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안성포도인 '마스캇함브르그' 품종을 대상으로 '씨없는 포도' 재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안성농기센터는 포도 만개(滿開) 7∼14일 전에 스트렙토마이신 200ppm, 만개 3일 후 지베렐린(GA) 25ppm과 티디아주론(TDZ) 1ppm, 만개 10∼15일경 지베렐린 25ppm을 각각 살포해 포도송이의 중량 500g에 당도 18.3°, 무핵율 100%의 개발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기존의 포도와는 달리 씨를 뱉어 내거나 씹음으로써 느끼는 이질감을 없애고, 안성전래포도 명품화의 새 비전을 제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안성농기센터 안흥기 연구개발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무핵재배기술을 내년에 20여농가에 실증재배를 거친 후, 전 농가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901년 안성구포동성당의 초대 신부인 공베르신부가 프랑스에서 가져와 처음 재배를 시작해 109년 전통의 안성전래포도로 정착한 마스캇함브르그는 단맛과 마스캇향이 독특해 그동안 소비자에게 최고의 품질로 인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