생산량의 62%를 차지한다"면서 "키낮은 사과원을 늘려 사과 생산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