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인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내달 1일부터 전국 4400여 점포에서 주요 상품 9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7∼24% 인하한다고 30일 밝혔다.
'신라면'은 730원에서 600원으로 17.8%, '삼양라면'은 700원에서 600원으로 14.3% 낮추고 소주 '처음처럼'과 '참이슬', '참이슬 후레쉬' 등 360㎖ 제품 가격은 각각 1450원에서 1100원으로 24.1%씩 내린다.
'서울우유 흰우유'와 '맛있는 우유 GT', 'ESL 흰우유' 1ℓ 제품 값은 각각 2300원에서 2140원으로 7%씩 인하된다.
세븐일레븐 측은 이번 가격 인하로 해당 상품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하고 평소 편의점 이용률이 높지 않은 40대 이상 고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편의점업체들은 같은 제품에 대해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해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의 이번 가격 인하가 업계의 가격 경쟁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쟁업체인 보광훼미리마트와 GS25는 당장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편의점 업태의 특성상 가격보다는 상품과 점포의 차별화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