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泰, 살충제 사용으로 농산물 수출 타격 우려

태국 농산품 수출업계는 농민들이 살충제를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어 유럽연합 등 일부 국가에 대한 농산물 수출이 중단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고 현지 언론인 방콕 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수출업체인 바이오타이에 따르면 태국은 지난 1997년에는 4만289t의 살충제를 수입하는데 그쳤으나 2007년에는 살충제 수입규모가 13만7594t으로 급증했다.

태국 식량농업기구(FAO)는 2007년 기준으로 사용이 허가된 태국내 살충제 상품은 2만7126종에 달해 중국(2만종), 베트남(1743종), 인도네시아(1158종), 말레이시아(917종), 미얀마(818종), 라오스(100종)보다 훨씬 많다고 밝혔다.

바이오타이 관계자인 라피찬 푸리삼반은 "태국 농민들은 많은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까지 사용하고 있다"면서 "정부측이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유럽연합 등 일부 국가들이 태국산 농산물 수입을 금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태국살충제네트워크(TPN) 회원인 파타퐁 케솜분 박사는 "TPN은 2009년 26차례, 작년에는 55차례에 걸쳐 살충제 오염 채소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다"면서 "관계 당국이 제대로 대응을 하고 있지 않아 유럽연합이 곧 태국 채소에 대한 수입을 금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